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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의 여유, 또 가을 타령 - 프리츠 그뤼너 벨트리너 바그램 2011 본문

7인 7색 와인투데이

일상 속의 여유, 또 가을 타령 - 프리츠 그뤼너 벨트리너 바그램 2011

와인비전 2013. 8. 25. 07:49



프리츠(FRITSCH)는 오스트리아 바그램(WAGRAM) 지역에서 바이오다이나믹 농법으로 유명한 와이너리라고 합니다. 현재 이마트에서 2만 원대로 판매되고 있는 와인인데 저는 단지 그뤼너 벨트리너(GRUNER VELTLINER )라는 이유로 가져왔습니다. 와인 공부를 할 때 분명히 시음해 봤는데 그 맛이 가물거려 기회가 있으면 시음해보고 싶었거든요. 

녹색도 비치는 연한 노란색으로 컬러만 보면 산미가 도드라지는 매우 가벼운 와인일 것이라는 생각이었는데, 막상 맛을 보니 복숭아, 리치의 단 향과 감귤류의 산미. 그리고 짜르르한 미네랄리티도 느껴집니다. 가벼운 바디를 가졌으면서도 향이 풍부해서 싱겁게 느껴지지 않는 와인입니다. 

올 여름 더위에 너무 지쳐서인지, 아니면 아침, 저녁으로 부는 선선한 바람 때문인지 부쩍 가을 타령을 하는 저는 ‘수박향 나는 새조개 샤브샤브랑 같이 마시면 그야말로 딱 떨어지는 와인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번뜩 스쳤습니다.

<즐거운 글을 쓰는 村筆婦 백경화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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