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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이야기

[1분 와인스쿨] 필록세라 마지막편, 계속되는 고난.

와인비전 2013. 5. 31. 14:04


하지만 슬프게도 이렇게 새로이 생겨난 해결책은 재배자들을 경제적 어려움의 구렁텅이에서 구해주지 못하고, 오히려 와인 생산량이 넘쳐나면서 와인 가격 폭락 사태를 몰고 왔습니다. 1907년 나본(Narbonne)에서, 1911년에는 샹파뉴에서 소요가 일어나 재배자들이 원가 이하로 팔리고 있던 와인을 길거리에 쏟아 붓는 사태가 벌어진 것입니다. 이렇게 와인 생산 증대로 야기된 시장 붕괴는 곧장 1920년대 중반 아펠라시옹 콩트롤레(Appellation côntrolée) 시스템의 발달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몇몇 포도원은 다른 재배자들이 나무를 뽑고 접목 나무를 새로 심은 후에도 수십 년간 접목하지 않은 고유의 나무를 어렵사리 지키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도멘 드 라 로마네 콩티(Domaine de la Romanée-Conti)의 라 로마네 콩티(La Romanée-Conti)와 리슈부르(Richebourg) 포도밭은 1945년까지 나무를 뽑아내지 않고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그로부터 2년이 지난 후엔 역시 오래된 나무에서 대량으로 채취한 나뭇가지를 아메리칸 품종의 뿌리 부분에 접목한 나무를 심었습니다.

<와인 교육가 방문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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