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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기후와 지역에서 자라는 포도 품종에는 수많은 개별 클론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피노 누아는 서로 다른 기후에 적합한 여러 클론이 개발되어 현재 따뜻한 지역과 시원한 지역에 맞는 것이 따로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쓰임새에 따라 껍질 색이 진한 것은 레드 와인용으로, 껍질 색이 연한 것은 스파클링 와인용으로 이용됩니다. 마지막으로 와인 품질에 따라 수확량이 많은 클론은 기본적이면서 저렴한 레드 와인을 만들 때, 수확량이 적은 것은 고급 와인을 생산할 때 쓰입니다. 프랑스의 포도원에서 재배할 수 있도록 ONIVINS(Office National Interprofessionel des Vins, 프랑스 국립 와인 사무국)에서 허가한 피노 누아 클론은 총 43가지가 있습니다. 샤르도네는 샤블리처럼 산도가 ..
와인을 만드는 데 쓰이는 포도 품종 중 대다수가 바로 유럽 포도나무라고 알려진 비티스 비니페라 종입니다. 이 품종은 본디 중동지역에서 유래한 것으로 지난 수천 년 동안 경작되면서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포도 품종으로 발전했습니다. 비티스 비니페라 품종은 오늘날 포도가 자라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퍼져 있습니다. 새로운 포도원에 포도나무를 심을 때는 언제나 모체나무로부터 잘라낸 가지를 사용하지 절대로 종자를 새로 뿌리지 않습니다. 포도 종자를 심어서 키울 경우 품종의 특성대로 자라지 않고 각각의 종자가 완전히 새로운 품종으로 자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포도씨가 발아하여 제대로 자라는 경우가 있다 하더라도 대다수가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와인을 만들 수 있는 다른 비티스 속에는 비티스 라브루스카(..
비티스 속의 일원인 포도나무는 본디 햇빛을 찾아서 다른 나무를 타고 올라가고, 적당한 가지를 발견하면 덩굴손을 뻗어 거기에 달라 붙는 성질이 있습니다. 포도나무의 유일한 목표는 달콤한 열매를 맺어 새들을 유인한 후, 그들이 씨앗을 다른 곳으로 운반하여 발아되게 하는 것이지요. 다른 나무와 햇빛을 두고 경쟁하면서 꽤 길게 뻗어나간 포도 덩굴은 번식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엄청난 속도로 자라는 성향이 있습니다. 만일 울창한 삼림지역이라면 수분과 영양분을 빨아들이기 위해 다른 나무와 치열한 경쟁을 벌어야 하므로 넓고 깊은 뿌리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모든 식물은 자연적으로 종자가 들어있는 열매를 생산합니다. 만약 식물의 생존에 전혀 위협이 없다면 균형 잡힌 상태로 자라서 번식에 필요한 열매를 맺고 식물의 크..
하지만 슬프게도 이렇게 새로이 생겨난 해결책은 재배자들을 경제적 어려움의 구렁텅이에서 구해주지 못하고, 오히려 와인 생산량이 넘쳐나면서 와인 가격 폭락 사태를 몰고 왔습니다. 1907년 나본(Narbonne)에서, 1911년에는 샹파뉴에서 소요가 일어나 재배자들이 원가 이하로 팔리고 있던 와인을 길거리에 쏟아 붓는 사태가 벌어진 것입니다. 이렇게 와인 생산 증대로 야기된 시장 붕괴는 곧장 1920년대 중반 아펠라시옹 콩트롤레(Appellation côntrolée) 시스템의 발달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몇몇 포도원은 다른 재배자들이 나무를 뽑고 접목 나무를 새로 심은 후에도 수십 년간 접목하지 않은 고유의 나무를 어렵사리 지키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도멘 드 라 로마네 콩티(Domaine de la R..
결자해지(結者解之)라고 했던가요? 해답은 처음 문제를 야기한 곳, 즉 북미 지방에 있었습니다. 1845년 영국 켄트(Kent) 마게이트(Margate)에 있는 온실에서 터커(Tucker)씨가 최초로 새로운 곰팡이 질병인 흰가루병을 발견한 후, 오이디움 투케리(Oidium tuckerri)라고 불린 이 질병(그 이후 언시뉼라 네카터(Uncinula necator)로 이름이 바뀌었다)은 곧 유럽 전역으로 퍼져 엄청난 규모의 피해를 입혔습니다. 단순히 유황을 뿌리기만 하면 이 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기 전까지 몇몇 재배자들은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높은 미국 자생 품종이나 프랑스-아메리칸 이종 품종을 심어 해결책을 찾았습니다. 이 나무들로는 훌륭한 품질의 와인을 생산할 수 없었지만 필록세라의 공격으..
필록세라를 없애고자 온갖 종류의 수단이 다 동원되었습니다. 하지만 없앨 방법을 찾는 것은 길고, 지루하고, 무엇보다도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토양에 이황화탄소를 주입하였다가 오히려 포도원 일꾼들에게 해를 끼쳤고, 포도나무 아래에 살아있는 두꺼비를 묻는 등 기상천외한 민간요법도 횡행했습니다. 그 중에 실제로 성공적인 방법이 한 가지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포도원을 침수시키는 것입니다. 그러나 가까이에 강이나 운하 같은 물이 있거나, 포도원 지면이 비교적 평평한 곳에서만 이 방법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프랑스 중부에 거대한 운하를 건설하자는 계획이 제안되었지만 엄청난 비용으로 인해 포기되었습니다. 오늘날까지도 프랑스 곳곳에는 포도원 주변에 사람이나 동물의 침입을 막을 목적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낮은..
필록세라가 유럽에서 최초로 발견된 것은 1863년이었지만 그 목격 장소에 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영국 런던의 고급 주거지인 해머스미스에서 미국으로부터 관상용 포도나무를 수입하면서 필록세라가 유입되었다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 프랑스 아비뇽 근처의 푸조(Pujaut)라는 작은 마을에 살고 있던 한 와인상이 ‘미국의 친구’로부터 받은 엠 카를(M. Carle)이라는 묘목에 붙어서 따라 왔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1861년에 심은 나무들은 처음에는 잘 자랐지만 2년 후 1863년이 되자 몇몇 나무에 벌레의 흔적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무엇이 그러한 문제를 야기했는지 아무도 몰랐죠. 다음 해에 더 많은 나무가 공격을 받았고 최초의 공격 이후 5년 사이에 프랑스 남부의 수많은 포도원들이 이 기생충의 공격을 받았..
포도나무 기생충인 필록세라 바스타트릭스(Phylloxera vastatrix)는 일명 '파괴자의 존재'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필록세라라고 알려져 있긴 하지만 정확한 명칭은 닥틸로스파에라 비티폴리에(Dactylosphaera vitifoliae)입니다. 포도나무 필록세라는 북미의 온화한 동부와 남부 지역에 자생하던 야생 포도나무, 일명 아메리칸 포도나무와 공생 관계를 갖습니다. 필록세라는 아메리칸 포도나무에 살면서 비티스 비니페라 포도에 큰 피해를 주는 박테리아나 곰팡이 같은 유기체의 침투를 막아줍니다. 하지만 아메리카 포도나무에서 나오는 수액은 필록세라의 입맛에 맞지 않아 번식 속도에 방해를 받게 됩니다. 요컨대 아메리칸 포도나무의 뿌리는 양분 섭취나 번식의 관점에서 볼 때 이 기생충에게는 불편한 곳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