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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레드 와인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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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와인의 단점이라고 하면 코르크를 땄을 때, 그 즉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겁니다. 특히 보르도 와인이 그런 편이죠. 저렴한 보르도 와인일지라도 적어도 30분~1시간 정도 지나야 제 모습을 슬슬 보여주거든요. 그래서 보르도 와인을 마실 때에는 사전에 오픈하거나, 아니면 시간을 충분히 갖고 아주 천천히 마시는게 좋습니다. 샤토 몽로즈는 로버트 파커가 "1989년 이래 가장 믿을 만한 쌩 떼스테프 그랑 크뤼"이며 "1855 등급을 새롭게 분류한다면 1등급을 차지할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격찬한 보르도 그랑 크뤼입니다. 엄청난 숙성 잠재력과 탄탄한 구조감을 지녔고, 검은 과일향을 비롯한 각종 향이 무럭무럭 솟아 나오는 와인이죠. 저도 기회가 되어서 몇 차례 샤토 몽로즈를 마신 적이 있는데 ..
보데가스 후한 길(Bodegas Juan Gil)의 역사는 1916년부터 시작됩니다. 후안 길(Juan Gil)은 현재 모나스트렐(Monastrell)을 주품종으로 하여 4가지 종류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는데요, 개인적인 의견이기는 하지만 후미야(Jumilla) 지역 와이너리 중 모나스트렐(Monastrell)의 성격을 와인에 가장 잘 반영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와이너리라 생각되는 곳 중 하나입니다. 특히, 올드 바인(old vine, 40년 이상)을 가지고 만드는 실버 라벨(Sliver label)은 전통적인 느낌과 모던함의 발란스가 매우 좋습니다.와인너리를 살펴보면 빈야드는 데 세레조(De Cerezo) 산을 뒤로 하며 지중해를 바라보는 최적의 와인 생산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척박한 토양과 더불어..
이탈리아의 대표 와인인 키안티(Chianti)는 레드 와인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원래 키안티 지방에서 만들었던 와인은 화이트 와인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점차 레드 와인 생산이 늘어났고, 18세기가 되면 키안티는 당연히 레드 와인인 것으로 사람들에게 인식되었죠. 그러나 이 당시의 와인은 오늘날의 키안티와 맛과 향이 좀 달랐다고 합니다. 주로 사용한 포도도 까나이올로(Canaiolo)라는 품종이었죠. 그러던 중 이탈리아 총리를 지내기도 했던 바론 리카솔리(Baron Ricasoli)경이 오랜 연구 끝에 1872년 새로운 스타일의 키안티 와인을 개발합니다. 그가 만든 키안티 와인은 70%의 산지오베제에 15%의 까나이올로를 넣고, 청포도인 말바지아와 5%의 지역 토착 품종을 넣은 것이었죠. 그후 몇 차례 블렌..
프랑스 보르도에서 17세기부터 5대에 걸쳐 와인을 생산해 오고 있는 와인 생산자 라피트 로쉴드 가문은 그들의 와인 열정을 보르도를 넘어서 세계 여러 산지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습니다. 1988년 아르헨티나의 카테나(Catena) 패밀리와 손잡고 그 첫 작품으로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완벽한 만남을 뜻하면서 카베르네 소비뇽와 말벡의 하모니를 표현한 와인인 카로(CARO)를 매우 제한된 양으로 생산해내기 시작했습니다. 첫 빈티지가 2000년인 카로의 이름은 카테나 패밀리(Catena Family)의 앞글자 "CA"와 로쉴드(Rothschild)가의 앞글자 “RO"가 결합되어 만들어진 것이죠. 카로(CARO)의 성공에 힘입어 2003년 또 하나의 프리미엄 와인이 뒤를 이어 출시되는데, 이것이 바로 아망카야(..
보졸레는 보졸레 누보만 있는 줄 알았습니다. 도대체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몰랐지만 어느 해부터 갑자기 가을이 되면, 가깝게는 편의점부터 시작해서 제과점, 백화점, 마트 할 것 없이 보졸레 누보의 판매일을 광고하면서 마치 보졸레 누보를 마시지 않으면 한 해를 제대로 정리할 수 없는 것인양 들썩거렸었죠. 보졸레 누보 판매일을 시작으로 대한민국의 연말 모임이 시작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참으로 이상한 유행도 다 있구나 싶었습니다. 그 후 보졸레 누보의 거품 같은 열풍도 꺼져버리고, 한참 뒤에 와인 공부를 하면서 보졸레에는 포도 쥬스 같은 누보 뿐만 아니라 적절하게 숙성시켜서 요소들을(?) 갖춘 와인도 있다는 것을 알았고, 마을의 이름을 내건 좋은 품질의 와인을 만들어 낸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도멘..
