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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스팅 세션

제 15회 테이스팅 세션 - Old World, New World. 그 다음엔?

와인비전 2013. 6. 21. 15:00



- 즐거운 글을 쓰는 村筆婦 백경화


11월의 테이스팅 세션 주제는 일명 '변방의 와인'입니다. "그 나라에서도 와인이 나와?" 할 정도의 의외의 와인들. 

몇 달 전,  3GO 멤버들과 함께 베레종에서 열린 터키 와인 시음회에 다녀왔었지요. 토종 품종으로 만든 와인에서 나오는 낯선 맛과 향에 저는 도저히 와인을 평가할 수 없었답니다. 그뿐만 아니라 인터내셔널 품종이라고 할지라도 익히 알고 있었던 맛과 향이 아니었던지라 도대체 평가의 기준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난감했었지요. 

11월의 테이스팅 세션은 그와 비슷한 감이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그때보다는 덜 멘붕이었다는 거. 뭐든 한 번 이상의 경험이 있은 후에는 좀 더 유연한 사고가 열리나 봅니다. 

 

1. 대한민국, 오미 로제(Omy Rose) 2008.


핵안보 정상 회의의 건배주로 유명세를 떨친 이종기 박사의 작품인 오미 로제입니다. 요즘 솔솔 들리는 이야기를 들으니 독일, 뉴욕을 지나 지금은 프랑스에서도 시음회가 있었다고 합니다. 포도가 아닌 100% 유기농 오미자로 발효, 숙성시킨 스파클링 와인입니다. 'Omy Rose'를 'O(h), My Rose' 로도 읽혀진다는 네이밍 스토리를 이종기 박사께 직접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테이스팅 세션 멤버들 뿐만 아니라 오미 로제를 시음한 대부분의 분들이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와인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완성도가 보인다는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다만 이종기 박사도 말씀하셨고, 테이스팅 세션 멤버들의 노트에서도 볼 수 있듯이 스파클링이면서도 약한 버블은 아쉬운 면이라고 봅니다. 그것은 보완할 수 있는 문제라고 만든 이께서 말씀해 주셨으니 좀 더 지켜 보면 좋은 결과를 볼 수 있겠지요. 멤버들의 평균 점수는 85점이었습니다. 제 개인의 점수는 80점이었구요. 

이 와인을 주제로 한 멤버들과의 대화 중 가장 큰 비중을 둔 점은 오미자의 독특한 향을 개성으로 할 것이냐 말 것이냐의 문제였습니다. 중간 정도의 단맛을 갖고 있고 산미가 두드러지며 약한 짠 맛과 끝맛으로 남는 떫고 쓴 맛. 특히 끝맛으로 남는 떫고 쓴 맛이 제게는 처음에도 그리고 이 때에도 계속 거슬렸습니다. 특히나 목넘김 후 피니시로 남은 향이 그닥 상쾌한 느낌은 아니었지요. 물론 음식과 함께 한다면 음식의 맛과 어우러지면서 이 맛은 큰 인상을 남기진 않을테지만요. 하지만 오미자의 다양한 맛 중, 저는 불편하게 느낀 떫고 쓴 맛을 품종의 개성으로 인정하고 이것이 오미 로제의 독특한 풍미이며 이런 점이 다른 와인과 차별되는 재밌는 점이라고 높이 평가한 멤버도 있었습니다. 

다소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제가 생각하는 오미로제 2008의 가치는 '한 사람의 집념과 순수 의지가 만들어 낸 성과' 까지이며, 동종 와인들과의 비교라든가 시장에서의 가치를 이야기 하는 것은 아직 좀 이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국제 회의의 건배주로 쓰이는 이벤트성 와인으로 본다면 제가 생각한 가치를 더해 훌륭한 문화 상품의 가치를 가질 수는 있겠지만, 기타 다른 일반적인 기준으로 스파클링 와인을 골라야 한다면 저는... 비슷한 가격대의 샴페인을 선택하거나 저가 스파클링과 다른 스틸 와인을 추가적으로 선택할 것 같습니다. 

 

2. 헝가리, 토카이 도보고(TOKAII DOBOGO) 2010.


드라이 화이트 와인이며, 푸르민트라는 헝가리 토종 포도 품종 100%로 만들어집니다. 도보고는 6 푸토뇨스 토카이 아쑤를 생산하는 탑3 와이너리 중 하나이며, 이 와인은 도보고에서 생산하는 유일한 드라이 화이트 와인입니다. 

