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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다가올수록 술을 멀리하게 됩니다. 알코올이 몸에서 열이 나도록 만들기 때문에 더 더워지거든요. 그래서 여름에 찾는 술은 맥주 정도? 아니면 차게 얼린 소주 정도겠죠. 와인의 경우엔 스파클링 와인 정도일 겁니다. 유럽에서는 화이트나 로제도 많이 마시겠지만, 아직 와인이 완전히 대중화되지 않은 국내에서는 여름에 화이트 와인을 드시는 분조차 드문 편이죠.여름에 끌리는 음식이라면 역시 찬 음식. 면 종류는 냉면이나 모밀국수겠고, 마실 것이라면 냉커피와 냉홍차가 인기입니다. 그리고 뭐니뭐니 해도 아이스크림을 빼놓을 순 없겠죠. 아이스크림을 드실 때 그냥 먹기 보다는 위에 간단한 토핑을 얹으면 맛이 배가됩니다. 아몬드 칩이나 과자 칩, 또는 진한 커피 소스나 딸기 소스 등을 얹어 먹으면 좋고, 체리나 딸기 ..
프티트 아빈(Petite Arvine)은 스위스 서남부의 발레(Valais)에서 생산되는 토착 품종으로 고대 로마 시대부터 이 지역에서 재배해 왔던 아주 오래된 청포도 품종입니다. 올해 2월 멘도사에서 있었던 아르헨티나 와인 어워드에 참석하여 처음 이 와인을 마셔보았습니다. 5일간의 와인 심사 마지막 날 "Next Generation"이란 주제로 각 나라 대표들이 선정한 와인을 소개하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이 와인은 스위스 대표가 소개한 와인이었는데 예사롭지 않은 와인 품질에 깜짝 놀랐습니다.향기로운 꽃 향과 산뜻한 자몽, 잘 익은 복숭아와 멜론의 진한 풍미는 좋은 리슬링이나 샤르도네에서 느낄 수 있는 특성을 섞어 놓은 것 같았습니다. 상쾌한 산도와 미네랄 풍미가 더해져 한층 와인의 풍미를 더해주고 와인..
미켈레 키아를로 와이너리의 설립자인 미켈레 키아를로(Michele Chiarlo)씨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우리의 와인 철학은 떼루아의 성격을 충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품종으로 와인을 만드는 것으로, 오크나 우디 계열의 향이 강조되지 않아야 하며, 우아하고 풍성한 미감은 갖추되 부담스럽지 않은 와인을 만드는 것이다."와인이건 음식이건 만드는 사람의 철학이 담긴 것들은 그렇지 않은 것들과 비교해서 좀 다르긴 합니다. 거창한 철학이 아니더라도 말이죠. 하얀 네비올로라는 별칭을 가진 꼬르테제 100%로 만든 가비 르 마르네(Gavi Le Marne)는 미켈레 키아를로의 와인철학을 유감없이 보여줍니다. 잔에 따를 때 산발적으로 터지는 담황색 기포들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더운 여름날 기분좋은 청량감을 선사..
샤또 디켐이라고 하면 소테른 스위트 와인의 대명사라고 불려도 무색하지 않을 만큼 고 퀄리티의 스위트 와인을 생산하고 있고, 누구에게 물어봐도 단연 으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테른 지역에도 알려지지 않은 또 다른 디켐이 있다고 하면 믿으시겠습니까?오늘은 생산량와 희귀도를 따졌을 때 샤또 디켐에 버금가는 와인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아주 귀한 와인인 샤또 크림 드 떼뜨(Chateau Gilette Cream de Tete)를 소개 합니다. 크림 드 떼뜨는 귀부와인을 만드는 중에서도 가장 좋은 뀌베만을 사용하여 만들었을 때 붙이는 프리미엄의 다른 이름 입니다. 특히 현재 크림 드 떼뜨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와이너리는 루피악의 롱디롱과 소테른의 샤또 질렛만이 그 전통을 지키고 있습니다. 샤또 질렛의 ..
쥐라 지역의 제일 유명한 와인을 하나 꼽으라면 뱅존을 들 수 있는데요, 그 중 샤또 살롱은 단연 으뜸으로 쳐줍니다. 뚜렷한 개성을 가진 뱅존은 사바냉이라는 품종으로 사용하는데 양조 방법 또한 독특합니다. 먼저 사바냉을 수확한 뒤 버건디 배럴에서 숙성시킵니다. 이때 일부러 산소와 효모를 노출시키게 되면 쉐리를 양조할 때 생기는 플로르라는 막이 생기는데요, 그렇게 6년 3개월 동안 배럴 숙성 후 병입합니다. 병입은 전통적으로 클라블랭이라는 620ml 사이즈의 작고 통통한 병을 사용하는데 샤또 살롱에게만 병에 각인을 새길 수 있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산화를 시킨 상태에서 오랜 시간 오크 숙성을 시키기 때문에 보관 또한 길게는 한달까지도 거뜬히 갈 수 있는 샤또 살롱. 어제 마신 도멘 베르테 본데 샤또 살롱(..
