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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았느냐? 죽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 샤또 크로아제 바쥬 98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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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았느냐? 죽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 샤또 크로아제 바쥬 98

와인비전 2013. 12. 20. 10:49

살았느냐? 죽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 샤또 크로아제 바쥬 98

이마트에서 와인세일을 한다고 문자가 왔습니다. 살살 둘러보러 구경을 갔습니다. 간간히 눈에 끌리는 것이 있습니다. 몇 일 전부터 계속 좋은 리슬링이 마시고 싶었는데 프리츠학 카비넷을 삼만원대에 팔고 있어서 한참 고민을 했지요. 살까 말까 살까 말까 그러다 눈에 딱 띄는 와인이 있었습니다. 바로 ‘샤또 크로아제 바쥐 98’이였습니다. ...

언제부터인가 마트행사를 보면 올드빈티지가 한두 병씩 항상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이 메독의 크루브루주아급이였던 것 같습니다. 솔직히 저는 참 소심해서 이런 80년대 크루부르주아급 와인은 잘 구입하지 않습니다. 저렴하지도 않은데 식초마실까 무섭더라고요. 그래도 역시 주저하지 않고 공략하시는 애호가분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발견한 것은 그래도 나름 그랑크뤼급이니, 그 것도 저렴하게 나와서 참 기분이 좋아 한 병 구매했습니다.

크로아제 바쥬는 마고지역의 그랑크뤼 2등급 포도원인 샤또 로잔가씨에의 오너가 보유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크로아제 바쥬는 강건하기로 유명한 뽀이악지방에서 다른 와인과 달리 부드럽고 온화한 와인으로 소문나있습니다. 뽀이악매니아 분들이 크로아제 바쥬는 맛이 가볍다고 기피하시는 경우가 있을 정도입니다. 카베르네 쇼비뇽의 비율을 낮추고 카베르네 프랑과 메를로의 비율이 높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한편으로는 조금 살짝 걱정입니다. 다른 뽀이악 와인보다 빨리 성숙되는 특성이기에 ‘시음적기가 한참 지나서 과실향도 힘도 없는 와인이 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 때문이지요. 여러분은 이 와인이 어떤 맛을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궁금하시다면 마트를 둘러보시고 같이 시음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웅진홀딩스 홍보팀 윤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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