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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7인 7색 와인투데이 (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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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금요일의 7인 7색 엄 수정 입니다. 어느덧 이른 아침에도 땀이 송송 맺히는 것이 여름이 성큼 가까워 오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지인들과 곱창과 말벡 이라는 주제로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말벡하면 소고기, 특히 로스트 비프와 어울리는 레드 와인으로 생각하고 있던 제게 곱창과 매칭해서 먹자는 제안이 조금 갸우뚱 했습니다. 곱창이 구워지고 와인이 서브되자 그 의문이 조금 풀렸습니다. 시음한 아차발 페레 키메라(Achaval Ferrer Quimera, 2010) 는 말벡만으로 이루어진 와인이 아니라 블랜딩 와인 이었습니다(말벡 27%, 메를로 20%, 까베르네 소비뇽 24%, 까베르네 프랑 25%, 쁘띠 베르도 4%). 이전에 마셔 본 말벡 품종 와인들이 약간 까끌까끌 한 느낌이 혀에 남아 있..
언제든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소노마 피노누아~부에나 비스타!오늘은 부에나 비스타 소셜클럽 얘기가 아닌, 미국의 부에나 비스타 주에서 생산되는 피노누아를 소개하려 합니다.2 년 전, 한창 유명한 와인, 비싼 와인, 사람들이 좋다는 와인들이 최고인 줄 알고 마시던 때, 한 번은 가볍게 와인을 마시려 셀러를 열어보니, 정작 편하게 즐길 와인이 없다는 것에 한참동안 셀러를 바라보다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그 이후로 지금까지 제 셀러에는 가격대별 상황에 맞게 즐길 수 있는 와인이 채워지고 있습니다.누구나 전문직에 있다보면 가끔은 너무 진지하고 복잡한 것보다는 단순한 걸 찾을 때가 있는데요~ 저도 가끔 복잡한 와인보다 심플하고 과실향이 풍부한 와인을 즐기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선택하는 것이 저가의 ..
이번 7인7색에 소개해 드리는 와인은 까리냥 100%를 사용해서 만들어진 rare 와인입니다. 와인 역사가 오래되지 않은 Domain Malys-Anne은 프랑스 남부에 Montagne Noire의 작은 언덕에 위치하고 있으며, 포도밭 면적은 약 9ha를 소유하여 가족 중심으로 와인을 생산하고 있는 도멘입니다. 이 도멘의 가장 큰 특징은 완벽하게 포도가 익었을 때 전량 손 수확을 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양조 기술이 발전하고 솜씨가 좋아도 포도의 퀄리티가 제일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는 것인데, 포도가 잘 익고 건강하면 최상의 와인을 만들 수 있지만, 포도의 품질이 좋지 않다면, 괜찮은 와인을 만들 수는 있지만 완벽한 와인을 만들 수 없다는 의미를 내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2012 퓨어(Pure 2012 ..
험난한 여정의 달콤한 술. 가비아 공주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프린시페사 가비아(Principessa Gavia)에 대한 이야기는 다 아실겁니다.근위병과 사랑에 빠진 공주. 왕의 눈을 피해 알프스를 넘어 도피를 하던 중 한 여관에 들러 맛있는 와인을 마시고 취하게 됩니다.술에 취한 근위병은 잠에 빠졌고 공주는 자신의 이야기를 여관 주인에게 털어 놓았지요. 공주의 이야기를 들은 여관 주인은 그들을 밀고합니다.여관 주인의 밀고로 왕에게 끌려간 가비아 공주와 근위병은 왕의 어떤 심경의 변화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결혼 허락을 받게 되고, 공주가 마신 와인을 만드는 동네의 이름은 공주의 이름을 따 '가비'라는 이름을 하사 받게되었다고 합니다. 이야기를 듣다보면 가비아 공주의 사랑의 도피보다 공주의 아버님 되시는 왕..
얼마전 몬테스씨의 한국 방한때 야심차게 준비한 프리미엄 프로젝트 ‘타이타’를 선보였다. Taita는 남아메리카어로 ‘wisdom’, ‘father’라는 뜻이다. 칠레 콜차구와 지역 Marchigue vineyard에서 재배한 포도만을 선별하여 만든 수퍼 아이콘 와인이다. 약 6헥타르 면적에서 년간 3000병만을 생산한다고 한다. 소량생산으로 가격도 수퍼 프리미엄 수준이다. 주로 85% 카베르네 쇼비뇽, 나머지 15%는 카르메네르, 쉬라가 블랜딩된다. 15.7%의 다소 높은 알코올 함량으로 짙은 퍼플색이다. 블랙베리, 블루베리, 오디의 농익은 과일향과 조린 과일향이 느껴진다. 프렌치 오크통 숙성에서 옅보이는 바닐라와 스모크 향, 트러플과 삼나무의 향이 조화를 이루며 복잡한 아로마가 느껴진다. 입안에서는 씁..
