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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 롯이 만들어낸 열대 과일의 풍미 - 디즈노코 토카이 아쥬 5 푸토노스 2001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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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 롯이 만들어낸 열대 과일의 풍미 - 디즈노코 토카이 아쥬 5 푸토노스 2001

와인비전 2013. 2. 22. 10:05


금요일 그 남자 입니다. 

'토카이  아쥬'는 노블 롯(곰팡이)에 영향을 받은 포도라는 뜻입니다. 노블 롯에 영향을 받은 아쥬는 당분이 매우 풍부합니다. 당분이 풍부할 수록 같은 부피일 때 더 많은 무게가 나가겠죠. 토카이에서는 푸토니라는 바구니를 사용해서 수확을 합니다. 한 푸토니에는 20kg의 포도가 들어가는데 이것이 와인의 당분정도를 측정하는 기준이 되었습니다. 3 푸토노스는 1리터당 60g의 잔당을, 4 푸토노스는 1리터당 90g의 잔당을, 5 푸토노스는 1리터당 120g의 잔당을, 6 푸토노스는 1리터당 150g의 잔당을 지니고 있습니다. 토카이는 3년에서 6년정도 캐스크통에서 숙성되며 6 푸토노스는 100년이상 에이징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토카이에는 십여년 전부터 외국 투자가들이 현저하게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기술과 자본을 가진 이들은 토카이 와인을 발전시키고 있는데, 여기에는 한가지 이슈가 있다고 합니다. 토카이 쟈모로드니에서는 쉐리 와인처럼 플로어가 생성된다고 하는데, 잘은 모르겠지만 토카이 와인은 전통적으로 산화를 시키는 스타일도 있나 봅니다. 그런데 이러한 스타일은 현대적인 와인 스타일에 반하는 것이지요. 대중성을 좋아하는 자본을 지닌 와인 양조자들이 좋아할 리 없을 것 같은데, 아마도 그래서 이에 대한 이슈가 있는것 같습니다.

이제 '디즈노코 토카이 아쥬 5 푸토노스(Disznoko Tokaji Aszu 5 Puttonyos) 2001'은 이름만 봐도 특징을 알 수 있을 것 입니다. 이 와인은 노블 롯의 영향을 받은 포도로만 만든 와인으로 1리터당 120g의 잔당을 가진 매우 스위티한 와인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현대적인 자본과 기술이 투입되어 만들어진 와인이죠. 바로 악사 밀레짐므(AXA Millésimes)가 바로 와이너리의 주인이기 때문입니다.

악사 밀레짐므는 보르도 그랑 크뤼 2등급인 샤토 피숑-롱그빌 바롱 (Château Pichon-Longueville Baron), 보르도 그랑 크뤼 3등급인 샤또 깡트냑-브라운(Château Cantenac-Brown), 소떼른 지역의 그랑 크뤼 1등급 와인인 샤또 쉬드로(Château Suduiraut), RP와 와인스펙테이터 100점을 받았던 포트 와인 콴타 드 노발(Quinta do Noval)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디즈노코 토카이 아쥬 5 푸토노스 2001은 짙은 볏짚색을 띠고 있으며, 살구, 꿀, 파인애플 등의 열대과일과 이스트의 느낌이 전해집니다. 인상적이였던것은 매우 크리스피한 산도 였습니다. 산도가 대단히 좋았습니다. 긴 여운을 지닌 이 와인은 아주 멋진 토카이 와인으로 기억되고 있으며, 기회가 되면 다시 마셔보고 싶을 정도 였습니다.

<웅진홀딩스 홍보팀 윤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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