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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브드맹의 와인 야사 10] 고대 그리스의 와인 산업 본문

와인 이야기

[까브드맹의 와인 야사 10] 고대 그리스의 와인 산업

와인비전 WSET 와인비전 2013. 6. 12. 15:10



고대 그리스의 와인 산지는 처음엔 도시 주변에 있다가 나중엔 주로 섬이나 해안가에 위치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바다를 통해서 와인을 운송하기 쉬웠기 때문이죠. 와인 생산지의 융성 여부는 의외로 교통의 편의성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르도 와인이 명성을 떨칠 수 있었던 것도 지롱드 강을 통해 와인을 수출하기 쉬었기 때문이며, 랑그독 와인의 생산량이 급증한 이유로도 19세기 후반의 철도 가설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타소스섬의 포도밭은 290,000 제곱킬로미터에 달할 정도로 거대했는데, 수 많은 남녀 노예와 일꾼들이 포도 농사에 동원되었다고 합니다. 이 당시 그리스의 포도 재배법은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격자시렁을 설치해서 포도의 성장을 돕는 동시에 관리와 수확이 용이하도록 했고, 전문적인 가지치기꾼이 등장해 하나의 직업으로 자리잡을 정도였습니다. 오늘날 흔히 볼 수 있는 것처럼 낮고 빽빽하게 나무를 심어 좋은 품질의 포도가 맺히도록 하는 동시에 수확량을 제한하는 방법 또한 그리스인들이 사용한 방법이었습니다.

그리스인들은 주변 각국에 많은 양을 수출할 정도로 와인 생산을 많이 했지만 그만큼 와인을 사랑하기도 했습니다. 이집트에서 와인은 상류층이 주로 마시는 특별한 술이었지만, 그리스에서 와인은 누구나 즐기는 대중주였죠. 이집트의 와인 소비량은 기원전 3,000년 이후로 줄곧 한정되어 있었지만, 그리스인들이 몰려들기 시작한 기원전 300년부터는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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