‘뱅커(Banker)’, ‘닥터(Doctor)’, ‘아드보캣(Advocate)’ 의 프로페셔널 한 와인 이름들이 눈길을 잡습니다. 올드 월드의 전통주의자들이 클래식한 라벨을 사용한다면, 뉴월드는 흥미진진한 와인 라벨과 이름으로 소비자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마케팅을 구사합니다. 와인 생산 역사가 짧거나 세계적으로 인지되지 않았던 국가들을 뉴 월드, 유럽과 지중해 연안의 와인 생산지역을 올드 월드로 구별합니다. 올드 월드는 샤블리나 보르도 같이 생산지명으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고, 뉴월드는 샤르도네나 까베르네 쇼비뇽 등의 포도 품종명으로 표시합니다. 올드 월드는 오랜 역사 덕분에 이미 포도밭의 개성(떼루아)이 이해되어 있고, 특정 산지의 아이덴티티가 확립되어 있으며, 와인법에 의해 와인 스타일이 규정되어 있습..
"수확에 따라 15~18일간 스틸통에서 마세레이션을 한다. 프렌치 오크 베럴에서 15~18개월간 숙성한다." 이 마법같은 공식은 이탈리라 토스카나 까베르네 쇼비뇽의 정석이 되었습니다. 이 공식은 장기간의 숙성이 가능한 좋은 와인을 만들어주는 마법이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이 공식이 나왔을까? 그것은 바로 토스카나의 명문인 테누나 노졸레(Tenuta Nozzole)의 일 파레토(Il Pareto) 때문입니다. 물론 이 와인은 파레토의 법칙과는 상관없습니다. 일 파레토는 1987년부터 '파토리아 디 노졸레(Fattoria di Nozzole)'가 만들어 온 최고의 투스칸 와인이며, 후에 '테누타 디 암브로지오(Tenute di Ambrogio)'와 '지오반니 폴로나리(Giovanni Folonari)'로 주인..
일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저녁 공기를 마시다 보면 가볍게 와인 한 잔 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데요, 항상 머릿속에 맴도는 품종이 바로 피노 누아 입니다. 예전에 피노 누아는 부르고뉴의 전유물이라고 불릴 정도로 프랑스의 이미지가 강했지만 지금은 캘리포니아나 뉴질랜드 칠레에서도 저렴한 가격에 좋은 퀄리티를 보여주는 피노 누아들이 많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난 부르고뉴가 좋아~ 라고 하시는 분들을 위해 조쏘가 추천하는 와인은 기 쇼몽 꼬뜨 샬로네즈(Guy Chaumont-Cote Chalonnaise) 입니다. 부르고뉴의 피노 누아 하면 꼬뜨 도르를 제일 먼저 떠올리지만 꼬뜨 도르는 이름대로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선선한 저녁 가볍게 피노 누아 한잔 하고 싶은데... 가격이 비싸면 주머니도 가벼워..
사시까이아(Sassicaia)는 맛을 설명하는 것이 촌스럽게 보일 정도로 유명한 와인이지만 저는 처음 마셔 봤으므로... 온갖 베리들이 오밀조밀 모여있는, 색이 선명한 광고 사진을 보는 것처럼 탱글하고 신선한 과일의 향과 산미, 부드럽게 녹아 있는 탄닌은 입 안에서 거슬리는 것 없이 실키한 질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남편은 여태 마신 이탈리아 와인처럼 요란하지 않은 것 같다는 감상을 이야기 하더군요. 전체적으로 밝고, 건강하고, 활기 찬 모습을 갖추어서일까요? 다른 음식 없이 와인만 마셔도 지루하다거나 부족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이 와인을 마신 날 오전, 멀리서 온 친구와 시간의 흔적을 고스란히 갖고 있는 채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작은 동네를 산책했는데 그곳에서 느꼈던 감정과 친구와 나누었던 ..
제가 와인을 즐겨 마신다하니 술 좀 마신다하는 지인들이 '나도 와인을 시작해 볼까?' 하며 어떤 와인을 마시면 좋을지 묻는 경우가 있습니다. 구하기가 어렵지만 않다면 술 좀 마신다는, 와인은 밍밍해서 술 같지 않았으나 이제는 와인을 좀 마셔볼까 하는 호기심이 가득한 지인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와인을 만났습니다.샤토 폴 마스 꼬또 뒤 랑그독(Chateau Paul Mas Coteaux du Langudoc). 시라와 그르나슈가 블렌딩된 남부 프랑스의 와인입니다. 첫 향으로는 다양한 향들이 오밀조밀하게 모여 있을 것 같은 먼지 냄새가 느껴집니다. 이후 스위트 스파이시, 페퍼, 과일향, 허브향, 나무향과 풀향, 견과류에서 느낄 수 있는 고소한 오일의 향 등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겁지만 젠틀하게 느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