여기서 '푸토뇨스'는 토카이 와인의 당도를 말합니다. 토카이 와인은 제일 윗 등급은 에쎈시아(Essencia), 아쑤 에쎈시아(Aszu Essencia), 아쑤(Aszu) 이렇게 나뉩니다. 그리고 이 등급은 당도를 기준으로 하며 이를 '푸토뇨스(Puttonyos)'라고 합니다. 아쑤는 1~6 푸토뇨스로 나뉘고, 그 위 등급을 '아쑤 에쎈시아'라고 합니다. 

[출처] 24. 로얄 토카이 블루 라벨 5 푸토뇨스 (Royal Tokaji Blue Label 5 Puttonyos)-꿀처럼 달콤한 디저트를 맛보고 싶다면...|작성자 에레스


도보고가 6 푸토뇨스를 생산하는 와이너리라고 하는 것은 가장 윗 등급의 아쑤를 생산하는 와이너리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이 와인은 디캔더의 월드 와인 트로피를 수상했고, 인터내셔날 와인 챌린지 트로피 수상, 헝가리 와인 콘테스트 탑 와인 수상 등 이력이 화려하며 연 9,800 병을 생산하는 희귀한 와인이라고 할 수 있지요. 이 와인에 대한 멤버들의 평점은 87점. 제 점수는 89점입니다. 

이 와인에 대해서 다른 멘트 없이 '묵직한 느낌의 화이트 와인'이라고 메모를 한 멤버의 노트를 봐서도 알 수 있듯이 풀 바디의 화이트 와인입니다. 신선한 과일향 보다는 숙성에서 오는 짚내와 효모향. 그리고 꿀향과 절인 배와 같은 향이 나고, 향에 대한 재밌는 표현으로는 '곯은, 노란색 과일에서 나는 알콜 섞인 풍미'라는 표현이 있었는데 이 표현에 격하게 공감합니다. 

신선한 과일향을 느낄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맛에서도 산도가 떨어지는 느낌이 강했는데, 이로 인해 발란스가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다소 있었습니다. 더불어 구조감에서도 같은 이유로 단단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는 의견이 있었지요. 그래도 이날 나온 세 가지의 화이트 와인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와인입니다.

이날의 주제가 주제이니만큼 이미 두 가지의 와인을 맛보고 난 후 멤버들은 다음 와인을 기다리기 시작했으며 이미 공개된 와인 리스트를 바탕으로 시음 후 이 와인은 무엇이겠는가에 대한 매칭 미션도 있었습니다. 이런 와중에 다크호스로 등장한 '막내 멤바'인 조군('뉴 멤바'의 등장으로 이젠 더 이상 막내가 아닌). 이날 그의 활약은 눈부셨습니다.

 

3. 일본, 그레이스 샤도네이(GRACE CHARDONNAY) 2010.

 

'신의 물방울'에도 출연한 일본 와인입니다. 그레이스 샤도네이. 우아한 이미지를 가진 와인이었을까요? 멤버들의 평점은 85점. 제 점수는 87점입니다.

저는 컴플렉시티가 약하다는 느낌을 우선적으로 받았구요. 과일향이 약하고, 오크 숙성에서 오는 바닐라 향과 효모 향이 크게 느껴져 오일리한 느낌과 알콜이 다소 세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 멤버는 제가 다소 세다고 느낀 알콜이 와인의 균형감을 잡아 준다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특이한 점이라면 이 와인에 대한 멘트는 다른 와인과 비교했을 때 현격히 적다는 점입니다. 반일 감정일까요? 이하는 조쏘가 정리한 와이너리에 대한 소개입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와이너리로 1923년 창업했으며 보르도 대학의 '도니 듀브르듀' 교수의 지도를 받는 등 코슈 와인의 새로운 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카츠누마 이외에도 야마나시현의 아케노 지구에서도 와인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의 총 면적은 약 13 헥타르로 포도밭은 야마나시현 북서부의 표고 약 700m에 위치해 일조량이 뛰어나며 밤낮의 온도 차이, 배수가 좋은 경사지 등 야마나시현의 새로운 포도 재배의 적지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4. 캐나다, 킬티맨 레드(GUILTY MEN RED) 2010.

 

재밌는 이름을 갖고 있는 와인 '길티맨'. 이 이름은 와인의 맛을 위해 부르고뉴와 보르도 품종을 블렌딩 할 수 밖에 없었던 메이커의 고뇌를 담고 있습니다. '두 품종의 블렌딩은 곧 유죄다.'라는 메이커의 속죄 의식이 만들어 낸 이름이라고나 할까요?

생산자는 말리부와르 와인 컴퍼니(Malivoire Wine Company)로 1996년에 설립되었습니다. 할리우드의 특수 효과 감독인 말리부와르(Malivoire)씨가 호주 양조가와 함께 부르고뉴와 보르도 품종을 블렌딩한 와인을 만들어 냅니다. 멜롯 40%, 피노누아 31%, 까베르네 쇼비뇽 29%를 블렌딩 한 와인. 멤버들의 평점은 85점. 제 점수는 83점이었습니다.

