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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향한 정체불명 와인 - 비노 델라 파체 본문

7인 7색 와인투데이

평화를 향한 정체불명 와인 - 비노 델라 파체

와인비전 2013. 10. 25. 09:08



어제 열린 이탈리아 와인전시회 '감베로 로쏘'에 잠시 들렸습니다. 라벨이 예쁜 와인이 3병이 나란히 있는 것이 보이더라고요. 그 중 한병을 테이스팅 했습니다. "음~ 이건 특이하네! 첫느낌에 리슬링인가 했다가 0.2초도 안지나서 게뷔르츠트라미너인가 했다가 피노 그리 느낌도 있고 뭐지? 개성이 없는건가 개성이 있는건가?" 그리고 그 옆 와인을 달라고 했지요. 그러자 같은 와인이라고 하더군요. 하나의 와인이 3가지 라벨로 나온다고. 말을 이어가는 그녀는 1989년에는 한국의 백남준의 그림도 라벨에 실렸다고 얘기합니다. 독특한 와인이라 생각하며 품종을 물어봤지요. 그러자 800여종의 포도로 만든다고 하네요. 다시 물어봤습니다. 품종이 뭐냐고요? 다시 얘기하네요. 800여종의 포도로 만들었다고. 

평화의 와인이란 뜻의 ‘비노 델라 파체(Vino della Pace)'는 이탈리아 북동부의 와인입니다. 자신들의 포도밭에 유럽, 미주는 물론 중국, 일본등 아시아의 국가들까지 포함한 800여종의 포도가 심어져있다고 하네요. 그 포도로 만든 와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와인의 이름이 ‘비노 델라 파체(Vino della Pace)'라고 하는군요. 재미있는 시간이였습니다. 얘기를 듣다보니 맛이 궁금하지 안나요? 기회가 되시면 한번 도전해보심이 어떨까요?

<웅진홀딩스 홍보팀 윤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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