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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 누아의 정석

와인비전 WSET 와인비전 2014. 3. 3. 15:54

피노 누아의 정석

지난주 살롱뒤뱅-르끌로에서는 비공식 테이스팅 행사가 있었습니다. 갤러리아포레로 이전한 새로운 공간에서 기존 오프라인 회원분들을 모시고 열린 간단한 시음회였습니다. 이날 만만치 않은 가격의 피노누아 와인을 사가신 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그때 순간적으로 부르고뉴 피노누아의 정석은 무엇일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을 글로 적어보니 명확하게 정리가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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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하는 본 로마네 '레 보 몽' 프리미에 크뤼 2006 (Vosne Romanee 'Les Beaux Monts' 1er Cru 2006)은 전통적인 방법으로 섬세한 와인을 생산하는 도멘 미쉘 노엘라 에 피스(Domaine Michel Noellat et Fils)의 와인입니다. 맑고 투명한 광채를 보이며 가넷림이 또렸한 이 와인은 풍부하게 피어오르는 체리와 레드 베리류에 붉은 과실이 지배적입니다. 완숙한 과실 때문인지 팔렛에서는 약간의 당분이 느껴졌습니다. 미디움+ 산도, 타닌 그리고 미디움+ 바디에 조화롭고 여운이 길게 느껴집니다.

제가 생각하는 피노누의 정석은 "남성보다는 여성적이며, 섬세하면서도 풍부하고 명확한 부케, 비단처럼 부드럽고 얇은 레이어들이 겹겹이 쌓여 느껴지는 깊이감 그리고 길게 이어지는 피니쉬에 향기롭고 우아한 와인” 입니다. 좀 까다로운 기준인가요? 본 로마네 '레 보 몽' 06빈은 이 기준에 완벽하게 부합하지는 않지만 수줍은 소녀같은 와인이 세월의 힘을 빌어 원숙한 여인의 모습으로 아름답게 바뀐 와인이었습니다. 다음 한 모금을 더 기대하게하는 그런 피노누아였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피노누아의 정석은 무엇인가요? 뽀마르처럼 파워풀하고 남성적인? 아니면 샹볼뮤지니처럼 여성적인 우아함을 지닌 와인인가요?

그럼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ㅎㅎ

<살롱뒤뱅-르끌로 수석 & CMS 공식 소믈리에 최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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