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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가 만들어낸 걸작 소테른 - 샤또 드 파르그 본문

7인 7색 와인투데이

곰팡이가 만들어낸 걸작 소테른 - 샤또 드 파르그

와인비전 WSET 와인비전 2013. 4. 18. 13:31


'보트리티스 시네레아'라는 곰팡이가 있습니다. 이 회색 곰팡이는 어느 식물체든 죽은 것이나 산 것 가리지 않고 자라는데, 포도껍질에 이 곰팡이가 자라면 포도 내의 수분을 증발시켜 당도를 높이고 특별한 플레이버를 만듭니다.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저트 와인, 독일의 트로켄베렌스아우스레제나 프랑스의 소테른 와인은 이 곰팡이 때문에 만들어진 와인으로 아주 적은 양만 만들어지기 때문에 매우 비싼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그 중 소테른의 최고 와인을 꼽으라면 샤또 디켐을 들 수 있는데요, 식사 후 한잔 정도 마시는 디저트 와인으로는 가격이 매우 비싼게 사실 입니다.

그래서 오늘 조쏘가 추천 할 와인은 샤또 디켐의 1/3 가격으로 디켐에 버금가는 맛을 느낄 수 있는 샤또 드 파르그(Chateau de Fargues)를 추천 합니다. 샤또 소유주가 디켐과 같은 파르그는 포도원이 디켐과 이웃해 있으며 동일한 양조방법으로 양조 합니다. 12헥타르의 포도밭으로 1년에 1천 상자밖에 생산하지 않는 작은 규모이며 발효와 숙성은 100% 새로운 오크통에서 이루어집니다. 수확량은 디켐보다 적은 편이라 사실 구하기가 더 어렵지요.

달콤하고 우아하며 토스트와 샤프란의 뉘앙스를 잘 표현한 파르그는 뛰어난 균형과 집중이 느껴지며 피니쉬는 깨끗하면서도 깁니다. 때로는 ‘가난한 자의 디켐’이라며 혹평당하는 일도 있지만 이 정도의 품질이라면 디켐의 1/3 수준인 높은 가격도 정당화될 만하죠?^^


<끼안티 클라시코 앰베서더 수상자, Bar 153 쏘믈리에 조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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