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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과 여행

와인비전 2014. 5. 7. 10:21

나의 20대에 태그를 달자면 가장 먼저 '여행'을 꼽을 정도로 난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지구본을 돌려보며 아직 내가 가보지 못한 곳을 꼽던 때가 엊그제 같다. 그런데 와인 공부를 계기로 여행 지도를 다시 그리고 있다. 

 

"아, 남부 프랑스에 두 번을 갔었는데, 남부 론 지방 와인도 못 마셔보고, 와이너리도 못 가봤구나...다시 한 번 더 가야겠군!'"

 

꼭 와인 생산지가 아니어도 좋다. 지난 2월에는 홍콩 여행을 갔는데, 와인샵 투어라고 해도 과언이아니다. 명품 가방은커녕 립스틱 하나도 사지않고, 오로지 홍콩시내 전 와인샵만 돌아다니며 와인을 5병이나 샀다. 와인 5병을 들고 지하철 환승해서 다니느라 얼마나 고생했는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이런 내가 이번 연휴에는 아무 데도 가지 못하고 빈집을 홀로 지켰다. 약간 우울해질 즈음에 크로아티아 여행을 떠난 지인으로부터 카톡이 왔다. 불쌍한 나를 위해 크로아티아 와인 3병을 샀단다. 난 지인이 보내준 와인 라벨만 바라보며 오매불망하는 중이다. 

 

크로아티아에서는 주로 화이트 와인을 생산한다고 한다. 그 역사는 고대 그리스 정착자들로부터 비롯되어 2500여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현재도 크로아티아 사람들은 와인을 즐겨마신다. 크로아티아 와인은 우리에게 다소 생소하지만, EU식 와인 규제를 적용해서 퀄리티 와인을 만들어오고 있으며, 2010년에는 와인 생산국 가운데 와인 생산량 30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곧 내 손에 들어올 크로아티아 와인리스트는 'Dingac 2008, Traminac 2011, Zilavka'다. 여러분이 궁금해하실 와인 소개와 시음기는 다음 주에...^^ 

 

-와인 새내기 Juliette-


(사진 출처 : www.embassy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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