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와인의 진수를 맛보고 싶나요? - 프리츠 하그 브라우네베르거 유퍼 슈페트레제

독일와인의 진수를 맛보고 싶나요? - 프리츠 하그 브라우네베르거 유퍼 슈페트레제

 

지난달 모젤을 여행할때 가장 아쉬웠던것 중 하나가 프리츠학과 돈호프를 사오지 못한것이였습니다. 세금 내고 그냥 많이 가져오고 싶었는데, 막상 여행을 다니다 보니 번거롭고 무거워서 힘들더라고요. 그러던 10월의 어느날 장도 볼겸 둘마트를 잠시 들렸다가 큰 고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프리츠학 슈페트레제가 그것도 너무나도 뛰어난 2011년 빈티지가 맘에 드는 가격으로 세일하고 있더라고요.(참고로 모젤의 2011년 빈티지는 정말 좋습니다. 2012년, 2010년 빈티지와는 비교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고민을 했습니다. 박스로 구매하고 싶었지만 총알의 압박으로 한병만 구매했습니다. 그리 비싸지는 않지만  아까워서 못 마시는 아끼는 와인중 하나입니다.

 

프리츠하그은 미들모젤에 위치해 있습니다. 베른카스텔 근처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개인적으로 에곤뮬러가 프랑스의 로마네꽁띠처럼 독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면, 프리츠학은 독일에서 프랑스 5대 샤또 정도의 인지도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프리츠하그 브라우네베르거 유퍼 슈페트레제는 감탄사가 흘러나오는 산미와 미네랑 풍부한 시트러스와 스톤푸르트향이 두드러지는 멋진 와인입니다. 2011년 빈티지라면 10년은 물론 20년을 보관해도 끄떡 없을 것 입니다. 과실풍미와 산미와 미네랄의 절묘하게 높은 단맛을 숨겨주어 부담없이 마실 수 있습니다. 와인을 좋아하는 애호가도 초보자들도 누구나 기분좋게 즐길 수 있는 멋진 와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