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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maine Leroy Latricieres-Chambertin Grand Cru 1995 본문
메종 르루이는 1868년 부르곤뉴의 작은 마을에 설립한 와인을 취급하는 네고시앙으로, 3대째 대표 앙리 르루이는 1942년, 로마네 콩티사(DRC)의 주식 중 50%를 취득하였다. 그러나 르루이의 명성이 높아진 것은 그의 딸 라루 르루이에 의해서였다. 라루는 프리미엄가격을 지불하는 한이 있더라도 최상급 와인만을 선택적으로 구입하는 방법을 채택하였다. ‘최고급=르루이’라는 명성을 얻었으나 1980년에 생산자가 완제품 형태로 와인을 매도하게 되면서 차츰 입지가 약해지자, 라루는 스스로 포도밭을 소유, 와인을 생산하기로 한다. 이 과정에서 일본이 개입하게 되는데 메종 르루이의 주식 중 1/3을 일본 다카시마야(일본의 유명 백화점)에 매각하여 포도밭 매수자금을 조달하게 된 것이다. 라루 르루이및 그녀의 언니 포리누 르루이 개인이 아니라 법인 메종 르루이가 로마네 콩티 주식의 50%를 소유하고 있다고 착각한 저널리스트가 ‘일본인이로마네 콩티(DRC)를 매수하려고 한다’고 보도하자 프랑스 국내에서 반일감정이 일어나 정치문제로 발전한 사건이었다. 그 후 라루 여사는 로마네 콩티와 같은 마을에 도멘 르루이(Domaine Leroy)를 설립하여 바이오다이내믹 농법으로 재배하여 명품 와인을 생산, 세계적으로 인정받고있다.
Domaine Leroy Latriciere-Chambertin Grand Cru 1995은 첫향은 이끼, 낙엽, 부엽토등의 2차 향이 지배적이었다. 오픈하고 2시간 후에 점점 과일향이 느껴지며 체리와 딸기의 전형적인 피노누아 향이 살아났다. 계피와 허브, 스파이스 향과 사향, 버섯 향이 조화를 이루어 숙성된 부케향을풍긴다. 실키한 타닌과 산도가 밸런스 이루어 실루엣이 돋보이는 미디움 바디 스타일의 와인으로 긴 여운을 남긴다. 부르곤뉴의 전통음식인 꼬오 뱅(Coq au Vin)과 잘 어울렸다. 한식의 담백한 백숙과도 잘 어울릴 것 같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수석 소믈리에 엄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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