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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와인중심지인 멘도사에서 비행기를 타고 북쪽으로 두 시간 정도 가면 아르헨티나의 카우보이 가우초(gaucho) 문화가 그대로 남아 있어 볼거리가 많은 도시 살타가 나타납니다. 살타에서 다시 남쪽으로 183km, 차로 네 시간 정도 더 가면 카파야테가 나옵니다. 카파야테는 약 만 명 정도 인구의 작은 도시지만 멘도사 다음으로 유명한 와인 생산지입니다. 차로 칼차키에스(Calchaquies) 밸리를 따라 이동하는 동안 창 밖으로 펼쳐지는 광경은 정말 멋집니다. 끝없이 펼쳐지는 산들이 햇빛을 반사해서 만들어내는 색의 변화와 그림자들의 조화는 내가 초현실주의 그림 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합니다. 마치 달에 착륙한 듯한 느낌을 들게 한다 하여 이 밸리를 Walking on the m..
지금으로부터 약 4,500년 전, 이집트 어느 강가 수풀 속에 숨어서 매서운 눈으로 무언가를 노려보고 있는 두 젊은이가 있었으니 모세스와 람세스였다. 이 두 친구는 조심스럽게 눈빛을 주고 받으며 목표물을 향해 살금살금 다가가더니 전광석화처럼 순식간에 거위를 덮쳤다. 통통하게 살이 오른 거위를 잡은 모세스와 람세스는 털을 뽑고 피를 빼더니 기이하게 비대해진 간을 꺼내고는 흡족한 얼굴로 서로를 바라보았다. 요맘때 잡은 거위의 간은 유달리 크기도 크고 맛도 좋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로 거위 간 매니아가 된 두 친구였다. 거위는 이동할 계절이 되면 먼 거리를 날아가야 하기 때문에 엄청난 양의 먹이를 먹어서 여행에 필요한 에너지를 간에 지방의 형태로 축적하는데, 이렇게 지방이 축적된 간을 프아 그라라고 부른다...
3월입니다. 이제 곧 남쪽에서 매화를 시작으로 벗꽃과 목련에 이어 아카시아까지 꽃들이 꽃망울을 터트리겠지요. 햇빛이 따뜻하게 비춰지기도 하지만 바람은 차갑고, 언제 비가 올지도 모르는 변덕스러운 봄 날씨 만큼이나 봄꽃들도 예쁜 모습을 보는 것이 영 까다롭지가 않아요. 하룻밤 사이에 활짝 폈다가 바람이 한차례 세게 불거나 비라도 한 번 내렸다 하면 속절없이 떨어져버리고 말지요. 까탈스럽고, 조심스럽기로는 봄꽃 만한 것들도 없을 듯 합니다. 어느 날 문득 "아, 며칠 따뜻하더니 꽃이 피었구나!" 하면서 발견하는 적이 많았던 것 같아요. 따뜻한 햇살 속에서 쌀쌀한 바람이 부는 봄날에 얼굴이 작은 꽃들이 보송보송 피어나는 것 같은 와인이 있습니다. 실레니의 셀라 셀렉션 피노 누아(Sileni, Cellar 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