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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저를 많이 아껴주고 배려해주던 팀장과의 마지막날이였습니다. 저는 고마움의 표시로 샴페인 '고네 로와 솔레이 브뤼(Gonet Roy Soleil Brut)'를 선물했습니다. 짧지 않은 시간을 사회에서 보냈지만 제게 지난 1년처럼 큰일이 많았던 적은 없었습니다. 잠을 못 이룰 정도로 힘이 들었고, 그런 어려움속에서도 많은 의지가 되어 견딜 수 있었습니다.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샴페인은 축하의 와인입니다. 샴페인을 만들 때는 1차 발효를 끝낸 와인을 효모와 함께 병속에 넣고 비스듬히 병을 거꾸로 세워 하루에 1/8 바퀴씩 천천히 돌립니다. 르미아주라고 불리는 작업이지요. 이 과정을 통해 효모 찌꺼기가 병 입구로 모입니다. 병을 조심스럽게 소금을 넣은 얼음물에 담궈 효모 찌꺼기를 얼리고 병을 오픈합니다...
샴페인이 안 어울리는 때가 있겠냐만 여유로운 휴가지에서의 한 순간은 샴페인이 채워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지요.로랑 페리에(Laurent - Perrier)는 산미와 과일 향의 조화와 조밀하고 파워풀한 버블, 가벼운 바디감에 단단하고 샤프한 스타일의 샴페인으로 제가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샴페인인데요, 더위를 피해 가실 여러분의 여름 휴가지에서의 필수품으로 추천하는 와인입니다.저 역시 이번 휴가 때 마셨던 샴페인이었고, 마침 시원하게 한차례 소나기까지 내려서 '소나기, 잠깐의 여유. 그리고 샴페인'이라는 3박자가 맞는 듯 살짝 낭만적인 기분이 들기도 했었지요. 좋은 샴페인과 함께 여러분의 휴가도 기분 좋은 기억을 남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조금 더 있으면 씨앗이 될 것 같았던 감자와 냉장고를 양계장으로 변신시킬 것 같았던 달걀을 해결하고자 공중파 먹방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나초 오믈렛을 만들어 먹기로 했습니다. 처음 방송으로 보는 순간부터 '앗! 저것은 딱 샴페인 안주인데.' 하는 마음이 들었는데 직접 맛을 보니 역시나 샴페인을 부르는 맛입니다.지리한 장마의 끝 무렵에 습도가 엄청 높은 날이었지만, 쫀득한 감자와 눅진눅진한 치즈의 식감과 진한 맛을 입 안 가득히 느낀 뒤 바닐라와 꽃향이 얌전하게 녹아있고 살랑거리는 바디에 새콤한 산미, 입 안에서 바삭하게 부서지는 조밀한 기포를 가진 샴페인 한 모금을 마시니 꿉꿉한 기분을 단박에 날려버릴 것 같은 날이었습니다.
4년 전 즈음 스승님께 물었습니다. "스승님은 어떤 샴페인이 가장 인상적이셨어요?"한참을 고민하시더니 이내 꺼내신 샴페인이 바로 니콜라 푀이아트 팔메도르입니다. 당시 스승님의 말을 빌리자면, 니콜라 푀이아트는 굉장히 중후하고 클래식한 신사, 즉 젠틀맨의 느낌을 가지고 있어 편안하면서도 흐트러짐 없는 기품을 가지고 있다고 하셨죠. 그리고 며칠 전 우연한 기회에 니콜라 푀이아트 팔메도르를 마시게 되었는데, 그때 스승님이 말씀하셨던 기품과 중후함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니콜라 푀이아트는 샴페인 양조자들이 모여 생산하는 협동생산자로 4천여 개의 포도원이 가입되어 있는 큰 규모의 하우스입니다. 특히 스페셜 뀌베인 팔메도르는 바틀 모양부터 아주 인상적인데, 혹자는 흑진주라고 표현하기도 하며 종려나무라는 표현을 하기..
친동생처럼 여기는 오래된 친구가 결혼을 했습니다. "선생님, 저는 결혼을 일찍 하고 싶어요." 라는 말을 노래 부르듯 하다가 누가 봐도 성실하고, 건강하고, 인상 좋은 사람과 결혼을 했습니다. 신혼 여행 중에 사왔다며 바리바리 싸온 소품들을 내밀어 놓으며 "(신랑이랑) 결혼하게 돼서 너무 좋아요." 하며 행복한 모습을 보이는데 마치 친동생을 시집 보낸 것처럼 마음이 뭉클하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하더군요. 결혼을 하면 그 동안 힘들게 다녔던 회사를 그만둘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막상 결혼하고 보니 가정 경제를 신랑에게만 맡겨 부담을 주는 것은 마음이 불편할 것 같다면서 "다닐 수 있을 때까지 회사를 다니겠어요" 하는 말과 함께 요래조래 살림을 꾸려가려고 한다는 계획을 듣고 있자니 새로운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