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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이야기

[1분 와인스쿨] 포도품종 생산 2 / 교배육종(cross-breeding)

와인비전 2013. 6. 18. 15:36



서로 다른 품종의 암수를 교배하면 아주 새로운 품종의 포도나무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한 품종의 수술(꽃밥)에서 꽃가루를 채취해 다른 품종에 수분시킨 후, 그 결과로 만들어진 씨앗을 심으면 완전히 새로운 품종이 생산될 수 있지요. 거의 모든 상업적 포도 품종이 자웅동주, 즉 한 꽃에 암수의 기관이 모두 존재하기 때문에 꽃가루가 담긴 꽃밥을 족집게로 제거한 후 다른 수컷 품종에서 꽃가루를 가져다가 씨방에 뿌립니다. 이렇게 인공 수분된 꽃은 공중에 날아다니는 다른 꽃가루가 앉는 것을 막고자 종이를 씌워 보호하죠. 꽃이 완전히 수분되어 그 위에 씌운 종이를 제거하고 나면 포도 성장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이후 포도가 영글고 나면 씨를 빼어 심습니다.

실내에서 기른 종자는 첫 해에 최대한으로 성장하고, 첫 번째 겨울을 맞아 휴면기에 접어들고 나면 가지를 잘라낼 수 있으며 각각의 눈에서 새로운 식물이 자라납니다. 이렇게 자라난 식물을 따로 떼어 심고 나면 2년 이내에 수확 가능한 열매가 맺히는데, 이것으로 와인을 만들어 평가하는 것이지요. 열매가 열리고 난 후에야 평가에 적합한 와인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과정은 몇 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교배로 성공적인 새 품종을 생산하기는 그리 쉽지는 않지만 몇 가지 눈에 띄는 예외도 있습니다.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둔 교배 품종에는 돈펠더(헬펜슈타이너 × 헤롤트레베), 쇼이레베(실바너 × 리슬링), 피노타지(피노 누아 × 생소), 타랑고(투리가 × 설타나), 루비 카베르네(카베르네 소비뇽 × 카리냥) 등이 있습니다.

<와인 교육가 방문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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