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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거운 글을 쓰는 村筆婦 백경화 솔직히 말하자면 버겁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나름의 생각으로는 그날의 와인들에 나름의 이미지를 더해주고 싶었고, 함께 하는 시간의 스토리를 심어주고 싶었습니다. 의욕적으로 시작했던 시도들은 때마다 좌절에 좌절을 거듭하게 되고, 팔랑거렸던 마음이 가라앉으면서 이 일에 대한 가치의 고민이 시작되었지요. 세션의 멤버들은 매회 열 명이 넘습니다. 제가 쓰는 이 글은 멤버들이 공유하는 시간에 대한 정리이고, 그날의 와인들에 대한 서로 간에 나눴던 의견의 정리입니다. 결코 개인적인 글일 수가 없는 이 글이 우리가 함께 공유하는 당시의 기억과 정보를 담고 있는가에 대한 고민이 깊었습니다. 흔들리는 마음에서 쓰는 글은 쓰는 순간에도 지루했고, 다 쓴 글을 읽는 저 역시도..
- 즐거운 글을 쓰는 村筆婦 백경화 이번 테이스팅 세션은 마음이 좀 짠~ 합니다. 보르도 올드 빈티지 와인을 시음하는 기회였습니다. 올드 빈티지라고 하면 몇 년 정도 묵은 와인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드십니까? 저는 1977년생으로 올해로 서른 일곱이 되었습니다. 생일이 지났으니 만으로 해도 서른 여섯입니다. 그래도 올드 빈티지라고 하면 적어도 20년은 묵었음직한 와인이다라는 생각을 했지요. 20년 전이면 저도 아가였을 때고 이후로 20년이 지난 저는(차마 시골 아줌마라고 말하긴 참 싫네요.) 많이 변해 있으니 와인도 그 정도의 시간은 지나줘야 올드 빈티지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단 말입니다. 블라인드 테이스팅이 끝난 후 주제가 발표되고 빈티지가 공개되고 난 후에는 사실 별 느낌이 없..
자연주의 와인은 단순히 화학 비료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 하는 방법으로 생산해내는 와인입니다. 포도 나무의 가지를 치거나 포도를 수확할 때에도 천체의 변화에 맞춰서 하고, 해로운 동물이 포도밭에 출현을 하면 약을 놓기 보다는 그 동물의 사체를 태운 재를 뿌려서 접근의 재발을 막는 등의 방법을 쓴다고 합니다. 자, 그럼 여덟 가지의 자연주의 와인들을 보시겠습니다. 1. 다미안"이 와인을 생산하는 다미안 포드베르식(Damijan Podversic)은 내추럴 와인(Natural Wine)의 생산을 위해 고군분투 합니다. 그는 연간 23,000병을 생산하며 와인 생산에 꼭 필요한 것들로만 와이너리를 이끌어 가는 미니멀리스트라고도 합니다. 그가 생산하는 와인들은 지극히 주관적인 ..
- 즐거운 글을 쓰는 村筆婦 백경화 이번 시음회에 나온 와인들을 어떻게 정리하면 좋을까 하다가 보시는 바와 같이 소개될 와인이 화이트 2종, 로제 2종, 레드가 4종이니 화이트, 로제, 레드 순서로 각각의 순위와 함께 전체 순위를 함께 알려드리는 매우 복잡한 방법을 쓰기로 했습니다.이번 시음기는 각 와인들의 캐릭터를 구축해내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두 가지 종류의 화이트와 로제는 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와인과 낮은 점수를 받은 와인을 비교해 보시고, 네 가지의 레드는 최고 점수 제출자와 최저 점수 제출자의 평가를 비교하여 정리했으니 이를 바탕으로 와인의 캐릭터를 추측해보시면 재밌는 시음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이하는 와인을 준비해 준 조쏘의 이달의 와인에 대한 소개 멘트입니다..
- 즐거운 글을 쓰는 村筆婦 백경화 다른 품종으로 만든 어떤 와인이라도 마찬가지겠지만 피노 누아는 숙성된 기간과 포도 재배 지역에 따라 스타일이 크게 달라지는 와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부르고뉴산 피노 누아는 입에서 느껴지는 바디감이 다분히 가벼움에도 불구하고 날카롭게 살아있는 탄닌과 산도, 그리고 도대체 그 가볍고 얇은 몸통 어디에 그토록 다양하고 풍성한 향을 숨겨놓고 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시간에 따라 변하면서 풀어내는 변화무쌍하고 깊은 향으로 인해 '이런 것이 와인이구나.' 싶게 합니다. 이런 감상은 제가 부르고뉴 피노 누아를 마시면서 늘 느꼈던 것들입니다.하지만 이런 감상에 꼭 맞는 와인만 존재하는 건 아니더군요. 같은 부르고뉴이지만 마을 단위마다 다른 개성을 앞세운 와인들이 수도 없이 ..
