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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화이트 와인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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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날씨가 많이 풀려 어느덧 봄이 다가오는 것 같죠? 그렇죠? ㅋ 오늘은 고정관념을 탈피한 화이트 와인을 추천합니다. 보르도 하면 흔히들 레드와인을 떠올리는 데요, 저도 참 좋아 합니다.ㅋ 근데 보르도 1855 그랑크뤼 클라세 중에서 화이트 와인을 생산하는 샤또들이 있는거 아세요? 딸보의 까이유 블랑과 꼬스 데스 뚜르넬의 블랑, 무똥 롯칠드의 블랑, 마고의 블랑, 오브리옹의 블랑, 라그랑쥬 블랑을 비롯해 오늘 소개할 화이트 와인인 랭슈 바쥬 블랑 입니다^^ 보르도 블렌딩은 소비뇽블랑과 세미용 사용해서 만드는데요, 소비뇽블랑하면 흔히들 봄을 떠올리는데 사실 소비뇽블랑 100%의 와인은 산도가 너무 많아 개인적으로 그라브 블랑이나 세미용이 블렌딩된 와인을 선호하는 조쏘 입니다. ^^ 랭슈바쥬 블랑은 굉장..
어제 치즈와 와인의 매칭에 관한 수업이 있었습니다. 저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디만, 수업이 끝난 후 치즈를 시식할 기회는 있었죠. 치즈를 하나하나 먹어보던 제 눈에 띈 치즈 하나. 밝은 미색에 푸른색 줄이 죽죽 들어간 블루치즈였습니다. 제가 그 꼬리꼬리하고 중독적인 맛을 음미하는 순간 제 머리 속에선 노오란 황금빛 와인 하나가 떠올랐습니다. 요즘 피자집 메뉴를 들여다 보면 고르곤졸라 피자가 들어가 있는 걸 종종 봅니다. 고린내 때문에 쉽게 먹기 힘든 고르곤졸라 치즈를 넣은 피자가 어느 새 우리에게 익숙한 음식이 된 모양이더군요. 고르곤졸라 피자를 먹을 땐 대개 꿀을 발라 먹는데, 고르곤졸라의 풍미와 달콤한 꿀이 묘하게 어울리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꿀과 잘 맞는 고르곤 졸라 피자라면 달콤한 디져트 와인과 ..
와인 - 본래로 돌아가서... 비오디나믹, 바이오다이나믹... 뭐, 이런 얘기들을 자주 접하는게 요즘 와인 시장 얘기입니다. 실제로 비오디나믹 와인들을 마셔볼 때면 그 와인을 이해 하기 힘들 때가 많은데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흔히 일반 조미료를 넣은 음식에 길들여져 있거나 피자 햄버거 등을 접하다가 순수 재료의 맛을 가지고 요리를 만들어 먹었을 때 맛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오늘 조쏘가 무거운 주제로 시작으로 추천하고픈 와인은 바로 프리울리의 자연주의 와인 “다미안(Damijan)” 입니다. 이탈리아의 북동부, 슬로베니아와 국경지대인 프리울리의 고리지아(Gorizia) 언덕에 위치한 다미안은 1988년에 설립된 프리울리에서 가장 유망한 와이너리 중 하나입니다. 일명 ‘오렌지 와인..
아직 황사가 오기 전인데 공기 중 미세 먼지 농도가 높은 날이 여러 날 있었습니다. 유난히 눈이 많이 오고 추운 겨울에 급격히 온도가 오르면서 생기는 현상이라네요. 그래서 그런지 제가 지난 주 화요일, 수요일에 산에 다녀오고 난 뒤에 목이 컬컬하더니 편도가 부었습니다. 먼지를 많이 먹고 나면 삼겹살 먹어야 한다고 그러잖아요. 왜 그러는지 잘 모르겠지만 그런 얘기를 하도 들어서 그런가 삼겹살 생각이... 사실 전 삼겹살을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서 사람들이 삼겹살을 먹는 걸 보면 저걸 맛있어서 먹는 걸까, 아니면 회식 때 하도 먹어 익숙한 맛이라서 먹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돕니다. 그런데 청도 미나리가 있으면 얘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지금 마트에 가면 청도 미나리를 팔고 있어요. 향이 좋고, 연해서 생으..
부르고뉴 블랑(Bourgogne Blanc)은 부르고뉴 지방 어느 곳에서나 생산되는 포도를 사용해서 만드는 엔트리 레벨 와인입니다. 그러나 레세띠(Les Setilles)는 쁄리니 몽라쉐(Puligny Montrachet)와 뫼르소(Meursault) 마을의 포도밭에서 생산되는 포도만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 부르고뉴 블랑에 비해 높은 품질의 와인입니다. 실제로 테이스팅하면 향이 진하고 복잡하며 입안에서도 프레미엄 와인이 갖고 있는 우아함과 밸런스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오크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와인으로 부르고뉴 샤도네이로서는 바디감이 무겁지 않고 상큼함이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입안에 한 모금 머금으면 바로 입안에 침이 고이고 입맛이 도는 매력이 있습니다. 봄날에 나른할 때 후각과 미각 세포를 깨우..
