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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가 마구마구 당기는 - 피치니 키안티 클라시코 발리아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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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가 마구마구 당기는 - 피치니 키안티 클라시코 발리아노

와인비전 WSET 와인비전 2013. 5. 15. 10:00


동서양이 모두 즐기는 밀가루 음식이라면 국수를 사용한 면요리를 들 수 있을 겁니다. 그중 파스타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면요리이자 서양을 대표하는 면요리라고 할 수 있죠.

예전에는 이탈리아 면요리가 스파게티 밖에 없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이탈리아 요리에 대한 많은 정보가 들어오고 이탈리아에서 요리를 배워온 분들이 이태리 레스토랑을 열면서, 스파게티는 이탈리아 면요리인 파스타의 일부일 뿐이고 파스타의 세계는 엄청나게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형태에 따라 크게 국수처럼 생긴 롱 파스타, 마카로니처럼 짤막한 숏 파스타, 그외의 기타 파스타. 소스 따라 토핑따라 알리오 올리오, 뽀모도로, 볼로네제, 봉골레, 까르보나라, 네로, 프루티 디 마레 등등… 정말 다양한 파스타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파스타는 와인과 잘 어울리는데, 특히 이탈리아 와인과 궁합이 잘 맞습니다.

오늘 먹고 싶은 파스타는 쇠고기 넘쳐나는 볼로네제 파스타. 여기에 맞는 이탈리아 와인이야 여러 종류가 있겠지만, 역시 전통의 와인인 키안티 클라시코를 곁들이고 싶군요. 키안티 클라시코를 잘 만드는 와이너리라면 숱하게 많죠. 그중에 제가 고른 것은 1882년 여성 오너 안지올로 피치니(Angiolo Piccini)가 7헥타르의 포도밭을 갖고 시작한 테누테 피치니(Tenute Piccini)의 피치니 키안티 클라시코 발리아노(Piccini Chinati Classico Valiano)입니다. 

처음엔 가죽처럼 농후한 동물적 향이 나며 이어서 오크와 코를 찌르는 향신료 향이 퍼집니다. 시간이 지나면 슬슬 체리 같은 붉은 과일들의 향이  피어오르죠. 또 붉은 과일 내음이 진한 가운데 미네랄과 허브 계열의 향도 맡을 수 있습니다. 입안에서 느껴지는 질감은 부드럽죠. 처음엔 둥글고 은은한 단맛을, 뒷부분엔 산뜻한 신맛을 맛볼 수 있는 와인입니다. 한 잔 마셔보면 파스타가 마구마구 당긴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와인 전문 블로그 'Cave de Maeng의 창고 속 이야기' 운영자 맹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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