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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yal Tokaji Blue Label 5 Puttonyos Aszu 2008 본문

7인 7색 와인투데이

Royal Tokaji Blue Label 5 Puttonyos Aszu 2008

와인비전 2013. 11. 2. 12:02

보통 와인을 만드는 데도 짧게는 몇 개월에서 길게는 몇 년 걸리기 마련인데, 달콤한 와인을 만들기 위해서는 수확 때부터 온갖 정성을 들여야 하기 때문에 보통 스트레스가 아니다. 달콤한 와인을 맛보면 ‘우와~ 맛있다’ 이렇게 한마디로 표현하면 족하겠지만, 와인 전문가들은 ‘이렇게 만들기 위해서 엄청 노력과 투자를 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직업병이다.

 

당도가 최고에 이를 때까지 기다려야 하고, 일일이 손으로 귀부병에 걸린 포도알만을 수확해야 하는 디테일이 뒤에 숨어 있기 때문이다. 헝가리 토카이 와인은 보트리티스 시네리아(Botrytis Cinerea)에 걸린 포도를 선별하여 수확한다. 주 품종으로는 Furmint, Haraslevelu Sarga Muskotaly (Muscat Blanc a Petits Grains), Zeta 이다. 1

 

36리터의 오크 캐스크(Cask)에 일반 와인과 귀부 포도로 만든 와인을 섞는 비율에 따라 아스즈(aszu)의 숫자가 정해진다. 와인 당도와 숙성에 따라 등급을 표시하는데 푸토뇨쉬(Puttonyos)라고 하며, 이 용어는 수확시 사용하는 등짐바구니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로얄 토카이 블루 라벨 5푸토뇨쉬 아스즈 2008은 5푸토뇨쉬는 약 120g/L 이상의 잔당이 있어 꿀물 같은 달콤함이 느껴진다. 

 

짙은 황금색을 띠며 복숭아, 살구를 조린 달콤한 과일 잼, 마멀레이드 향이 풍부하며, 사과, 벌꿀 향이 함께 느껴진다. 달콤함이 높은 산도와 밸런스를 이루어 무겁지 않게 느껴지며 깊이 있으며 농밀한 질감으로 긴 여운을 남긴다. 물론 스위트 와인은 과일 타르트와 같은 디저트 또는 거위 간, 블루 치즈등과 함께 하면 금상첨화겠지만, 격식을 무시하고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 카우치에서 달콤한 와인한잔으로 여유와 피로를 풀 수 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수석 소믈리에 엄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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