일본에서 우리나라로 건너온 요리 중에서 생선초밥은 가장 사랑받는 음식일 겁니다. 생선을 좋아하는 분치고 생선초밥을 싫어하는 분은 별로 없더라고요. 밥을 고슬고슬하게 지어 새콤달콤한 촛물을 버무리고 여기에 매콤한 와사비를 바른 생선을 얹은 생선초밥은 참으로 매력적인 음식이지요. 비싸서 탈이지만… 아주 예전에는 일식집에서만 맛볼 수 있었던 생선초밥이었는데 어느 샌가 흔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되어버렸습니다. 우동 체인점과 마트에서 초밥을 맛보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 되었고, 심지어 포장마차나 트럭에서도 초밥을 파는 시대가 되었지요. 물론 맛은 별로입니다만 그만큼 대중적인 음식이 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일식엔 보통 일본식 청주, 즉 사케를 함께 마시기 마련인데 저는 이 조합이 영 마음에 들지 않더라고..
아르헨티나의 와인중심지인 멘도사에서 비행기를 타고 북쪽으로 두 시간 정도 가면 아르헨티나의 카우보이 가우초(gaucho) 문화가 그대로 남아 있어 볼거리가 많은 도시 살타가 나타납니다. 살타에서 다시 남쪽으로 183km, 차로 네 시간 정도 더 가면 카파야테가 나옵니다. 카파야테는 약 만 명 정도 인구의 작은 도시지만 멘도사 다음으로 유명한 와인 생산지입니다. 차로 칼차키에스(Calchaquies) 밸리를 따라 이동하는 동안 창 밖으로 펼쳐지는 광경은 정말 멋집니다. 끝없이 펼쳐지는 산들이 햇빛을 반사해서 만들어내는 색의 변화와 그림자들의 조화는 내가 초현실주의 그림 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합니다. 마치 달에 착륙한 듯한 느낌을 들게 한다 하여 이 밸리를 Walking on the m..
지금으로부터 약 4,500년 전, 이집트 어느 강가 수풀 속에 숨어서 매서운 눈으로 무언가를 노려보고 있는 두 젊은이가 있었으니 모세스와 람세스였다. 이 두 친구는 조심스럽게 눈빛을 주고 받으며 목표물을 향해 살금살금 다가가더니 전광석화처럼 순식간에 거위를 덮쳤다. 통통하게 살이 오른 거위를 잡은 모세스와 람세스는 털을 뽑고 피를 빼더니 기이하게 비대해진 간을 꺼내고는 흡족한 얼굴로 서로를 바라보았다. 요맘때 잡은 거위의 간은 유달리 크기도 크고 맛도 좋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로 거위 간 매니아가 된 두 친구였다. 거위는 이동할 계절이 되면 먼 거리를 날아가야 하기 때문에 엄청난 양의 먹이를 먹어서 여행에 필요한 에너지를 간에 지방의 형태로 축적하는데, 이렇게 지방이 축적된 간을 프아 그라라고 부른다...
꽁드리외(Condrieu)는 아주 특별한 와인입니다. 우선 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생산량이 워낙 작기 때문이죠. 그런데 더욱 특별한 것은 그 향기입니다. 어떻게 이런 와인이 있을 수 있을까 놀라게 만드는 와인입니다. 꽃 향기가 얼마나 강한지 마치 향수를 뿌려 놓은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합니다. 짙게 화장한 여인을 느낍니다. 그 독특한 향은 꽁드리외의 품종인 비오니에(Viognier)에서 나옵니다. 비오니에가 북부 론에서만 재배되는 품종은 아닙니다. 남부 프랑스에서도 재배되고 신대륙에서도 재배되는 품종이죠. 그러나 특유의 향을 내는 특별한 와인은 꽁드리외 말고는 찾기 힘듭니다. 꽁드리외는 꼬뜨 로띠(Cote Rotie)와 더불어 북부 론의 명품와인입니다. 1980년대 이후에 주목을 받고 세계적인 명품이..
지난 달쯤 일본 소믈리에 분들과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했습니다. 역시 블라인드 테이스팅에서 말수가 적어지는 건 일본이나 한국이나 똑같은가 봅니다.^^ 5개의 루아르 와인 중 젤 마지막에 서브된 것은 도멘 유이(Domaine Huet)의 "오 리유(Le Haut-Lieu) 1997". 당시 숙성된 화이트에서 나오는 복합적인 향과 함께 꿀, 버섯, 미네랄, 잘 익은 열대과일의 풍부한 아로마가 피어오르던 것과 달리 드라이한 맛을 선보여 많은 소믈리에 들에게 혼란을 준 와인이었습니다. 단 두 명만이 부브레 슈냉블랑이라고 생각 했고, 나머지 소믈리에들은 고품질의 샤르도네나 피노그리로 착각했던 이 와인은 거의 완벽에 가까운 발란스를 보여줬습니다. 도멘 유이는 부브레 지역에서 화학적인 제초제나 살충제를 전혀 사용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