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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아르헨티나에서 왔습니다. - 도나 파울라 말벡

와인비전 WSET 와인비전 2013. 10. 30. 09:03



며칠 전 ‘걸신이라 불러다오’라는 팟캐스트를 알게 되었습니다. 음식과 문화를 엮어서 1시간이 넘도록 수다를 떠는 방송인데, ‘와인과 공룡알’이라는 제목이 달린 에피소드에서 와인과 관련된 내용이 나왔습니다. 방송 중에 음악 평론가 강헌씨가 아르헨티나 와인을 추천하는데, 그 이유로 아르헨티나 와인이 아직 국내에 덜 알려져 있기에 품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점을 들더군요. 저 역시 이 점에 동의합니다.

와인 생산량 세계 5위의 와인 대국이며 고급 와인도 많이 생산하고 있지만, 아르헨티나 와인에 대한 와인 시장의 평가는 ‘품질 좋은 중저가 와인’ 정도에 머무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로버트 파커를 비롯한 많은 평론가들이 좋은 점수와 함께 아르헨티나 말벡 와인의 장래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와인 컨설턴트인 미쉘 롤랑은 아르헨티나 곳곳에서 자신의 손길이 미친 와인들을 생산하고 있지요. 아르헨티나 와인의 잠재력은 실로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칠레 와인에 밀려 종류가 많지 않지만 그래도 좋은 아르헨티나 와인을 찾아볼 수 있는데, 도나 파울라 말벡(Dona Paula Malbec)도 그 중 하나입니다. 주변이 퍼플색을 띠고 있는 도나 파울라 말벡은 블랙체리와 블랙커런트 같은 진한 검은 과일향에 허브처럼 시원하고 향긋한 식물성 향을 풍깁니다. 잘 숙성된 탄닌이 부드럽고 탄탄한 느낌을 주며, 신선한 과일 풍미가 아주 훌륭하죠. 풍부한 산도와 진한 탄닌, 강렬한 알코올, 그리고 농후한 과일 풍미가 균형을 이룬 멋진 와인입니다. 그릴에 구운 고기나 채소와 함께 먹으면 아주 좋습니다.

<와인 전문 블로그 'Cave de Maeng의 창고 속 이야기' 운영자 맹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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