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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디자인 어워드(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한국와인 '뱅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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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디자인 어워드(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한국와인 '뱅주'

와인비전 2013. 3. 29. 10:45


금요일 그남자 입니다.

얼마전 한국 와인인 '뱅주'라는 와인이 레드닷과 더불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IF 디자인 어워드를 패키지 부문 본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참 묘한 기분이 들더군요.

2년전쯤 뱅주를 처음 런칭할 때, 뱅주컴패니의 김민겸사장님과 식사를 한적이 있습니다. 김사장님은 프랑스어로 포도인 VIN에 술주(酒)자를 더한 뱅주(VIN-JU)는 ‘와인도 술이다.’라는 의미를 지닌다고 하면서 뱅주를 소주잔에 따라주셨죠. 와인도 술이니 아무장소에서나 편하게 마셔야 한다고.. 시간이 흐른뒤 언듯 보니, '뱅콕'이라고 홍대클럽에서 콜라에 뱅주를 타서 마시는 행사를 하고 있더라고요. 이처럼 격식없이 편하게 와인을 즐길 수 있게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 하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뱅주는 12개의 별자리를 딴 12개의 라벨디자인으로 출고되고 있습니다. 뱅주는 한국의 브랜드이며, 한국 와인입니다. 와인쪽에서 일하시다가 퇴사하시고 브랜딩해서 출시한 와인인데, 쉽게 얘기하면 스페인 와이너리에서 OEM생산하여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어 붙여서 한국에서 판매한다고 생각하시면됩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2년전에는 혼자서 사업을 기획하시고 영업도 하시고 했습니다. 조직도 없고 자본도 없는데 많은 것을 하시는 것 같아요.

뱅주는 연 강수량이 400ml, 일조량이 3000시간, 평균 22도의 기후를 지닌 스페인 중부인 쿠엔카(Cuenca)와 톨레도(Toledo)사이에서 위치한 핀카 안티구아(Finca Antigua)라는 포도밭에서 만들어집니다. 주 품종은 가르나챠(Garnacha)이며 까베르네 쇼비뇽(Cabernet Savignon)이 블랜딩됩니다. 진한 풍미와 미디엄+의 산도로 붉은과실향과 민트의 힌트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한국주류, 한국와인 최초로 세계3대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것은 참으로 축하할 일이 아닌가합니다. 작고 어려운 한국의 와인업계에서 도전하시는 모든 분들의 건승을 기원하며 오늘은 뱅주를 소개해 봅니다.


<웅진홀딩스 홍보팀 윤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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