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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카나에 도착하고 두번째로 방문하는 와이너리 뽀데레 뽀르튜나. 항상 스페셜함은 준비되지 않았을 때 생기듯 이곳 또한 일정에 없던 투어였습니다. 대부분의 피렌체 지역은 날씨가 많이 풀려 따듯했지만 뽀르튜나에 가는 길은 아직도 눈이 녹지 않은 산골짜기 였죠^^. 재밌게도 와이너리에 도착해서 우리를 처음 반겨준 것은 토끼 한마리와 꿩 두마리였습니다 ^^ 차를 타고 밭을 보는데 입지의 서늘함과 일조량에서 피노와 샤르도네가 잘 자랄 수 있는 비옥함이 느껴졌습니다. 책에서 보던 부르고뉴 지역을 보는 것 같은 착각도 들었습니다. 처음 이곳을 방문할 때는 "이탈리아 피노?"하고 기대도 안했는데 위치는 아주 훌륭했습니다. 밭을 보고 와이너리로 향했는데 작은 빌라 같이 생긴 이곳에서 반전이 시작됐습니다. 입구의 수상 내..
겨울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봄의 기운이 다가옴은 햇볕이 비치는 낮에만 느낄 수 있을 뿐, 아침 저녁으론 아직도 매섭게 추운 겨울의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이럴 때는 나중에 미칠듯한 땀 때문에 후회하더라도 뜨거운 여름이 빨리 다가오기를 기도하게 되죠. 뭐, 아무리 조바심 내봐야 여름은 4개월 후에나 오겠지만 사전에 그 더운 기운을 맛볼 수는 없을까요? 1998년에 세계 와인 시장에 등장한 플라네타(Planeta)는 수많은 와인 애호가들을 놀라게 한 걸작 와인들을 다수 배출한 와이너리입니다. 이태리 시칠리아섬에 포도원을 갖고 있는 플라네타는 남부 이태리의 뜨거운 태양열을 잔뜩 머금은 포도들로 멋진 와인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중에는 까베르네 쇼비뇽이나 시라 같은 노블 품종으로 생산한 와인 ..
특별한 계획이 없는 주말이라면 야외로 바람을 쐬러 나갑니다. 겨울이 다 가기 전에 겨울 바다를 좀 보러가자 하던 차에 즐겨보는 EBS 방송에서 녹동항 문어가 나오더라구요. 매생이도 나오고. 그리하여 저것을 먹으러 가야겠다는 마음에 이번 콧바람 여행지는 고흥 녹동항으로 정했습니다. 그리고 문어 숙회랑 어울릴만한 와인은 뭐가 있을까 고민을 하던 차에 생각이 난, 제가 작년 봄부터 애타게 찾고 있던 와인이 하나 있는데 바로 '테라스 가우다'의 알바리뇨(Terras Gauda Albarino) 입니다. 사실 전 이 와인을 한 번도 마셔 본 적이 없어요. 단지 제 블로그 이웃이자, 와인 애호가 분들은 다들 아실 듯한 그 분. 안면도에 계시는, 미식 여행 책도 출판하신 그 분의 포스팅으로 이 와인을 알게 됐습니다..
그라브, 페삭 레오냥하면 대부분 자갈 밭과 레드 와인을 생각하지만, 조금만 눈을 돌려 본다면 고품질의 드라이 화이트 와인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빠쁘 클레망 블랑이나 도멘 드 슈발리에 블랑 최고의 화이트 와인이라 불리는 오브리옹 블랑과 라빌 오브리옹도 있지요^^. 그 중 저렴하면서도 그라브 블렌딩의 진수를 보여주는 와인이 있으니 바로 끌로 플로리덴(Clos Floridene) 입니다. 이 와이너리는 현재 샤토 레이농(Chateau Reynon) 과 드와지 데네(Doisy Daene) 등을 소유하고 있는 보르도 양조학 교수 드니 두부르디유의 소유 입니다. 이름 어렵네요…드니 두부르디유...^^ 드니 두부르디유(아~)는 화이트 와인의 구조를 탄탄하게 하는 “스킨 컨택” 방법을 통해 새로운 혁명을 일..
설 연휴는 잘 보내셨습니까? 저는 모처럼 한자리에 모두 모인 가족들과 편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점심 먹고 후식으로 모두가 쉽게 즐길 수 있는 와인이 없을까 고민하다 아이스 와인을 골랐는데 반응이 아주 좋더군요. 과일과 케이크하고 함께 먹었습니다. 은은한 꽃 향에 잘 익은 복숭아, 살구 같은 핵과일의 농축된 풍미, 그리고 꿀의 달콤함이 부드럽게 입안을 가득 채웠습니다. 캐나다의 나이아가라 반도와 오카나간 밸리는 포도의 당을 축적할 수 있는 풍부한 일조량과 적은 강수량, 포도의 숙성과 수확에 도움을 주는 겨울의 찬 바람 등등 아이스 와인을 생산할 수 있는 최상의 기후 조건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캐나다로 건너와 나이아가라 지역에 정착하고 아이스와인을 생산하는 가문이 많습니..
