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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반값 세일로 구입해 온 마르께스 데 아리엔조 크리안자(MARQUES DE ARIENJO CRIANZA) 2007입니다. 당시 2만 원 이하의 가격으로 구입했었고 사실 별 기대가 없었음을 살포시 고백합니다. 그때에는 리스칼(RISCAL)에만 욕심이 있었던 터라 이 와인은 안중에도 없었지만 리제르바(RISCAL RESERVA)와 크리엔자(ARIENZO CRIANZA)의 차이를 비교 테이스팅 해볼까 싶어 재미삼아 구매한 와인이었답니다.그리고는 시간이 흘러 구매 동기는 커녕 구매 사실 조차도 새까맣게 잊어버렸었는데, 며칠 전 퇴근길에 동네 족발 집에서 족발을 사갈까 하는 남편의 전화에 바람도 선선하게 부니 부담스럽지 않은 레드 와인을 마셔볼까 하던 차에 눈에 띈 이 와인. 코르크 위가 딱딱하게 말라 있어..
흔히 젊음은 아름다운 존재라는 의미로도 통용됩니다. 확실히 푸릇푸릇 생기 넘치는 젊음처럼 아름다운 것도 드물죠. 하지만 아직 세상 모르는 젊음은 풋내기의 또 다른 말인지도 모릅니다.원숙미라는 말이 있습니다. 충분히 숙달되어 능숙한 모습에서 느껴지는 아름다움을 뜻하는 단어지요. 자연스러우면서 막힘 없는 아름다움은 오랜 시간 많은 노력 끝에 만들어지는 것이기에 젊은 나이에는 다다를 수 없는 경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 한 와인이 있습니다. 26년의 세월이 이 와인의 맛과 향을 빚어냈답니다. 그윽한 향의 나무, 마른 과일, 여러 가지 향신료, 향긋한 허브, 덜 익은 딸기, 이스트, 꿀, 꽃, 가죽, 졸인 과일, 조청, 메이플 시럽, 나무 수지... 셀 수 없이 다양한 향이 흘러나옵니다. 매끈하면서 편안하고..
마르케스 데 리스칼(Marques de Riscal)은 2006년 건립된 시티 오브 와인이라는 인상 깊은 건축물로 잘 알려진 와이너리입니다. 노벨상을 받은 건축가 프랭크 게리(Frank Gehry)가 설계한 이 건축물은 춤추는 무희의 치마를 형상화했다고 하는데 금빛과 보랏빛으로 물결치듯 이어지는 지붕이 아주 멋집니다. 마르케스 데 리스칼은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와이너리입니다. 외교관이자 작가인 카밀로 우르타도 데 아메사가 마르케스 데 리스칼(Camilo Hurtado de Amezaga Marques de Riscal)은 1858년 리오하(Rioja)에 와이너리를 설립합니다. 스페인에서는 처음으로 바리크(barriques)을 사용하는 프랑스의 와인 양조 기술을 도입한 이 와이너리는 뛰어난 ..
생햄이라는 음식이 있습니다. 돼지 뒷다리를 통으로 잘라 천일염을 바른 다음 바람이 잘 통하는 응달에서 9~12개월간 발효시켜 만드는 것이죠. 원래 돼지 뒷다리살은 맛이 떨어져서 정육점에 가면 한 근당 2,000원에 구입할 수 있을 정도로 싸구려 부위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발효라는 마법을 사용해서 짭짤하면서 독특한 풍미를 지닌 최고의 돼지고기로 탈바꿈시켜 버린 것입니다. 대표적인 생햄으로는 스페인의 하몽(Jamon)을 들 수 있지만, 이탈리아의 프로슈토와 중국의 금화햄, 미국의 컨츄리햄 등도 유명합니다. 최근에는 농촌진흥청에서 연구 개발에 성공한 국산 생햄도 시장에 모습을 나타내고 있죠. ‘와인을 마시면 하몽이 당기고, 하몽을 먹으면 와인이 당긴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생햄은 와인과 궁합이 잘 맞습니다...
벌써 또 금요일이 왔네요. 며칠전 홍대에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페xxx라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쉐프님께서 프로슈토가 들어왔다고 해서, 프로슈토를 주문한 후 버섯샐러드와 피자를 하나 시켰습니다. 역시 와인이 없으면 섭섭할 것 같아서 와인리스트를 보자고 했더니, "와인리스트를 수정 중인데 이것 한 번 드셔보세요!" 하시면서 '하시엔다 로페즈 데 하로(HACIENDA LOPEZ DE HARO) 크리안자 2008'을 추천하시더라고요. 이 레스토랑에서는 3만원대의 가격으로 팔고 있었습니다. 와인을 받아서 마실려고 하는데, RP 91점 스티커가 딱 붙어있더라고요. '세상에나 로버트 파커 91점 와인이 어떻게 식당에서 3만원대에 팔리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이거 RP 91점 맞는건가?' 일단 마셔보기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