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프랑스 와인
- Winevision
- 와인세미나
- 7인 7색
- 와인자격증
- 와인
- 이탈리아 와인
- 소믈리에자격증
- 와인아카데미
- 스페인 와인
- 소믈리에수업
- 와인수업
- 소믈리에
- 와인강의
- TastingSessions
- 테이스팅세션
- 7인7색
- WSET
- 와인학원
- 소믈리에과정
- cms
- 와인교육
- 와인공부
- 레드 와인
- 보르도
- 와인비전
- 와인시음
- wine
- WSET초중급
- 화이트 와인
- Today
- Total
목록와인 (525)
소믈리에자격증 와인비전 WSET
필록세라를 없애고자 온갖 종류의 수단이 다 동원되었습니다. 하지만 없앨 방법을 찾는 것은 길고, 지루하고, 무엇보다도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토양에 이황화탄소를 주입하였다가 오히려 포도원 일꾼들에게 해를 끼쳤고, 포도나무 아래에 살아있는 두꺼비를 묻는 등 기상천외한 민간요법도 횡행했습니다. 그 중에 실제로 성공적인 방법이 한 가지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포도원을 침수시키는 것입니다. 그러나 가까이에 강이나 운하 같은 물이 있거나, 포도원 지면이 비교적 평평한 곳에서만 이 방법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프랑스 중부에 거대한 운하를 건설하자는 계획이 제안되었지만 엄청난 비용으로 인해 포기되었습니다. 오늘날까지도 프랑스 곳곳에는 포도원 주변에 사람이나 동물의 침입을 막을 목적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낮은..
"왕의 만찬과 신들의 제사를 위한 와인(Resum Mensis, Aris que Deorum)". 샤토 디쌍(Chateau d'Issan)의 라벨에 적힌 글귀입니다. 이러한 글귀가 무색하지 않게 보르도 그랑 크뤼 3등급인 샤토 디쌍은 등급에 어울리는 품질로 많은 와인 애호가들을 매혹시켜왔죠. 샤토 디쌍에게는 세 명의 동생 같은 와인이 있습니다. 첫째 동생은 블라종 디쌍(Blason d'Issan)으로 슈퍼 세컨드라 불릴 만큼 좋은 맛과 향을 지닌 와인입니다. 둘째 동생인 물랭 디쌍(Moulin d'Issan)은 보르도 슈페리어급의 와인으로 일반 보르도 와인보다 알코올이 더 강한 와인이죠. 그리고 막내 동생이 르 오-메독 디쌍(Le Haut-Medoc d'Issan)입니다. 원래 르 오-메독 디쌍의 이름은..
마르케스 데 리스칼(Marques de Riscal)은 2006년 건립된 시티 오브 와인이라는 인상 깊은 건축물로 잘 알려진 와이너리입니다. 노벨상을 받은 건축가 프랭크 게리(Frank Gehry)가 설계한 이 건축물은 춤추는 무희의 치마를 형상화했다고 하는데 금빛과 보랏빛으로 물결치듯 이어지는 지붕이 아주 멋집니다. 마르케스 데 리스칼은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와이너리입니다. 외교관이자 작가인 카밀로 우르타도 데 아메사가 마르케스 데 리스칼(Camilo Hurtado de Amezaga Marques de Riscal)은 1858년 리오하(Rioja)에 와이너리를 설립합니다. 스페인에서는 처음으로 바리크(barriques)을 사용하는 프랑스의 와인 양조 기술을 도입한 이 와이너리는 뛰어난 ..
살롱 뒤 뱅 2013 협찬으로 와인비전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의 제 1회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이번 이벤트의 경품은 그랜드 테이스팅 티켓 5장이었고, 모두 18분이 정답을 맞혀주셨습니다. 추첨을 통해 정답자 중 5분을 선정했는데요, 그 명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1. Yerim Lim 2. 이주희 3. 최호준 4. BoRam Kim 5. 김근희 당첨되신 분들께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티켓은 살롱 뒤 뱅 2013 행사 현장에서 수령하시면 됩니다. 본인 확인을 위해선 전화번호가 필요하니 성함과 전화번호를 쪽지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만일 쪽지를 보내주시지 않으면 본인 확인이 되지 않아 티켓 수령이 불가하니 꼭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번 이벤트는 5월 29일 수요일 오전 11시에 올라갈 예정입니다. 두 번째 ..
레스토랑이나 바에서 와인 리스트를 작성할 때 구색 갖추기 식으로 항상 들어가는 와인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 가장 보편적인 와인 하나를 꼽으라고 한다면 저는 키안티 클라시코를 선택할겁니다. 키안티는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중요 와인 생산지역으로 그 중에서도 토양과 기후조건이 좋은 곳을 키안티 클라시코라고 따로 분류를 합니다. 13세기 말 피렌체와 시에나 사이에 위치한 이곳은 두 도시가 서로 차지하기 위해 군사적 충돌이 빈번하였던 곳입니다. 오랜 기간의 싸움을 종식시키기 위해 두 도시의 기사들은 합의를 합니다. 첫 새벽닭의 울음과 동시에 각자의 도시를 출발하여 서로 만나는 지점을 국경으로 정하기로 한 것입니다. 피렌체에서는 검은 수탉을 골라서 먹이를 주지 않았고, 시에나는 하얀 수탉을 골라서 배불리 먹였습니다...