이 와인을 처음 접한 건 지배인님의 6주년 기념 테이스팅 자리에서 입니다. 블라인드 테이스팅으로 진행된 이 모임에서 Kongsgaard The Judge Chardonnay 를 마셨을 때 "뭐 이런 괴물 같은 와인이 다 있어?"했었는데,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빈티지도 2008년이라 아직 숙성이 필요했고, 다 떠나서 이 와인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이 엄청났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캘리포니아의 4대 샤도네이 와인을 꼽으라면 마르카신(Marcassin), 키슬러(Kistler),아우베르트(Aubert),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와인인 콩스가르드(Kongsgaard)라고 생각하는데요, 원래 노르웨이 이민자의 후손인 그는 대학에서 작곡을 전공하다 와인에 빠져 뉴튼 빈야드에서 오랜 기간 와인메이커를 ..
와인메이커들 사이에서는 '좋은 와인을 만들기 위해서 원재료인 포도가 더 중요하다? 와인양조가 더 중요하다?'에 대해 가끔씩 이견이 있곤 한데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똑같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아무튼 최고의 포도를 양조해서 포도 자연의 맛을 가감없이 살리는 것이 최근 트렌드인건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좋은 포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좋은 토양과 정성도 필요하겠지만. 좋은 포도나무가 필요합니다. 묘목처럼 꺽꽂이를 하는 이 포도나무를 클론이라고 하는데요, 고급와인의 대명사인 나파벨리에서는 80%의 샤도네이 품종이 다 같은 클론이라고 하네요. 바로 웬티 클론인데요. 웬티와이너리에서 100년전 프랑스 몽벨대학에서 포도나무 클론을 들여와 개량에 하게 되고, 이 가문의 이름을 따서 웬티 클론이라고 불리..
목요일의 남자 좋소! 입니다^^. 또 한 주가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벌써 목요일이네요? 첫번째 추천했던 와인의 수입사는 "레드슈가" 입니다^^. 앞으로 추천 와인의 수입처는 한 주가 지난 뒤에 공개할께요! 오늘은 내용이 길 것 같으니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두번째 추천 와인은 바로! 샤블리 입니다. 뭐…겨울은 샤블리와 함께 먹을 것들이 넘쳐나는 계절이지요? 노량진 수산시장 한번 가야겠지요?^^ 샤블리는 굴과 매칭을 많이 하지만 프리미에 크뤼는 생선찜 요리나 새우, 꽃게, 가재 등과도 아주 잘 어울립니다. 오늘 소개해 할 샤블리는 로마네 콩티 양조장의 러브콜을 차 버리고, 작아도 자신의 철학을 담은 와인을 만드는 도멘!! 필립 파칼레 입니다. ^^ 파칼레씨는 비오디나믹 생산자 중에서 프레드릭 ..
일요일, 휴일이기도 하지만 내일을 준비하기도 해야 하는 날. 계속되는 추위로 집에서 꼼짝하고 싶지 않은 때. 오늘은 마음껏 '잉여이고 싶어라'를 부르짖고 싶은 순간. 냉장고에서 닥닥 긁어 모은 과일, 밥 챙겨 먹기도 귀찮은 나의 빈 위장을 위해 나뒹구는 빵 한 쪼가리와 냉장고에서 오늘내일 하는 브리치즈. 그리고 파인애플, 리치, 복숭아의 향이 압도적인 '더 타파스 와인 컬렉션 중 베르데호(The Tapas Wine Collection - Verdeho). 와인의 섬세한 향과 발란스, 미네랄이 어쩌구저꺼구 하는 건 전문가들에게 맡겨버리고, 우리는 단순하고 행복한 휴일의 잉여 놀이를 즐겨 보아요. 알콜이 다소 강해 (13.5%) 휴일 버라이어티나 드라마를 보는 순간 까무룩 잠이 오더라도 걱정하지 마세요. 잠..
와인메이커 프랑소와 코따(Francois Cotat)와의 만남은 나에게 명품 와인을 만드는 장인정신을 알게 해 준 특별한 것이었습니다. 2010년 4월 프랑스 루아르(Loire) 지역부터 나의 본격적인 와이너리 스터디 투어가 시작되었는데 영국 최고의 와인상(wine merchant)을 통해 그와의 미팅이 주선되었습니다. 최고의 상쎄르(Sancerre) 와인을 만든다는 집에 간판 하나 없다는 것이 놀라웠지만 첫 만남 때 내 눈 앞에 나타난 그의 모습은 더욱 놀라웠습니다. 내가 상상했던 멋진 사무실에 말끔한 복장을 입은 거만한 비지니스맨의 모습은 찾을 수 없고, 흙 묻은 청색 작업복 차림의 투박한 농부의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같이 와인을 테이스팅하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었는데 그의 와인사업에 대한 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