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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에 뿌리 내린 칠레의 별 - 몬테스 스타 엔젤 2007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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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에 뿌리 내린 칠레의 별 - 몬테스 스타 엔젤 2007

와인비전 2013. 10. 19. 08:50



남반구에서는 포도 수확철이 봄이므로 한가한 가을에 칠레와 호주의 와인 양조가들은 남부 프랑스나 이탈리아, 동유럽에서 와인 양조 일을 하곤 합니다. 이로 인해 저렴한 가격의 훌륭한 와인이 늘어났지요. 이들을 ‘플라잉 와인 메이커’라 부르며 미쉘 로랑(Michel Rolland)이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이러한 와인 생산 기술의 세계적인 이전은 프랑스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기술 이전을 통해 기술 수준의 향상을 꾀할 수 있었던 반면, 특정 와인 기술의 세계적 유포가 와인을 획일화시킨다는 우려도 낳았습니다. 그 결과 와인의 개성, 즉 정체성을 잃고 있는 것이 우려된다는 것이지요.

스타 엔젤(Star Angel)은 우리나라에서 국민와인이라 불리우는 칠레의 몬테스가 미국 캘리포니아에 진출하여 야심 차게 만든 와인입니다. 100% 시라(Syrah)로 만든 와인으로 캘리포니아 중서부 지방인 파소 로블스(Paso Robles)가 원산지이지요. 진한 퍼플색을 띠면서 블랙 베리와 자두의 농익은 과일 향이 풍부하게 느껴집니다. 민트와 후추 같은 허브와 스파이스 향이 느껴지며, 가벼운 베이컨과 사향 내음이 함께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또한 스모키하면서 스톤 미네랄의 복합적인 아로마도 느낄 수 있지요. 높은 산도와 견고하지만 거친 질감의 탄닌이 입안에서 느껴지며, 풀바디하고 짜임새 있는 구조가 전반적으로 느껴지는 스타일의 와인입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수석 소믈리에 엄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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