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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 7색 와인투데이

강남아파트와 샤또 꼬스라보리(CHATEAU COS-LABORY)

와인비전 2014. 2. 21. 10:17
이사철이라 그런지 전세도 집값도 많이 오르고 있습니다. 이삿집구하기도 어려워 보입니다. 재건축 규제를 풀면서 강남 아파트값도 많이 오르는 것 같네요. 저번 주 지인의 일로 함께 부동산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담보대출의 금리도 3%대로 매우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나도 강남에 집이 있었으면 참 좋겠다. 대출금리도 좋은데..‘라는 생각을 하며 집에 와 누워 TV를 보는데, 갑자기 꼬스라보리(CHATEAU COS-LABORY)가 생각납니다....

프랑스 최고의 와인을 만들겠다. ‘루스 가스파르 데스투르넬’ 멋진 와인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그의 기량은 생각보다 뛰어났습니다. 그리고 그의 와인은 샤또 마고, 라뚜르 등 보르도 최상급의 와인보다 비싸게 판매가 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루스 가스파르 데스투르넬은 무리한 투자로 큰 빚을 지게 됩니다. 어쩔 수 없이 1852년경 은행가 마틴스에게 샤또를 팔게 됩니다.

데스투르넬에게 샤또를 구입한 마틴스는 마주보고 있는 샤또를 나눠 차별화해 관리합니다. 하나는 바로 샤또 꼬스 데스투르넬(Cos-d'Estournel)이며, 다른 하나는 샤또 꼬스 라보이(CHATEAU COS-LABORY)인 것입니다.

샤또를 팔은 데스투르넬은 이듬해인 1853년 세상을 떠납니다. 그리고 2년 후 1855 메독등급이 지정되었습니다. 샤또 꼬스 데스투르넬은 2등급으로 샤또 꼬스 라보이는 5등급으로 지정됩니다. 만약 그가 살아 샤또를 지키고 있었다면 샤또 꼬스 데스투르넬은 당연 보르도 1등급으로 분류되지 않았을까요? 데스투르넬은 생전에 목표를 이루고 죽었지만 참 아쉬울 따름입니다. 투자는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 좋은 것 같습니다.

요즘 전세값을 올르자 많은 분들이 ‘꽉~ 집 사버릴까?’하고 고민들 하시더라고요. 어떻게 은행가 마틴스의 도움을 받아 목적을 이뤄보시겠습니까? 이런 중요한 판단을 하려면 ‘샤또 꼬스라보리’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웅진홀딩스 홍보팀 윤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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