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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와인을 즐겨 마신다하니 술 좀 마신다하는 지인들이 '나도 와인을 시작해 볼까?' 하며 어떤 와인을 마시면 좋을지 묻는 경우가 있습니다. 구하기가 어렵지만 않다면 술 좀 마신다는, 와인은 밍밍해서 술 같지 않았으나 이제는 와인을 좀 마셔볼까 하는 호기심이 가득한 지인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와인을 만났습니다.샤토 폴 마스 꼬또 뒤 랑그독(Chateau Paul Mas Coteaux du Langudoc). 시라와 그르나슈가 블렌딩된 남부 프랑스의 와인입니다. 첫 향으로는 다양한 향들이 오밀조밀하게 모여 있을 것 같은 먼지 냄새가 느껴집니다. 이후 스위트 스파이시, 페퍼, 과일향, 허브향, 나무향과 풀향, 견과류에서 느낄 수 있는 고소한 오일의 향 등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겁지만 젠틀하게 느껴..
겉모습이 주는 강렬함이 사람이건 사물이건 무언가를 판단할 때 영향을 준다는 것을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종종 느낍니다. 오늘 소개할 이 와인 같은 경우엔, 레이블이 주는 느낌이 와인의 품질에 대한 신뢰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습니다. 보라빛 벨벳 옷을 입은 도도한 남불 귀공자의 느낌이랄까요? 마스 뤼망 프레뤼드(Mas Lumen Prelude)는 그렇게 고개를 빳빳이 들고 저에게 다가왔습니다.빛을 뜻하는 뤼망(Lumen)이라는 와인 이름은 사진작가 출신 양조자 파스칼 페레(Pascal Perret)가 사진의 기본단위인 빛에 대한 존경을 담아 지은 와인의 이름입니다. 까리냥과 시라가 주는 검은 과일의 풍미 위로 감초와 계피향이 피어오르고, 시간이 좀 지나자 동물적인 향미가 방안을 가득 메웁니다. 마치 동물원에..
사람들 손에 들려진 테이크 아웃 1회용 커피잔, 이제는 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 되었습니다. 더 이상 그들 혹은 그녀들을 된장 취급하지도 않습니다. 원두커피 시장이 그 만큼 성장했다는 반증이기도 하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커피 시장의 주류는 커피 믹스입니다. 그러다 보니 커피 믹스 제품에 대한 경쟁도 치열해졌습니다. 합성품이 아닌 천연재료를 넣었다고 강조하는 제품부터 면역력을 높여주는 기능성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통해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습니다. 커피믹스를 처음 발명한 것은 한국입니다. 간편하고 빠르게 마실 수 있다는 장점이 한국인에게 어필하게 된 것이죠. 커피 믹스는 말 그대로 커피, 설탕, 크리머가 한 봉지안에 섞여있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 재료들이 마구잡이로 섞여있는 것은 아닙..
지난 주 금요일에 열린 테이스팅 세션의 주제는 바이오 다이나믹 와인이었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당일 시음에는 참석하지 못해 안타까웠는데, 주최자의 친절한 배려로 작은 비커에 보관한 와인을 다음 날 시음할 수 있었습니다. 필립 파칼레를 포함한 8개의 와인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와인이 바로 클로 시라 레온입니다. 다른 테이스팅세션 패널분들도 이 와인에 높은 점수를 주셨더군요. 평균 95점을 받아 1등을 차지했습니다. 연한 핑크색 바탕에 꽃이 그려져 있는 예쁜 레이블이 먼저 눈에 띄는데, 포도원 주변의 붉은 토양, 꽃과 관목(garrigues)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라 합니다. 와인메이커이자 오너인 마리엔 소리아(Marlène Soria)는 부동산 중개업자로서 일하다가 1973년 남편과 함께 프랑스 남부..
제 아무리 동장군이 기승을 부려도 언젠간 봄이 오기 마련인가 봅니다. 날씨가 날로 따뜻해지고 있죠? 봄을 알리는 전령들도 하나 둘 등장하고 있습니다. 목련이 눈을 틔우고 개나리가 꽃 피울 채비를 하는 것이 보입니다. 얼음 풀린 개울 소리 들리는 가운데 돌 아래 송사리들도 헤엄치기 시작하죠. 개구리 역시 바야흐로 봄이 우리 곁에 다가왔음을 알려주는 사절단의 일원입니다. 개구리하니 생각나는 와인이 있습니다. "신대륙의 모습을 가진 구대륙 와인"이란 모토 아래 와인을 만드는 '애로건트 프로그' 와이너리의 투티 푸르티 루즈(Arrogant Frog Tutti Frutti Rouge)죠. 청정지역에서 사는 개구리를 마스코트로 삼은데서 유추할 수 있듯이 애로건트 프로그 와이너리는 친환경 농법을 사용해서 포도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