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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굴개굴 개구리 노래를 한다. - 애로건트 프로그 투티 푸르티 루즈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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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굴개굴 개구리 노래를 한다. - 애로건트 프로그 투티 푸르티 루즈

와인비전 WSET 와인비전 2013. 2. 27. 10:00



제 아무리 동장군이 기승을 부려도 언젠간 봄이 오기 마련인가 봅니다. 날씨가 날로 따뜻해지고 있죠? 봄을 알리는 전령들도 하나 둘 등장하고 있습니다. 목련이 눈을 틔우고 개나리가 꽃 피울 채비를 하는 것이 보입니다. 얼음 풀린 개울 소리 들리는 가운데 돌 아래 송사리들도 헤엄치기 시작하죠. 개구리 역시 바야흐로 봄이 우리 곁에 다가왔음을 알려주는 사절단의 일원입니다.

개구리하니 생각나는 와인이 있습니다. "신대륙의 모습을 가진 구대륙 와인"이란 모토 아래 와인을 만드는 '애로건트 프로그' 와이너리의  투티 푸르티 루즈(Arrogant Frog Tutti Frutti Rouge)죠. 청정지역에서 사는 개구리를 마스코트로 삼은데서 유추할 수 있듯이 애로건트 프로그 와이너리는 친환경 농법을 사용해서 포도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100% 유기농은 아니지만 프랑스 정부가 인증하는 '합리적 농업(Agriculture Raisonnée)' 시스템을 쓰고 있다네요. 

투티 푸르티 루즈는 이러한 농업 시스템을 통해 기른 건강한 포도로 만든 와인입니다. 랑그독 지방의 레드 와인답게 무려 6종의 적포도가 들어가죠. 많이 블렌딩된 포도부터 살펴보자면 그르나슈 28%, 메를로 25%, 시라 24%, 까베르네 쇼비뇽 8%, 무흐베드르_Mourvèdre 8%, 까베르네 프랑 7% 순입니다. 이처럼 다양한 포도를 섞다 보니 색이 무척 짙습니다. 또 체리부터 자두, 블랙베리, 블랙커런트, 말린 자두까지 이어지는 검붉은 과일향이 아주 강하게 풍겨나오죠. 탄닌은 떫은 맛도 약간 있으나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편입니다. 와이너리측에서 제안하는 어울리는 음식은 파스타, 바베큐, 닭과 오리고기, 가벼운 식사,  소프트 치즈 그리고 과일 디저트랍니다.

한 손에 개구리 와인을 들고, 따스한 기운이 물씬 묻어나는 바람을 느끼며 봄을 노래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와인 관련 전문 블로그 'Cave de Maeng의 창고 속 이야기' 운영자 맹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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