이 와인에 대한 평가는 좋지 못한데 간추려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발란스 : 씁쓸한 맛, 산뜻하지 못한 산도.

- 구조감 : 부드러운 질감과 짜임새가 있는 듯 하나 매력적이지는 않다.

- 인텐시티 : 나쁘지 않은 정도

- 여운 : 적당.

- 컴플렉시티 : 잡스러운 느낌.

 

아마도 말리부와르씨와 호주 양조가가 만든 죄는 맛으로는 속죄되기 힘든가 봅니다. 

 

5. 루마니아, 세나토(SENATOR).

 

토착 품종인 페테아스카 네아그라 10%, 까베르네 쇼비뇽 35%, 멜롯 55%. 루마니아제 바리크 오크통에서 12개월 숙성. 중요한 점은 마실 무렵의 온도인데 18-20도 정도 입니다. 멤버들의 의견을 참고하면 온도가 올라가면 발란스도 좋아지고 탄닌이 부드러워진다고 합니다. 멤버들의 평점은 86.1점. 제 점수는 85점이었습니다. 레드 와인의 첫 와인인 길티맨 이후 나오는 와인들에 대한 멤버들의 점수는 점차 좋아집니다. 

이 와인의 경우 스모키한 향과 과일향이 공존하는데 이런 점이 묘한 컴플렉시티를 제공해 줍니다. 아로마와 플레이버를 잘 정리한 멤버의 노트를 보면 과일향으로는 체리와 라즈베리 향이 도드라지고 오크향과 마른 나뭇가지 향, 젖은 신문지 향과 약간의 아세톤 냄새로 이 와인의 향을 정리했습니다. 

사실 이 즈음부터는 와인에 대한 각자의 소감을 발표하는 것보다 발군이 분석 실력을 보여준 조군의 와인 알아 맞추기 신공에 멤버들의 정신이 팔려 있었습니다. 마지막 화이트 와인인 일본의 그레이스 샤도네를 알아 맞추고(사실 이것은 마지막 화이트여서 그닥 놀랍지 않았지만. 오미로제는 제쳐 두고라도 헝가리 도보고와 그레이스 샤도네는 물반 고기반의 확률), 첫 번째 레드를 "캐나다 길티맨 같은데요."라고 했을 때. 이후 "루마니아 와인이요." 하며 연달아 레드 와인 두 가지를 맞추고 나서 다섯 개의 보기 중에 하나의 답을 고르기 위해 그의 머릿 속에서 복잡하게 돌아가는 품종과 지역적 정보에 대한 분석과 테이스팅 세션을 위해 나름 '공부'라는 것을 해 왔다는 점에 대한 경의로움. 저는 그 때 봤어요. "예습을 해 왔단 말이야?" 하며 의아해 하는 멤버들의 눈빛 속에서 가르친 보람을 가득 담은 방쌤의 뿌듯한 눈빛과 자랑스러움을 말이지요. 

11월의 테이스팅 세션은 조촐했습니다. 연말을 맞아 바쁜 스케줄에 시달리느라 멤버들의 결원이 생겨버렸거든요. 그런데 이가 없으면 잇몸이라고 했지요. 자칫 썰렁했을 수도 있던 자리에서 빛을 발하던 조군의 '보기 분석 신공'으로 새로우면서도 의외의 즐거움을 만들어 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한 회, 한 회 역사를 만들어 갑니다.

 

6. 모로코, 텐덤(TANDEM) 2009.


매우 생소한 모로코 와인이지만 프랑스 와인의 뉘앙스를 풍기는 와인이라고 합니다. 이 와인의 양조자는 프랑스 크로즈 에르미따쥬의 장 알랭 그라이요와 보르도 출신 양조자이지만 지금은 모로코에서 활동 중인 잭 프랑입니다. 이 둘은 와인 양조 전부터 사이클 동료로서 친분 관계가 있었고, 이를 계기로 모로코에서 크로즈 에르미따쥬의 시라를 이용한 텐덤이 탄생했습니다. 레이블이 이 와인의 이런 스토리를 말해 주고 있는 듯 합니다. 

멤버들의 평점은 88.3점. 제 점수는 89점입니다. 저는 이 와인에서 이전의 와인들과는 다른 기분 좋은 산도를 느꼈고, 독특하게 시원하고 화한 허브향이 좋았습니다. 구조감과 여운, 그리고 종합적으로 느낀 개인적 인상에서 다른 와인들보다 좋은 점수를 줬습니다. 

