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 흡~ 하고 마시라고!! - 로버트 몬다비 프라이빗 셀렉션 카베르네 소비뇽

"흡~흡~ 공기를 입으로 불어넣어! 그래 흐으읍~ 하면서 마시라고!!!" 눈 감고 집중하고! 향을 잘 느껴봐!

벌써 오랜시간이 흘렀네요. 와인을 알게된 것이... 저는 종종 코스트코에서 저렴한 와인을 사먹곤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당시 와인과 관련된 일을 하던 한 친구와 종종 와인도 마시곤 했습니다. 어느날, 짠 하고 와인을 마시는 도중 저에게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흡~ 흡~ 하고 공기를 입으로 불어넣어보라고!"

이게 뭔 소리인가.. 아무튼 정석을 가르쳐준다니 따라했습니다. "흡~" 하고! 입으로 와인이 흐르더군요. 그래도 끈질기게 강요하더군요. 눈을 감고, 집중을 하고! 베리, 오크, 초콜릿향 등이 강하게 느껴지더군요. 그러다 갑자기 전율같은 것이 왔습니다.

보통 애호가들에게는 모두 '첫사랑'같은 와인이 있습니다. 와인의 매력에 빠지게 된 와인이 있지요. 어떤 사람은 고가의 와인에서,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저처럼 비싸지 않은 와인에서 전율같은 짜릿함을 느끼고는 와인에 빠져들게 됩니다. 그리고 인생의 많은 부분이 바뀌게 됩니다. 만약 제가 와인을 테이스팅하는 법을 배우지 않았다면 와인의 참맛을 느끼지 못하고 와인의 매력에 빠져들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때, 새로운 세계가 열린 것이지요.

와인비전에서는 '열린와인스쿨'이라는 무료 강좌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와인에 관심이 많지만 와인 아카데미에 다니기엔 부담스러운 분들에게 찾아가 와인을 즐기는 방법을 알려드리는 클래스입니다. 이 행사에 소요되는 와인은 국내 와인 문화 보급에 관심이 많은 와인 회사들이 협찬하여 제공하므로 교육에 필요한 비용은 전액 무료입니다. 이 강좌가 정기적으로 운영된다는 이야기에, 많은 분들이 그 때의 저처럼 와인에 매력에 빠져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며 가슴이 훈훈해집니다.

오늘은 저의 첫 와인이였던, 저를 와인에 풍덩~ 빠져들게 만들었던 '로버트 몬다비'를 추천해 드립니다. 물론 로버트 몬다비 프라이빗 셀력션은 좋은 와인이지만, 고가의 밸류와인은 아닙니다. 무지막지할 정도로 멋진 와인이였기에 전율을 느꼈던 것은 아니지요. 테이스팅 하는 법을 배우면서, 새로운 세계에 눈이 열리며 전율을 느끼게 된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부담없이 무료로 진행되는 와인비전의 '열린와인스쿨'을 통해 저처럼 와인의 참 매력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자신만의 '첫 와인'을 만나길 기도합니다.

<웅진홀딩스 홍보팀 윤철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