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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아우슬레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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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포 수목원 국화 전시회로 콧바람이나 쐬고 오자 싶어 가볍게 나섰습니다. 호랑가시나무 열매들이 빨갛게 물들기 시작했고, 색색이 다른 국화들이 색깔만큼이나 다른 얼굴을 하고 소담하게 피었더군요. 날씨가 추워지면 바다는 더 맑아지고, 색은 오묘해집니다. 날릴 듯 하얗게 꽃을 피운 억새도 가을 운치에 제격입니다. 태안에 갔으니 그냥 올 수 없어 새우와 꽃게. 그리고 호박 고구마도 한 상자 들고 왔습니다. 새우는 팬에 소금을 깔고 구웠고, 꽃게는 찜통에 쪘고요, 호박 고구마는 단내를 풍기며 잘 구워졌습니다. 와인은 뭐가 있나 보니 마침 벨트악스 아우슬레제가 있더군요. 시원하게 마시면 당도와 산도를 즐기기에 나쁘지 않습니다. 망고, 체리, 복숭아, 살구쨈 등등의 과일향을 느낄 수 있고요. 새우구이나 꽃게찜 등 ..
지하철에서 우연히 3살정도 되어 보이는 아이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빤히 저를 바라보는 그 눈망울에 순간 제 마음을 들킨거 같고 제 생각이 읽히는거 같은 느낌이 들어 등골이 오싹해지면서 눈을 피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제 자신이 우스워보였지만, 감히 그 깊은 눈망울을 다시 쳐다 볼 용기가 안나더군요. 다시 마주친다면 주술에 걸릴지도 모른다는 어이없는 상상을 하면서...하하하. 여러분도 저처럼 그런 경험 있으신가요? 맑고 깨끗한 눈망울은 순수함을 상징합니다. 하지만 순수는 착하고 순한거랑은 별개의 의미죠. 순수에서 저는 무엇이든 다 삼켜버릴거 같은 블랙홀의 장대한 기운을 느낍니다. 맑고 깨끗하면서 아무것도 채워지지 않았기에 무엇이든 다 받아들일거 같은 우주같은 존재. 그런 순수한 와인을 우연히 만났습니다.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