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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등산을 하면서 생각의 정리를 많이 합니다. 그래서 여름보다는 겨울 등산을 더 좋아하고요. 일단은 조용하고, 날이 차가울수록 숨도 덜 차고, 생각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젠 날이 따뜻해졌잖아요. 오늘은 중턱까지도 못 올라갔는데 물은 반통이나 마셔버렸고 마음으로는 전망대까지만 가자 싶더군요. 그렇게 힘들게 발을 옮기는데 순간 불현듯 떠오르는 생각! '나는 순대가 먹고 싶다. 따뜻하고, 돼지 피와 채소가 속을 채우고 있는 천안 병천 순대가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정상을 찍고 내려와야 순대를 먹을 염치(?)가 생긴다.'며 없던 기운이 솟구칩니다. 물론 여기서의 '순대'는 오로지 '순대'만 이야기 하는 게 아니지요. 순대와 와인입니다. 그리고 와인은 작년, 아주 우연한 기회에 ..
작년 9월에 쌩-떼밀리옹(St-Emilion)의 등급조정이 있었습니다. 여러 업체의 등급조정이 있었지만 단연 압권은 단번에 두 단계를 뛰어 오른 뚜네뱅(Thunevin)의 샤또 발랑드로(Ch. Valandraud)였습니다. 당대에 한 단계 상승도 어려운데 불과 23년만에 무명의 개러지 와인에서 보르도 최고의 와인 반열에 오른다는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궁금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이 궁금증은 JL 뚜네뱅(Thunevin)을 직접 만나고 나서야 어느 정도 풀릴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안 사실이지만, JL은 영어를 한 마디도 못했습니다. 프랑스인이 영어를 잘 못하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JL은 읽을 줄도 모른다는 것이었죠. 가정형편이 여의치 않아 고등교육..
금요일 그 남자입니다. 저번주에 발렌타인 데이에 마시면 좋을 와인을 추천해 드렸는데요. 최근 헤어진 지인이 혼자인 나는 그럼 뭘 마셔야 되냐며 괜히 저한테 화를 내더라고요. 그래서 생각해 봅니다. 발렌타인 데이에 헤어진 사람을 위해 추천을 드려야 하는 건가요? 주제가 주제인 만큼 조심스럽기는 한데, 이 자리를 빌어 추천와인과 함께 못한 이야기를 전할까 합니다. 폴 자볼레의 ‘빠할렐 45(Paul Jaboulet Aine, Cotes du Rhone Parallele 45)’는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입니다. 특히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자두, 체리 등의 붉은 과일향과 둥근 타닌을 지닌 것이 특징입니다. Parallele은 잘 아시는 것처럼 평행선, 위도라는 뜻의 단어인데요, '빠할렐 45'라는 이..
생선회는 여름에 인기가 많지만 일년 내내 먹어도 늘 맛있습니다. 제철 생선으로 회를 떠 먹으면 더욱 좋죠. 생선회를 먹을 땐 보통 소주를 마십니다만, 회에는 청주가 더 잘 맞습니다. 그리고 화이트 와인도 잘 맞는답니다. 생선회에 어울리는 화이트 와인은 다양합니다. 쇼비뇽 블랑, 호주 리슬링, 뮈스까데 등등… 하지만 생선회와 궁합이 맞으면서 가장 흔하게 구할 수 있는 것은 쇼비뇽 블랑으로 만든 화이트 와인들입니다. 쇼비뇽 블랑으로 만든 화이트 와인도 그 종류가 한두 가지가 아닌데요, 상세르와 뿌이 퓌메 와인이 생선회와 가장 잘 어울린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 두 종류는 가격이 만만치 않은 것이 흠. 따라서 저는 생선회를 먹을 때 뉴질랜드 쇼비뇽 블랑 와인을 즐겨 마시곤 합니다. 빌라 마리아는 뉴질랜드 쇼비뇽..
오늘은 제가 정기적으로 참석하는 테이스팅 세션이라는 모임에서 시음했던 도메인 드루앙-라호즈 샹베르탱-클로 드 베즈(Domaine Drouhin-Laroze Chambertin-Clos de Bèze) 와인을 소개하겠습니다. 클로 드 베즈는 부르고뉴 지역의 제브레 샹베르탱 마을에 있는 9개 그랑 크뤼 중 하나입니다. 클로 드 베즈는 나폴레옹과 미국 제3대 대통령인 제퍼슨 대통령이 좋아했던 와인이자 와인의 왕, 또는 나폴레옹의 와인 등등 다양한 이름을 가진 르 샹베르탱과 바로 이웃하고 있습니다. 또한 클로 드 베즈라는 이름 대신 르 샹베르탱 명칭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은 대체로 진한 색과 강한 산도, 타닌이 특징인데 이 날 시음한 도메인 드루알-라호즈 와인은 좀 더 부드럽고..