오지에 샤또네프 뒤 파프 레 클로지에르(OGIER Chateauneuf-du-Pape LES CLOSIERS) 2009를 시음한 당시에는 이것이 샤또네프 뒤 파프일 것이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그르나슈와 시라가 각각 65%, 20%. 나머지는 쌩소와 무흐베드르가 블렌딩 된 와인은 특징적으로는 머스크 향과 더불어 단박에 느껴지는 스파이스, 가늘지만 단단한 구조감과 섬세하고 강한 탄닌, 붉은 과일류의 높은 산도를 갖고 있습니다. 당시 함께 이 와인을 시음했던 멤버들은 이것이 혹시 공들여 만든 이탈리아의 '바르베라'가 아니겠냐는 추측을 하기도 했습니다. 문형태 작가는 다양한 색으로 작품 활동을 하는 작가인데 많을 때에는 한 캔버스에 21가지의 색을 사용한다고도 합니다. 자유로운 채색만큼 거친 듯 과..
어제 오랜만에 와인까지 곁들인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와인을 좋아하는 분들과 함께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음식과 레스토랑의 분위기가 와인이 빠지면 무언가 허전한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50여 종의 와인을 오만원 균일가의 착한 가격에 판매한다는 말에 긴가민가 했는데 빽빽한 와인리스트에서 내 눈을 바로 사로잡은 와인이 있었습니다. 드라이한 스타일의 알자스 리스링을 좋아하는데 와인 리스트에 명가 위겔(Hugel)의 리슬링(Riesling)이 있는게 아닙니까? 주저 없이 선택했습니다. 비록 베이스 라인이기는 하지만 위겔의 품질 수준은 의심할 여지가 없고 무엇보다 가격이 믿을 수 없는 수준이었기 때문입니다. 레스토랑 가격이 오만원이라니. 와인숍에서의 가격이라 하더라도 좋은 가격인데... 리슬링은 정말 매력있는 와인입니..
Level 3 Level 3 Award in Wines & Spirits International Higher (Level 1 Award in Spirits) 와인비전에서 5월 30일부터 8월 8일까지 20회 과정으로 WSET 3 고급 과정을 엽니다. 영국의 세계적인 와인 및 주류 교육 기관인 WSET의 Level 3 프로그램 과정으로 이번 교육을 통해 와인에 관한 한층 전문적인 지식을 배우고, 인증 자격증을 딸 수 있습니다. WSET 고급 과정 (WSET Level 3 Award in Wines & Spirits)은 현재 한국에 개설된 가장 높은 수준의 WSET 인증 과정으로 세계 각지의 와인과 스피리츠에 대해 깊이 있게 학습하고 높은 수준의 테이스팅 기술을 훈련하게 됩니다. 인증 시험은 국문으로 출제..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저렴하다." 워터 핸젤(Walter Hansel)을 검색하면 인터넷과 블로그에 항상 나오는 문구입니다. "최고급 버건디 와인의 스타일이며, DRC(로마네 꽁띠)와 르로아(Leroy)와 견줄만한 훌륭한 피노누아와 샤도네이를 만들지만 가격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저렴하다."라는 문구지요. 뛰어난 피노 누아가 생산되는 것으로 유명한 캘리포니아 소노마 지역에 위치한 러시안 리버밸리에서 생산되는 이 와인은 제가 좋아하는 미국 피노 누아 중 하나입니다. 포스팅에서 와인의 가격을 중심으로 이야기 하는 것이 매우 부담스럽습니다만, 월터 핸젤은 모든 블로그 포스팅, 카페 글들에 이 문귀가 단골로 적혀있어 조금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처음 이 와인을 남산 근처의 한 와인바에서 마셨을때, 가..
즐거운 글을 쓰는 村筆婦 백경화 정말 좋은 와인을 마시면 그 와인을 분석하면서 마시기 보다는 그냥 입맛만 쩝쩝 다시면서 계속 마시고 싶어지기만 합니다. 더 나아가 생각이 단순해지면서 "아, 맛있다..."라는 생각이 머리 속에 꽉 들어차게 되죠. 한마디 머리가 멍~ 해지는 겁니다. 사실 시음한 지 3주나 되는지라 지금은 각 샴페인들의 이미지만 남아 있는 상태랍니다. 도대체 이 샴페인들을 어떻게 잘 묘사해야 이것들의 성격과 충격적이게도 아름다운 맛을 제대로 전달해 드릴 수 있을까요? 단순하게 향과 맛에 대한 묘사나 지속적으로 버블이 잘 피어오른다, 혹은 여운이 길다 등등의 공식적인 말로 묘사하고 끝내기에는 이것들이 진실로 아름답단 말이지요. 우선 Pol Roger, SIR WINSTON CHURCHILL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