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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so serious? - 유쾌한 와인 스모킹 룬 더 오리지날 까베르네 쇼비뇽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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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so serious? - 유쾌한 와인 스모킹 룬 더 오리지날 까베르네 쇼비뇽

와인비전 2014. 1. 29. 10:26
“Why so serious?” 이제는 고인이 된 히스레저가 열연했던 조커의 명 대사입니다. 조커가 내뱉을 땐 소름 끼치는 대사였지만, 그냥 그 뜻만 살펴보면 유쾌한 느낌이 드는 문장이지요. “왜 그리 심각해?”

와인을 마실 때 ‘와인은 값비싼 고급 술’이라는 이미지에 눌려 쉽게 다가서지 못하는 친구들을 보면 해주고 싶은 말 역시 이 대사입니다. “왜 그리 심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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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와인 평론가 젠시스 로빈슨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와인의 핵심은 즐거움을 주는 것이다. 그것도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에게 가능한 한 많은 즐거움을.” 또 이렇게 말하기도 했죠. “강조해서 말하지만, 와인을 지나치게 심각한 그 무엇이라 여겨서는 안 된다.”

물론 황홀하리만치 아름다운 맛과 향에 놀라 저절로 만든이에게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와인도 있습니다. 하지만 와인은 인간을 유쾌하게 만들어주는 존재이지 떠받들어 모셔야 할 존재는 아니지요.

"좋은 와인은 그 자체로 심각할 필요가 없다"는 모토로 시가를 사랑하는 돈 세바스티아니와 그의 부친 오거스트의 물새에 대한 애정에서 유래한 유쾌한 와인이 있습니다. 검은 과일, 탄 고무 내음, 오크, 크림, 볶은 견과류 등의 향이 제멋대로 나고, 단 과일의 풍미와 볶은 견과류, 삼나무 풍미가 두드러지는 스모킹 룬(Smoking Loon), 즉 '담배 피는 물새'라는 와인이죠. 안주를 고를 때도 별로 고민할 필요 없습니다. 흔히 먹을 수 있는 미국식의 두터운 피자나 치킨과 잘 어울리거든요. 다만 해물 토핑은 피해주세요.

<와인 전문 블로그 'Cave de Maeng의 창고 속 이야기' 운영자 맹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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