술 권하는 심쉡입니다. 요즘 다양한 분야에서 '크로스오버'라는 단어를 심심찮게 듣게 됩니다. 다른 범주에 속하는 2개 이상의 장르가 섞여 만들어진 음악을 크로스오버 뮤직이라고 한다면, 세단의 편안함과 SUV의 강인함을 섞어 제작한 자동차를 크로스오버 카라고 부르죠. 이렇게 두 가지 이상의 분야에 걸쳐있는 스타일을 크로스오버라고 합니다. 와인에도 크로스오버가 있습니다. 두 가지 품종을 교배해 새로운 품종을 만들어 내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피노타쥬(pinotage)는 피노 누아(pinot noir)와 생소(cincault)를 크로싱(crossing)하여 만든 품종인데요, 오늘 소개할 와인은 검은 과일 풍미와 진한 오크향이 일품인 남아공 태생의 베이어스클루프(Beyerskloof) 피노타쥬입니다. 크로스오..
저는 튀김이나 전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느끼하기도 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소화를 못 시킵니다. 명절 때도 전은 먹지 않으며, 막걸리에 파전은 맛만 보는 수준이고, 탕수육이나 돈가스나 일 년에 두어 번 먹을까 말까한 수준입니다. 결혼 11년 차에 들어서는 유부녀답지 않게 요리가 서툽니다. 매일 하는 요리 프로그램을 녹화해서 한꺼번에 보는 것으로 다음 주의 식탁 메뉴를 정합니다. 그러다가, 강렬한 식탐에의 욕구가 출현! '난 저것을 꼭 만들어 먹어 보아야겠다!' 하는 의지에 불타올랐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 소스에 들어가는 주 재료들이 라즈베리크랜베리 라즈베리크랜베리 .....이것은 로제다! 고운 컬러에 새콤달콤하고 복잡함 대신 간결하고 깔끔한 풍미. 전분으로 옷을 입힌 돼지고기의 쫀득하고 담백한 식감을 ..
포메롤 와인은 보르도에서 최고의 성가를 누립니다. 그러나 와이너리별로 큰 편차가 있습니다. 샤토 르 물랭은 별로 알려지진 않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최고의 포메롤 와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블라인드 테이스팅에서 페트루스_Petrus와 르 팽_Le Pin에 비견됩니다. 꿔_Querre 패밀리의 플래그십_flagship 와인이지만 국내에는 한번도 소개된 적이 없었습니다. 오너인 미셸 꿔와 2004와 2009 빈티지를 테이스팅했습니다. 2009는 최고의 빈티지답게 그 파워가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2004의 깊이와 오묘함은 2009의 미래를 짐작케 합니다. 페트루스는 너무 비싸 마시기 어렵습니다. 르 물랭을 테이스팅하면서 페트루스의 향과 풍미가 어떠하리라는 것을 상상해보며 즐길 수 있습니다. 세상에는 우리가 ..
금요일의 그 남자입니다. 어제 티비를 보니 페레로 로쉐 초콜릿 광고를 하더라고요. "발렌타인데이에는 페레로 로쉐~" 이러면서 아직 멀게 느껴지는 발렌타인데이에 대한 압박과 스트레스를 팍팍~ 심어주었습니다. 솔로이신 분들 기러기 부부인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아무튼 나는 그럼 '그 날'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고민을 하기 마련입니다. 1992년, 노태우 대통령 시절에 벨기에의 국왕인 '보두엥 1세'가 한국을 처음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요, 보두엥 국왕은 스페인의 공녀(조공의 하나로 여자를 바치는 것)와 1960년 12월 15일 결혼을 합니다. 신분을 뛰어넘는 사랑이지요. '페렐라다 파비올라(Perelada Fabiola)'는 이 결혼식의 웨딩와인인데요, 라벨에 그려져 있는 양 국가의 국기가 인상적입니다. ..
목요일의 남자 좋소 입니다^^ 이번 주는 날씨가 어둡고 한 없이 쳐지는 느낌이네요... 서울은 비가 오는 것도 아니고...눈이 오는 것도 아니고... 뭐가 오긴 오는데... 애매...하게 그냥 어둡기만 한...이런 날... 목요일의 남자 조쏘가 추천하는 와인은!! 토스카나의 명가 "카스텔로 디 몬산토 빈 산토 델 끼안띠 클라시코 라 키메라(Castello di Monsanto Vin Santo del Chianti Classico La Chimera)"를 추천하겠습니다. ^^ 먼저 토스카나 지역에서 주로 생산되는 빈 산토는 드라이 타입부터 스위트 타입까지 여러 종류가 있지만 오늘 추천 드리는 “카스텔로 디 몬산토 빈 산토 델 끼안띠 클라시코 라 키메라”는 (헥헥) 스위트 타입의 빈산토 입니다^^. 처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