"향의 교향곡(Symphony of Aromas)". 토레스가 아트리움 씨리즈를 기획하면서 내세운 모토(Motto)입니다. 그리고 아트리움 샤도네는 그 모토를 아주 잘 구현한 와인이랄 수 있죠. 레몬, 사과, 오렌지, 조금 덜 익은 파인애플, 복숭아, 살구, 농익은 배, 모과로 이어지는 희고 노란 과일향의 변화가 놀랍습니다. 여기에 노란 꽃과 꿀 내음이 살짝 풍기며, 오크와 미네랄 같은 다양한 향이 나죠.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바닐라와 버터, 토스트의 향이 점차 진하게 나오기 시작합니다. 수 없이 다양한 향이 어우러져 멋진 풍미를 자아내는 것이 실로 향의 교향곡이라 할만 하네요. 이처럼 멋진 화이트 와인을 만들기 위해 토레스는 샤도네와 스페인 토착 품종인 파렐라다(Parellada)를 썼고, 와인의 1..
밤11시쯤이 되면 텔레비젼에서 맥주 광고를 합니다. 하얀 크림같은 거품에 구수하면서 쌉싸름한 라거의 풍미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영상과 음향은 뇌를 자극하고, 어느 샌가 손엔 맥주잔이 들려있습니다. 와이어드 뉴스(Wired News)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학자들이 12,000명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에서, 맥주를 많이 마시는 사람들은 배가 많이 나왔으나, 와인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은 거의 그렇지 않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합니다. 특히 늦은 밤 마시는 맥주는 뱃살로 직행하겠죠? 와인을 마실 때는 그렇지 않은데, 맥주를 마시고 나면 곡류를 발효시킨 양조주라서 그런건지 밥을 먹은 것처럼 금새 포만감을 느끼게 됩니다. 편견일지는 모르지만, 맥주를 많이 마시는 독일인이 와인을 많이 마시는 프랑스인..
어제 보르도 와인 테이스팅에서 저의 관심은 샤토 깐떼그릴(Chateau Cantegril)에 가 있었습니다. 과연 어떤 수준의 소떼른(Sauternes) 와인일까 궁금했고, 다른 참석자들은 스위트 와인을 어떻게 받아들이나 궁금했습니다. 2009년산 샤또 깐떼그릴이었는데 코에서 느끼는 향은 샤또 디켐을 떠오르게 했습니다. 아직 장기 숙성으로 생기는 복잡하고 깊은 향은 아니었지만 벌꿀 향과, 꽃 향기, 잘 익은 오렌지, 그리고 빠져서는 안되는 약간의 곰팡이 향을 풍성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입안에 한 모금 마셨습니다. 스위트 와인이 주는 달콤함이 행복감을 느끼게 해줬죠. 엄청나게 높은 당도임에도 적당한 산도가 받쳐주니 질리지 않는 달콤함입니다. 쌈쌈한 끝 맛은 입안을 개운하게 해줍니다. 이 정도 향과 풍미라면 ..
세롱(Cerons)은 그라브와 소테른 사이에 위치한 작은 마을입니다. 국내에 수입되는 물량이 적고 가격도 저렴하지만, 이 마을의 스위트 와인이 보여주는 품질은 단연 으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보르도 스위트 와인하면 소테른과 바르삭을 먼저 떠올렸던 저로써도 세롱의 와인은 선입견을 깨는 아주 좋은 와인이였습니다. 블라인드 테이스팅으로 진행되었던 시음회에서 마지막 디저트와인으로 나왔던 "로레 드 벨 에르(l'oree de bel air 2005)". 첫 향을 맡는 순간 보트리티스의 향과 함께 아카시아 꿀, 말린 살구, 샤프란, 브리오쉬 같은 스위트한 향과 함께 부드럽고 풍부한 아로마의 캐릭터가 잘 살아 있었습니다. 특히 농밀한 바디감과 함께 느껴지는 피니쉬가 아주 인상적이었는데요, 정말 잘 만든 소테른..
어제 오랜만에 와인까지 곁들인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와인을 좋아하는 분들과 함께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음식과 레스토랑의 분위기가 와인이 빠지면 무언가 허전한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50여 종의 와인을 오만원 균일가의 착한 가격에 판매한다는 말에 긴가민가 했는데 빽빽한 와인리스트에서 내 눈을 바로 사로잡은 와인이 있었습니다. 드라이한 스타일의 알자스 리스링을 좋아하는데 와인 리스트에 명가 위겔(Hugel)의 리슬링(Riesling)이 있는게 아닙니까? 주저 없이 선택했습니다. 비록 베이스 라인이기는 하지만 위겔의 품질 수준은 의심할 여지가 없고 무엇보다 가격이 믿을 수 없는 수준이었기 때문입니다. 레스토랑 가격이 오만원이라니. 와인숍에서의 가격이라 하더라도 좋은 가격인데... 리슬링은 정말 매력있는 와인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