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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eau Bellevue Entre-deux-Mers 본문

7인 7색 와인투데이

Chateau Bellevue Entre-deux-Mers

와인비전 2014. 4. 1. 14:33

<7인 7색 와인투데이>



'Chateau Bellevue Entre-deux-Mers'


오늘의 와인은 봄날의 싱그러움과 이어질 여름을 부르는 와인입니다.

보르도의 두 강 Garonne, Dordongne가 만들어 낸 두 강 사이의 땅(Entre deux Mers)에서 만들어지는 와인입니다.

MER 는 불어로 '바다'를 의미하지만, '강'을 사이에 둔 이곳을 그렇게 불렀네요.

보르도에서 화이트와인이 생산되는 Pessac-Leognan AOC, Cote de Bordeaux 의 여러 곳 있지만, Entre-deux-Mers는 대체로 가격대비 만족도가 좋은 편입니다.

 

와인을 선택할 때, 그리고 그 와인을 시음하는 처음의 순간에는 와인에 대한 많은 내용을 알 필요는 없습니다.

와인을 맛보기 전에 가질 수 있는 선입견이란 라벨이 주는 인상정도이겠죠. 라벨을 보는 것도 허락되지 않는 블라인드 테이스팅이라면 와인의 향과 맛으로만 그 와인을 상상하고, 이야기하겠죠.

 

지난 주 프랑스 와인 수업 시간에  Chateau Bellevue White(Entre-deux-Mers AOC)를 시음하며, 저는 참으로 편안함을 느꼈습니다. 지나치지 않은 적당한 산도, 잘익은 과일의 풍미가 입 안에서 아주 조화로웠고, 시원하게 준비해 봄소풍을 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클럽샌드위치나 채소 가득한 깁밥도 떠 올랐습니다. 조금 더 욕심을 낸다면, 싱싱한 생선이나 조개에 와인을 소스 삼아 한 입 하거나, 살짝 그릴에 구워내면 어떨까요? 상상만으로도 맛있네요.

 

학생들과 함께 보다 많은 정보를 나누면서 와인을 만든 이들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입안에서 느꼈던 편안함에는 아마 생산자들의 마음이 담겨져 있었나 봅니다. 와인 판매 수익금을 장학금으로 쓰고, 지역의 도서관 운영에도 힘쓰고 있다는 내용이 쓰여 있네요. 라벨에는 그런 내용들이 담겨있지 않지만, 와인을 마시면서 좋은 뜻을 같이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하니, 조금 더 마음이 갑니다.

 


<마산대학교 국제소믈리에과 Sool Sam 정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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