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maine Mongeard-Mugneret Echezeaux Grand Cru

Domaine Mongeard-Mugneret Echezeaux Grand Cru

 

안녕하세요? 더위의 절정인 8월의 시작에 금요일의 7인 7색 엄수정 인사 드립니다. 

오늘은 본 로마네(호마네) 마을에 위치한 몽자아 뮈느레(몽자흐 뮈네레)에 대한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부르고뉴 와인을 조금씩 알아가던 시절, 

역시 가장 아쉬운 부분은 금전적인 제약으로 여러 지역의 크뤼 와인들을 맛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때, 부르고뉴 와인 전문가 한 분이 제게 권해 준 도멘이 바로 몽자흐 뮈네레 였습니다.

 

몽자흐 뮈네레는 1620년부터 본 로마네 지방에 근거를 두고 와인을 만들어 온 가문 입니다. 

현재는 35개의 다양한 부르고뉴 AC 에서 와인을 생산하고 있는 만큼, 

부르고뉴 와인을 지역적 특징을 알아가면서 마셔 보고 싶을 때, 적합한 생산자 입니다. 

아직 다른 생산자에 비해서, 상급 뀌베들도 가격대가 초고가로 형성 되어 있지는 않아 자주 접할 기회를 가질 수가 있었습니다.

 

에티켓에 손바닥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흔히 손바닥 도멘 이라고 불리우기도 하는 몽자흐 뮈느레는 

우아하고 정갈한 양조 스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제가 이번 주에 시음한 Echeaeaux 2011 빈티지는 아직 어린 빈티지 임에도 불구하고 

타닌과 향의 밸런스가 벌써 잡히기 시작해서 아로마는 물론이지만 혀에서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부르고뉴 삐노 누아 였습니다.

 

에세조의 특징은 몇 년 간의 숙성을 거치고 나면 좀 더 식물성(과실미)쪽이나 동물성 쪽-둘 중에 하나가 강조되는 특성을 띠게 됩니다.

 여기서 동물적인 특성은 흔히, 버섯 내음이나, 숲 같은 향으로 인지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동물적인 캐릭터와 함께 우아한 여성스러움을 겸비한 몽자흐 뮈느레 의 에세조 2011 은 

제게 처음 부르고뉴 와인을 접하면서 가졌던 와인을 접하는 순수한 기쁨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주는 소중한 와인 이었습니다. 

에세조의 떼루아의 특징을 경험해 보고 싶으시다면 후회 없는 선택이 되리라 생각 됩니다. 더운 여름 건강히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