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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철, 피노 한 잔의 매력 - 발데스피노 이노센트 피노 셰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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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철, 피노 한 잔의 매력 - 발데스피노 이노센트 피노 셰리

와인비전 2013. 8. 6. 13:11



스페인의 주정강화와인으로 잘 알려진 "Jerez-Xérès-Sherry"(셰리)는 스페인 남부의 카디스 주에 있는 세 도시인 헤레스 데 라 프론테라(Jerez de la Frontera), 엘 푸에르토 데 산타 마리아(El Puerto de Santa María), 산루카 데 바라메다(Sanlúcar de Barrameda)에서 생산됩니다. 스페인에서는 짧게 헤레스라고 부르고, 영국인들은 이를 셰리라고 부릅니다.  

셰리는 스페인의 토착 품종인 팔로미노(Palomino)라는 청포도로 만듭니다. 눈부시게 하얀 알바리사(albariza) 백악질 토양은 알칼리성으로 포도의 산도를 높여줄 뿐만 아니라 배수성과 보수력이 좋습니다. '프랑스에 샴페인이 있다면 스페인에 셰리가 있다'고 할 만큼 이 두 와인은 각 지역의 특이한 토양인 백악질 토양에서 자란 품종으로 와인을 만든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셰리는 양조 방법과 숙성 기간에 따라 피노(FIno), 만자니아(Manzanilla), 아몬티아도(Amontillado), 파로 코르타도(Palo Cortado), 특정한 숙성기간이 명시된 셰리 등 다양한 스타일이 있습니다. 피노 셰리는 발효가 끝난 드라이 화이트 와인에 브랜디를 첨가해 15% 정도로 주정 강화한 후 플로르(flor)란 효모 층 아래에서 숙성한 와인입니다.

피노 셰리는 셰리 중에서 가장 가벼운 스타일입니다. 연한 레몬색, 레몬의 상큼한 시트러스 풍미에 플로르 효모의 갓 구운 고소한 빵과 구운 아몬드 풍미가 더해져 약간 짭짤하면서도 맛이 아주 신선합니다. 무더운 여름에 얼음처럼 차게 한 피노 한 잔의 매력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와인교육가 방문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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