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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막걸리학교의 수업이 있는 날입니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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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막걸리학교의 수업이 있는 날입니다.

와인비전 2014. 3. 18. 14:42

오늘은 부산 막걸리학교의 수업이 있는 날입니다.

막걸리 맛보기 수업을 진행하는 날이면 단골로 등장하는 막걸리가 있습니다.
...
향과 맛보다 더 먼저 우리의 귀를 즐겁게 해 주는 <복순도가의 손막걸리>입니다.

뚜껑을 여는 순간 ‘쏴~아’하고 밀려올라오는 자연 탄산의 경쾌한 소리가 하나씩 터지는 봄의 꽃망울과도 같습니다.

복순도가 손막걸리는 아주 조심스럽게 조금씩 열어야 합니다.

그런 다음 천천히 잔에 따르면, 병 입구를 통해 앞다투어 탄산에 밀려 튀어나오는 봄의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방부제와 인공균은 전혀 사용하지 않고, 국내산 햅쌀 100%와 누룩으로만 빚은 <복순도가 쌀막걸리>는 쌀의 깔끔한 맛과 발효과정에서 생성되는 자연탄산의 매력으로 스파클링 와인과도 같은 청량감을 주는 막걸리입니다. 기포가득한 이 막걸리는 음용시 흔들지 안아도 자연스럽게 막걸 리가 혼합되는 과정을 뚜껑을 열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미 국제적인 행사의 공식 만찬주로 여러 번 사용되었고, 항아리에서 일일이 전통방식으로 소량생산하고 있습니다.

전 과정을 부부가 모두 손으로 해야하기 때문에 하루 50병 남짓밖에 생산해내지 못하고, 시판되는 막걸리보다 다소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지만,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마당에 매화꽃이 피기 시작했고, 목련은 오늘이라도 당장 터질 것 같습니다. 잔잔히 터지는 봄꽃과 함께하는 <복순도가손막걸리> 생각이 아침부터 간절하네요.

-마산대 국제소믈리에과 Sool Sam 정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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