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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투스칸의 고향 '볼게리'의 보물 - 아르젠티에라 포조 아이 지네프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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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투스칸의 고향 '볼게리'의 보물 - 아르젠티에라 포조 아이 지네프리

와인비전 2013. 7. 12. 09:52



자존심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하지만 이탈리아인의 자존심은 매우 강한 것 같습니다. 와인에서도 또한 프랑스인에 비견되는 자존심을 지니고 있지요. 전통에 따라 이탈리아 와인은 당연히 이탈리아 품종으로 와인을 만들어야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1968년 프랑스 포도 품종인 까베르네 쇼비뇽 등으로 만든 와인이 이탈리아에서 출시되었지요. 이탈리아의 자존심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와인도 높은 등급을 받지 못했지요. 그런데 이 와인이 세계시장에 호평을 받으며 최고의 프리미엄 와인으로 떠올랐습니다. 바로 테누타 산 귀도에서 만든, 그 유명한 사시까이야입니다. 그리고 75년 안티노리가 이탈리아 포도 품종인 산지오베제와 까베르네 쇼비뇽을 섞은 티냐넬로를 만들었지요. '슈퍼 투스칸'이라고 불리는 두 와인들은 이탈라아 와인 역사에 큰 획을 그었고 토스카나 지역은 국제 포도 품종들을 블랜딩한 뛰어난 와인을 생산하는 상징이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조그만 해안 마을인 '볼게리'는 바로 사시까이아와 티네넬로가 태어난 슈퍼 투스칸의 본고장입니다. 

오늘 추천드리는 와인은 바로 슈퍼투스칸의 심장인 볼게리의 '아르젠티에라 포조 아이 지네프리(Poggio Argentiera Poggio Al Ginepri, Bolgheri)'라는 와인입니다. 볼게리 지역답게 까베르네 쇼비뇽, 쉬라, 메를로가 블랜딩 된 미디엄-풀바디의 이 와인은 검붉은 과일 아로마와 흙, 오크, 시가 등의 부케를 지녔습니다. 발란스가 매우 뛰어난 와인으로 산도가 높은 스타일입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와인이나 우리나라 사람들이 산도가 높은 와인을 좋아하지 않아 시큼하다고 싫어하시는 분도 많을 것 같습니다. 산도는 높지만 파스타, 피자 등 이탈리아 음식과 어우러진다면 튀게 느껴지지 않고 좋을 궁합을 유지할 것입니다. 와인샵 텐투텐에서 매월 10일 50% 할인을 진행하니, 기억해두었다가 구매하시면 저렴하게 시음할 수 있습니다.

<웅진홀딩스 홍보팀 윤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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