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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 누아 - 도메인 페블리 뉘 생 조르주 2009 본문

7인 7색 와인투데이

피노 누아 - 도메인 페블리 뉘 생 조르주 2009

와인비전 2013. 4. 2. 13:04


토요일을 반납하고 숙명 호스피탈라티 경영 전문대학원에서 와인을 강의한 지도 이번 학기로 6학기째로군요. 가끔은 주말에 쉬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지만, 열정에 가득 찬 학생들을 만나볼 수 있는 것은 거부할 수 없는 큰 즐거움이죠. 특히 봄 학기 영어 클래스에서는 다양한 국적과 문화를 가진 학생들과 만나게 됩니다.

오늘 소개할 와인은 지난주 수업에서 학생들이 유독 좋아했던 2009 도메인 페블리 뉘 생 조르주(Domaine Faiveley Nuits-Saint-Georges)입니다.

도메인 페블리는 1825년 설립된 이래 부르고뉴 지역에서 가장 큰(115ha) 도메인, 최고의 와인을 생산하는 도메인 중의 하나로 알려졌습니다. 기존의 페블리 와인들은 구조가 강건하고 타닌이 단단했던 반면, 2007년부터 생산하는 와인들은 타닌이 좀 더 부드럽고 신선한 과일의 풍미가 두드러지게 드러납니다. 양조할 때에는 포도 가지를 완전히 제거한 포도를 사용하며, 기존의 오래된 나무통이 아닌 새 나무통 혹은 스테인레스 스틸 탱크에서 발효합니다. 또한, 여과 없이 병입하는 양조 방법 등으로 깔끔하고 집중력이 있으면서도 풍부한 과실 풍미가 있는 와인을 생산하려고 합니다.

이날 시음한 페블리 뉘 생 조르주 2009년 와인은 산뜻한 산도와 중간 이상의 부드러운 타닌, 바이올렛 꽃 향과 라즈베리 같은 붉은 과일, 버섯, 흙 등의 식물성 풍미 등으로 피노 누아의 특성을 아주 잘 표현해 주었고 더불어 길게 남겨지는 풍미가 아주 좋게 느껴졌습니다. 

와인을 배우는 것은 아주 즐거운 일입니다. 수업 시간에 학생들의 얼굴에 나타난 표정으로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을 바라보는 일은 제게도 아주 큰 기쁨과 보람을 줍니다. 더 많은 사람들 학생들에게 와인을 알고 즐기는 즐거움을 전파하고 싶습니다. 저는 와인 선생님입니다. 


<와인 교육가 방문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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