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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을 쳐다본다. 딥 퍼플이다. 풍부한 검은 과일의 아로마와 스파이시함이 풍겨 나온다. 버섯, 가죽 향 등등 풍부하고 복잡한 부케가 끊임 없이 머리 속으로 스며든다. 멋진 와인이다. 물을 한 모금 마셨다. 미디엄 플러스의 높은 산도와 알코올, 그리고 강한 타닌을 지닌 풀바디하고 드라이한 와인이다. 타닌은 강렬하면서도 부드럽고, 농축된 블랙체리와 카시스의 풍미가 목 넘김 후에도 끊이질 않고 이어진다. 좋구나!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다. 맛이 너무 진한 것이 살짝 느끼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인 것이다. ‘이런 스타일의 와인도 있구나. 도대체 어떤 와인이길래 이런 농축된 풍미와 힘을 지녔을까?‘, 품질은 말할 것도 없이 '뛰어남(Outstanding)', 가격은 '최상급(Premium)'에 체크를 한다. 와인을 ..
한국 시장에서 로제 와인은 인기가 별로 없지만 개인적으로 한국 음식과 매칭함에 있어 로제 만큼 좋은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소개할 로제 와인은 타벨 지역 와인으로 프랑스에서 생산되는 다른 로제 와인들 중에서도 구조감과 풍미가 뛰어난 전통적인 스타일의 와인 입니다.1987년부터 양조를 시작한 도멘 드 라 모르도레(Domaine de la mordoree)는 아주 오래된 도멘은 아니지만 론 지역에서 "떠오르는 슈퍼스타"라고 불릴 정도로 와인의 퀄리티가 훌륭하고 양조철학이 아주 뚜렷한 곳 입니다. 그의 인터뷰 내용을 빌리자면 "예전의 타벨은 블라인드 테이스팅에서 레드 와인으로 착각할 정도의 이미지였고 우리들은 그 때의 타벨을 추구한다." 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모르도레(mordoree)의 타벨은 촘촘한..
오지에 샤또네프 뒤 파프 레 클로지에르(OGIER Chateauneuf-du-Pape LES CLOSIERS) 2009를 시음한 당시에는 이것이 샤또네프 뒤 파프일 것이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그르나슈와 시라가 각각 65%, 20%. 나머지는 쌩소와 무흐베드르가 블렌딩 된 와인은 특징적으로는 머스크 향과 더불어 단박에 느껴지는 스파이스, 가늘지만 단단한 구조감과 섬세하고 강한 탄닌, 붉은 과일류의 높은 산도를 갖고 있습니다. 당시 함께 이 와인을 시음했던 멤버들은 이것이 혹시 공들여 만든 이탈리아의 '바르베라'가 아니겠냐는 추측을 하기도 했습니다. 문형태 작가는 다양한 색으로 작품 활동을 하는 작가인데 많을 때에는 한 캔버스에 21가지의 색을 사용한다고도 합니다. 자유로운 채색만큼 거친 듯 과..
며칠 전 모임에 2006 라스또 레자드레(Rasteau Les Adres)를 몇 병 들고 나간 적이 있습니다. 다양한 한국 음식과 같이 마시기 때문에 나름 고민한 선택이었습니다. 다들 와인을 좋아 했고 음식과도 잘 어울렸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와인병 바닥에 남는 찌꺼기였습니다. 대부분의 자연주의 와인들에 찌꺼기가 남는 것은 당연합니다. 병입 전에 필터링을 심하게 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이 와인은 정도가 심했습니다. 제 와인 잔에 마지막 잔을 채웠을 때 바닥에 깔리는 찌꺼기가 보통이 아니었습니다. 찌꺼기에 익숙한 저도 조금 당황할 정도 였습니다. 참석한 다른 지인들에게 마지막 잔에 남는 찌꺼기가 자연주의 와인의 증거라고 설명은 했지만 과연 그들이 어떤 마음으로 자연주의를 받아들였는지는 알 수가 없습..
샤또뇌프 뒤 빠쁘(Chateuaneuf du Pape)에 위치한 도멘 드 라 자나스는 오랜 역사를 가진 와이너리는 아니지만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와인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아버지와 아들, 딸이 모두 참여하여 와인을 만들고 있는 이들 사봉(Sabon) 패미리의 성공담에서 로버트 파커(Robert Parker)를 빼놓을 순 없습니다. 이들이 생산하는 꼬뜨 뒤 론, 꼬뜨 뒤 론 빌라주, 샤또 뇌프 뒤 빠쁘 와인 대부분이 파커의 90점대 스코어를 받고 있기 때문이죠. 2년전 도멘 라 자나스를 방문해서 꼬뜨 뒤 론 빌라주 와인인 떼르 다질르(Terre d'Agile)를 처음 접했습니다. 2009년 빈티지를 테이스팅했는데 놀랍게도 벌써 마시는데 전혀 저항감이 없었습니다. 향과 맛이 진한 풀바디 와인이었는데 두드러진..
금요일 그 남자입니다. 저번주에 발렌타인 데이에 마시면 좋을 와인을 추천해 드렸는데요. 최근 헤어진 지인이 혼자인 나는 그럼 뭘 마셔야 되냐며 괜히 저한테 화를 내더라고요. 그래서 생각해 봅니다. 발렌타인 데이에 헤어진 사람을 위해 추천을 드려야 하는 건가요? 주제가 주제인 만큼 조심스럽기는 한데, 이 자리를 빌어 추천와인과 함께 못한 이야기를 전할까 합니다. 폴 자볼레의 ‘빠할렐 45(Paul Jaboulet Aine, Cotes du Rhone Parallele 45)’는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입니다. 특히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자두, 체리 등의 붉은 과일향과 둥근 타닌을 지닌 것이 특징입니다. Parallele은 잘 아시는 것처럼 평행선, 위도라는 뜻의 단어인데요, '빠할렐 45'라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