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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완벽에 가까운 발란스 - 도멘 유이 오 리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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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완벽에 가까운 발란스 - 도멘 유이 오 리유

와인비전 2013. 2. 28. 13:07


지난 달쯤 일본 소믈리에 분들과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했습니다. 역시 블라인드 테이스팅에서 말수가 적어지는 건 일본이나 한국이나 똑같은가 봅니다.^^

5개의 루아르 와인 중 젤 마지막에 서브된 것은 도멘 유이(Domaine Huet)의 "오 리유(Le Haut-Lieu) 1997". 당시 숙성된 화이트에서 나오는 복합적인 향과 함께 꿀, 버섯, 미네랄, 잘 익은 열대과일의 풍부한 아로마가 피어오르던 것과 달리 드라이한 맛을 선보여 많은 소믈리에 들에게 혼란을 준 와인이었습니다. 단 두 명만이 부브레 슈냉블랑이라고 생각 했고, 나머지 소믈리에들은 고품질의 샤르도네나 피노그리로 착각했던 이 와인은 거의 완벽에 가까운 발란스를 보여줬습니다.

도멘 유이는 부브레 지역에서 화학적인 제초제나 살충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자연의 순리대로 와인을 양조하는 선두 주자로 프랑스의 전 대통령인 프랑수아 미테랑(Franois Maurice Marie Mitterrand)의 사랑을 받기도 했으며, 도멘의 오너는 수많은 트로피와 함께 현재 프랑스 와인계에서 중요 인물로 통합니다. 특히 테이스팅한 "오 리유"는 유이가 관리하는 3개의 포도밭 중 가장 먼저 재배를 시작한 곳에서 생산된 와인이며, 유연하면서도 입안에 감기는 감칠맛이 특징인 훌륭한 부브레 화이트 와인이었습니다. 국내에서도 빨리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끼안티 클라시코 앰베서더 수상자, Bar 153 쏘믈리에 조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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