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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된 진짜 맥주 Pilsner Urquell

와인비전 WSET 와인비전 2014. 3. 4. 13:46

아주 오래된 진짜 맥주 Pilsner Urquell

‘맥주’하면 떠오르는 나라에 우선으로 단연 ‘독일’을 떠올리겠지만, 과거 맥주로 가장 부흥했던 곳은 ‘보헤미아(체코)의 필젠’이다. 1295년 필젠이 탄생하고, 1397년 필젠 시민은 누구나 맥주를 만들고 팔 수 있는 권리를 부여받게 된다. 그 결과 맥주의 확산과 대중화는 이루어졌지만, 맥주의 맛은 오히려 형편없어지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다....

질 낮은 맥주에 화가 난 필젠 시민들이 36베럴(약 13,000병)의 맥주를 필젠 도시 중앙에 있는 광장에 쏟아버리는 저항을 일으키며, 이를 계기로 현대 맥주 역사의 큰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다. 혁명 이후 양조환경을 개선하고, 양조업자들이 단결하여 바바리안 지역의 전설적인 부르마스터 요셉 그롤(Josef Groll)을 불러와 맛과 품질이 우수한 맥주를 만들게 하였다. 수많은 시행 착오 후, 요셉 그롤의 하면발효법과 필젠의 우수한 재료들이 만나 1842년 10월 5일 드리어 고유한 풍미의 고품질 맥주가 탄생하게 되었다.

필스너 우르켈의 탄생 이후 사람들은 맑고 투명한 황금빛 맥주에 매료되었고, 유럽 곳곳에서 필스너의 모조품인 Pilsener, Pils 등이 등장하기 시작하였다. 이에 체코인들은 원조 필스너의 정당성을 찾고, 그 명성을 보호하고자 ORIGINAL을 뜻하는 Urquell(아주 오래된 근원)을 더해 오늘날 Pilsner Urquell 브랜드를 만들어내었다.

Pilsner Urquell은 1842년 처음 양조했을 때와 동일한 재료를 가지고 동일한 곳에서 동일한 양조방식으로 만들어지는 장인정신이 깃든 맥주이다.

체코 필젠의 염분과 미네랄 함량이 낮은 연수와 체코 현지에서 조달되는 신선한 사츠 홉(Saaz hops), 그리고 미세한 겉껍질을 가진 보헤미안 두줄보리가 Pilsner Urquell을 만드는 재료의 전부이다.

Pilsner Urquell은 와인을 맛보듯이 향과 맛을 충분히 음미해야한다.

신선한 샤츠홉의 사용으로 특유의 쌉쌀함과 빵의 풍미가 코를 자극한다. 부분적 발효를 하여 섬세한 탄산과 약간 달콤함의 견과류향, 잘 구워진 곡물향이 첫 맛으로 다가온다. 향에서 느꼈던 쌉쌉함이 입으로 전해지면서 카라멜 풍미가 좋은 밸런스를 만들어내는 중간 맛을 첫맛과 대조적인 놀라운 맛의 향연이다. 맥주를 목으로 넘기기 직전, 입안 가득 채우는 기분 좋은 크리미한 풍미, 그리고 카라멜의 달달함과 쌉쌀함은 다음 잔을 부르기에 충분하다.

-마산대 국제소믈리에과 Sool Sam 정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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