산도에 대한 인상은 저 뿐만 아니라 다른 멤버들도 좋은 인상을 가졌나 봅니다. '생생한 산도'라는 표현과 더불어 이를 통한 '신선한 느낌'으로 발전된 와인에 대한 인상은 짜임새 있는 구조감과 함께 다양한 과일향과 허브향을 비롯한 나무향의 다양한 컴플렉시티가 있다는 반응까지 이끌어냈습니다.

 

7. 레바논, 샤또 케프라야(CHATEAU KEFRAYA)

 

레바논 와인 중에 아주 유명한 와인이 있지요. 바로 샤또 무사르. 샤또 무사르와 함께 레바논 베카 밸리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샤또 케플라야입니다. 까베르네 쇼비뇽 베이스에 시라, 무흐베드르가 블렌딩된 샤또 케플라야는 재배부터 병입까지의 모든 과정이 프랑스 스타일입니다. 2003 빈티지는 2008 AWC 빈 인터내셔널 와인 챌린지의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멤버들의 평점은 89점. 제 점수도 89점입니다. 역시 익숙한 것에 대한 호의일까요? 저는 스파이시와 더불어 고기향과 검은 과일류의 향이 먼저 느껴졌으며 입 안을 오글거리게 하는 살아있는 것 같은 탄닌에 대한 인상이 좋았습니다. 제가 강한 탄닌에 대한 인상을 이야기 하니 멤버 중 한 분이 "탄닌이 강한 와인을 좋아하시는군요."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참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는 것이 개별 와인에 대한 선호하는 기준은 각각 다르니 샤또 케프라야의 '오글거리는 탄닌'이 좋다고 해서 제가 '강한 탄닌'을 좋아한다고 얘기하기는 힘들지요. 

제가 좋은 인상을 받았던 '살아있는 듯한 오글거리는 탄닌'이 다른 멤버에게는 오버스럽게 느껴지기도 했는가 봅니다. 이것으로 인해 와인의 균형이 깨진 것 같다는 의견이 있었으니까요. 


8. 그리스, 도멘 달라마라(DOMAINE DALAMARA) 2008.

 

품종은 토착 품종인 찌노마부로(Xinomavro)라는 품종입니다. 네이버 지식 사전의 검색 결과 '찌노마부로는 그리스 전역에서 재배되며 북쪽에서 가장 우수한 레드 와인을 만드는 품종이다.'라고 하네요. 도멘 달라마라는 1840년부터 포도를 재배했고, 바이오다이나믹 와인을 생산합니다. 1주일에 1.5kg만 수확하고, 발로 압착하며, 2주간의 상온 발효를 해서 2년 된 225L의 헝가리산 오크로 15개월간 숙성한 후 필터링 하지 않은 채 병입. 연간 300병을 생산한다고 합니다. 혹자는 시음 후 네비올로 같다고도 했다는군요. 

마지막 와인에 대한 멤버들의 평점은 89.2점, 제 점수는 90점입니다. 멤버들의 평점도 가장 높았으며, 제 점수도 가장 높았고. 제 점수로는 유일한 90점 대 와인이었습니다.

붉은 과일류의 향과 견과류의 고소함, 그리고 시원하고 경쾌함을 느끼게 하는 스파이시와 각종 허브, 나뭇가지의 향 등등 복합적인 아로마를 갖고 있는 와인이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 와인에 대해서는 특별히 아쉬움을 남긴 메모는 없었으나 특이하게도 수렴성 강한 탄닌의 느낌이 여운을 길게 하는 것 같다는 의견이 있었지요. 

 

이번 시간을 가지면서 계속 '통속적인 것은 대중성을 인정 받은 것이다.'라는 말이 생각났습니다. 지역적, 품종적 개성이 살아 있고, 마니악한 와인들은 그것 자체로 매우 훌륭한 가치를 갖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갖고 있는 고유성이 대중을 설득하고 소통된다면 그것의 가치는 무한히 커질 것입니다. 물론 이런 와중에 흔하다, 대중적이다라는 비판도 받게 되며, 이러한 희소성이라는 기준에서는 가치의 평가 절하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시간을 더해 간다면 이는 고전이 되고 또 하나의 스타일이 기준이 되겠지요. 

지금은 낯설게 느껴지는 변방의 와인들. 이미 대중의 인정을 받고, 와인 맛의 기준이 되어 버린 클래식 산지(혹은 유명 신세계 산지)의 와인들이 난무하는 시장에서 부디 개성과 대중성을 조화롭게 블렌딩해서 견고하게 살아남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미래의 어느 시점에서는 오늘 테이스팅한 변방의 와인들이 그들의 고유성을 무기로 한 개성있는 와인의 한 축을 이루게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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