오늘은 파스칼 마르샹(Pascal Marchand) 이라는 와인 메이커에 대해 이야기 해 보려고 합니다. 파스칼 마르샹 이라는 이름을 떠올리면 자동으로 연상되는 몇 가지 연결 검색어가 있습니다. 브아셋 그룹(Boisset Group), Domaine de la Vougeraie, VERANDA 등이 그런 단어들 입니다. 브아셋 그룹은 일반인들에게는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 실제 프랑스의 많은 와이너리를 소유하고 있는 회사 입니다. 퀘벡 출신의 파스칼 마르샹은 1983년 부르고뉴로 이주해 왔습니다. 그가 원하는 와인을 만들 최적의 장소로 부르고뉴를 선택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가 Domaine de la Vougeraie 의 메이커로서 만든 와인들은 최근 빈티지에는 맛볼 수는 없지만(2006년 독립해서 본인..
기쁜 날엔 기쁨을 함께 하려 마시고, 슬픈 날엔 슬픔을 나누려 마신다는 샴페인!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오는 오늘은 샴페인이 한잔 생각납니다. 앙리 만도와 뀌베 빅토리 브륏 1905 년 설립된 샴페인 하우스로 현재 5대째 이어오고 있습니다. 포도밭은 에페르네와, 코트 드 블랑에 34헥타르 정도 소유하고 있으며, 와인의 숙성 또한 18세기에 지어진 교회 지하실에서 이루어집니다. 전통적인 방식과 대대로 이어져오는 블렌딩 기법을 그대로 유지하며 현재까지도 지속적으로 훌륭한 샴페인을 생산하고 있는 샴페인 하우스입니다. 특히, 샤르도네와 피노 뮈니에의 블렌딩은 아주 섬세하고 우아한 맛이라는 휴 존슨의 평가가 이해될 만큼 앙리 만도와의 샴페인은 여성스럽고 우아함을 그대로 표현하는 샴페인이라고 소개하고 싶습니다.^^ 오늘..
"시속 60마일로 달리는 롤스로이에서 가장 큰 소음은 전자시계에서 나오는 소리다. (At 60miles an hour the loudest noise in the new Rolls-Royece comes from the electric clock)"1950년대 당시 최고의 자동차 롤스로이스Rolls-Royce 카피이다. 제 품의 특성이나 장점을 어지러이 늘어놓는 일방적인 선전에서 탈피하여 소비자의 심리를 고려한 전략적인 접근법을 제안한 광고로 소비자가 구매하는 것은 제품이 아니라 제품에 부여된 심리적인 이익이라는 당시로서는 최초의 최신의 해석이다. 자동차 소음의 과다가 품질과 연관있다는 소비자의 믿음에 초점을 맞춰 간결한 카피와 그에 부응하는 시각적 이미지를 강조하여 종래의 자동차 성능에 대하여 늘어놓는..
오랜만에 이태리 베네도 지역에서 생산하는 "아마로네(Amarone)" 와인 2종을 테이스팅하였습니다. 간단히 아마로네를 설명하자면 본래 명칭은 "아마로네 델라 발포리첼라(Amarone Della Valpolicella)"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아마로네"라고 하죠. 이 와인에 기본적인 특징은 농축되고 아주 잘 익은 과실을 표현하며 건포도 같은 뉘앙스를 전해주기도 하며, 묵직한 바디와 낮은 산미를 보이지만 높은 알코올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유는 알코올이 최소 14% 이상 되어야 하기 때문이죠. 또한, 팔렛에서 감미가 느껴지는 와인이지만 드라이 와인입니다단일 품종이 아닌 여러 포도품종으로 만들어지는 아마로네는 대표적으로 꼬르비나(Corvina)와 몰리나라(Molinara), 론디넬라(Rondinella)..
지역에 따라 재배되는 포도품종은 물론, 수확 시기 및 양조방법도 제각각 달라 그 결과 와인은 다양한 개성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요즈음 카베르네 소비뇽, 시라, 샤르도네등 인기 있는 포도 품종들만 선별하여 재배하는 것이 세계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산지를 불문하고 세계적로 와인의 맛이 일률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의 와인이 최근 조명을 받고 있다. 화산의 영향으로 독특한 떼루아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시칠리아 토착품종으로 개성 있는 와인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Tenuta delle Terre Nere, Etna Rosso 'Prephylloxera'는 Nerello Mascalese 98%, Nerello Cappuccino 2%로 구성되어 있다. 프리필록세라는 필록세라 이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