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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을 기다리다 - 보데가 아말라야 블랑코 2012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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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을 기다리다 - 보데가 아말라야 블랑코 2012

와인비전 WSET 와인비전 2013. 3. 5. 10:29


아르헨티나의 와인중심지인 멘도사에서 비행기를 타고 북쪽으로 두 시간 정도 가면 아르헨티나의 카우보이 가우초(gaucho) 문화가 그대로 남아 있어 볼거리가 많은 도시 살타가 나타납니다. 살타에서 다시 남쪽으로 183km, 차로 네 시간 정도 더 가면 카파야테가 나옵니다. 카파야테는 약 만 명 정도 인구의 작은 도시지만 멘도사 다음으로 유명한 와인 생산지입니다.

차로 칼차키에스(Calchaquies) 밸리를 따라 이동하는 동안 창 밖으로 펼쳐지는 광경은 정말 멋집니다. 끝없이 펼쳐지는 산들이 햇빛을 반사해서 만들어내는 색의 변화와 그림자들의 조화는 내가 초현실주의 그림 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합니다. 마치 달에 착륙한 듯한 느낌을 들게 한다 하여 이 밸리를 Walking on the mountains, Moonvalley로도 부른다고 합니다. 

오늘 소개할 와인은 ‘기적을 기다리다(hope for a miracle)’이란 의미가 있는 보데가 아말라야(Amalaya)입니다. 아말라야는 토론테스 85%와 리슬링 15%를 블렌딩한 와인입니다. 이 포도들은 해발 1700m-3100m의 고도에 펼쳐진 다양한 기후와 토양에서 자라는 포도를 블렌딩해서 만듭니다. 리슬링을 더해줌으로써 토론테스의 진한 과일 풍미를 줄이고 와인에 산도와 시트러스, 미네랄 풍미를 더해 줌으로써 신선함과 맛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는 블렌딩의 장점을 살린 와인이라 합니다. 입안에 가득 차는 자몽과 달콤한 포도향, 산뜻한 산도와 미네랄 풍미는 제가 경험했던 카파야테 사막의 독특한 풍경과 함께 이 와인을 아주 특별한 와인으로 기억하게 해줍니다. 

아말라야는 와인 오브 아르헨티나 와인 품평회 AWA 2013에서 트로피를 차지했습니다. 훌륭한 품질에 비해 가격도 아주 착한 와인입니다. 국내에도 소개되면 좋겠습니다.   


<와인 교육가 방문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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