- 즐거운 글을 쓰는 村筆婦 백경화 11월의 테이스팅 세션 주제는 일명 '변방의 와인'입니다. "그 나라에서도 와인이 나와?" 할 정도의 의외의 와인들. 몇 달 전, 3GO 멤버들과 함께 베레종에서 열린 터키 와인 시음회에 다녀왔었지요. 토종 품종으로 만든 와인에서 나오는 낯선 맛과 향에 저는 도저히 와인을 평가할 수 없었답니다. 그뿐만 아니라 인터내셔널 품종이라고 할지라도 익히 알고 있었던 맛과 향이 아니었던지라 도대체 평가의 기준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난감했었지요. 11월의 테이스팅 세션은 그와 비슷한 감이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그때보다는 덜 멘붕이었다는 거. 뭐든 한 번 이상의 경험이 있은 후에는 좀 더 유연한 사고가 열리나 봅니다. 1. 대한민국, 오미 로제(Omy Rose) 2008...
즐거운 글을 쓰는 村筆婦 백경화 이번 테이스팅 세션의 기록은 뒤늦게 작성되었습니다. 한 번 게으름을 부렸더니 흐트러진 정신머리를 잡아오기가 쉽지 않더군요. 당시에는 카메라 메모리도 챙겨가지 않아 결국 촬영은 갤럭시 S2. 사진이 산만하고 집중이 되지 않아도 기계의 역량이며, 정신머리 없는 작가의 소양이니 너그러운 이해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두 달 전 일이었으므로 맛과 향에 대한 기억이 정확하리란 기대는 멀리 보내버리시고, 순전히 멤버들의 테이스팅 노트에 기초한 정리에 의의를 두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정신없는 기록도 우리의 역사의 조각 중 하나니까요(라고 스스로 위로해 봅니다.-ㅁ-;) 첫번째 선수는 아몬-라(AMON-Ra) 2006. 호주 바로싸 밸리의 쉬라즈 와인입니다. 이 와인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니 ..
즐거운 글을 쓰는 村筆婦 백경화 한 달에 한 번 와인 비전에서는 이곳에서 WSET 고급 과정까지 마친 동문들이 모여 테이스팅 모임을 합니다. 블라인드 테이스팅으로 진행되는 이 모임은 '세상의 모든 와인은 가치있다.' 라는 기본 주제를 두고 와인 전문가, 와인업계 종사자, 와인 애호가들이 WSET 와인을 시음하고 기준으로 평가하며 개인적 소감을 나눕니다. 올 9월로 13회를 맞이한 테이스팅 세션에 3GO가 함께 했습니다. 엄쏘와 방쌤은 시음자로 테이스팅 세션 멤버들과 테이스팅에 참여했으며, 조쏘는 은밀하게 와인을 준비했습니다. 조쏘의 선택은 미수입되었거나 수입되었어도 알려지지 않은 프랑스 와인, 즉 '프랑스의 숨겨진 보석들'이었죠. 조쏘의 설명과 더불어 테이스팅 세션 멤버들의 점수가 함께 정리됩니다. DO..
즐거운 글을 쓰는 村筆婦 백경화 정말 좋은 와인을 마시면 그 와인을 분석하면서 마시기 보다는 그냥 입맛만 쩝쩝 다시면서 계속 마시고 싶어지기만 합니다. 더 나아가 생각이 단순해지면서 "아, 맛있다..."라는 생각이 머리 속에 꽉 들어차게 되죠. 한마디 머리가 멍~ 해지는 겁니다. 사실 시음한 지 3주나 되는지라 지금은 각 샴페인들의 이미지만 남아 있는 상태랍니다. 도대체 이 샴페인들을 어떻게 잘 묘사해야 이것들의 성격과 충격적이게도 아름다운 맛을 제대로 전달해 드릴 수 있을까요? 단순하게 향과 맛에 대한 묘사나 지속적으로 버블이 잘 피어오른다, 혹은 여운이 길다 등등의 공식적인 말로 묘사하고 끝내기에는 이것들이 진실로 아름답단 말이지요. 우선 Pol Roger, SIR WINSTON CHURCHILL 1..
즐거운 글을 쓰는 村筆婦 백경화 오래 전 눈이 소담소담 내리는 화면을 배경으로 연한 핑크빛 통통한 볼을 한 귀여운 계집 아이가 아이스크림을 사달라며 쌀알만큼 작은 유치를 드러내며 웃는, 서른 한 가지의 맛이 있다는 아이스크림 광고. 당시 화장 좀 한다는 여자들은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안나수이 301호 블러셔를 사대기 시작했었죠. 뿐만 아니라 딸기 우유 색상으로 유명했던 이브 생 로랑의 22호 립스틱 컬러도 역시나. 이 제품 사재기 한 분들도 많았지요. 아! 물론 핑크 하면 떠오르는, 우리나라에서 강아지 '김치'를 입양해 간 패리스 힐튼의 깔맞춤 패션과 핑크 벤틀리도 떠오르네요. 핑크(Pink)는 이렇게도 여심을 흔드는 컬러인가요? 안나수이 301호 블러셔나 이브 생 로랑 22호 립스틱이나 패리스 힐튼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