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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믈리에자격증 와인비전 WSET
어제 보르도 와인 테이스팅에서 저의 관심은 샤토 깐떼그릴(Chateau Cantegril)에 가 있었습니다. 과연 어떤 수준의 소떼른(Sauternes) 와인일까 궁금했고, 다른 참석자들은 스위트 와인을 어떻게 받아들이나 궁금했습니다. 2009년산 샤또 깐떼그릴이었는데 코에서 느끼는 향은 샤또 디켐을 떠오르게 했습니다. 아직 장기 숙성으로 생기는 복잡하고 깊은 향은 아니었지만 벌꿀 향과, 꽃 향기, 잘 익은 오렌지, 그리고 빠져서는 안되는 약간의 곰팡이 향을 풍성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입안에 한 모금 마셨습니다. 스위트 와인이 주는 달콤함이 행복감을 느끼게 해줬죠. 엄청나게 높은 당도임에도 적당한 산도가 받쳐주니 질리지 않는 달콤함입니다. 쌈쌈한 끝 맛은 입안을 개운하게 해줍니다. 이 정도 향과 풍미라면 ..
고고학자들은 출토되는 유물을 통해 후기 신석기 시대나 초기 청동기 시대부터 와인을 양조하기 시작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8천년 전부터 와인을 만들어 왔을 것이라고 보는거죠. 처음 와인을 만든 곳은 코카서스와 중동 사이의 그루지아(Georgia) 지방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와인을 양조할 때 쓰던 단지가 발굴되었는데, 그 안에 남은 흔적의 연도를 측정해보니 기원전 8천년 전의 것이더랍니다. 고대 그루지아인들은 땅 속에 항아리를 묻고 수확한 포도를 저장했는데,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며 포도가 와인으로 변하는 것을 발견했다는군요. 그후 그루지아인들은 본격적으로 와인을 양조하기 시작했고, 오늘 날에도 이런 방식으로 와인을 많이 만들고 있습니다. 그루지아에서 발견(?)된 와인 양조법은..
즐거운 글을 쓰는 村筆婦 백경화 한 달에 한 번 와인 비전에서는 이곳에서 WSET 고급 과정까지 마친 동문들이 모여 테이스팅 모임을 합니다. 블라인드 테이스팅으로 진행되는 이 모임은 '세상의 모든 와인은 가치있다.' 라는 기본 주제를 두고 와인 전문가, 와인업계 종사자, 와인 애호가들이 WSET 와인을 시음하고 기준으로 평가하며 개인적 소감을 나눕니다. 올 9월로 13회를 맞이한 테이스팅 세션에 3GO가 함께 했습니다. 엄쏘와 방쌤은 시음자로 테이스팅 세션 멤버들과 테이스팅에 참여했으며, 조쏘는 은밀하게 와인을 준비했습니다. 조쏘의 선택은 미수입되었거나 수입되었어도 알려지지 않은 프랑스 와인, 즉 '프랑스의 숨겨진 보석들'이었죠. 조쏘의 설명과 더불어 테이스팅 세션 멤버들의 점수가 함께 정리됩니다. DO..
하지만 슬프게도 이렇게 새로이 생겨난 해결책은 재배자들을 경제적 어려움의 구렁텅이에서 구해주지 못하고, 오히려 와인 생산량이 넘쳐나면서 와인 가격 폭락 사태를 몰고 왔습니다. 1907년 나본(Narbonne)에서, 1911년에는 샹파뉴에서 소요가 일어나 재배자들이 원가 이하로 팔리고 있던 와인을 길거리에 쏟아 붓는 사태가 벌어진 것입니다. 이렇게 와인 생산 증대로 야기된 시장 붕괴는 곧장 1920년대 중반 아펠라시옹 콩트롤레(Appellation côntrolée) 시스템의 발달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몇몇 포도원은 다른 재배자들이 나무를 뽑고 접목 나무를 새로 심은 후에도 수십 년간 접목하지 않은 고유의 나무를 어렵사리 지키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도멘 드 라 로마네 콩티(Domaine de la R..
금요일 그 남자 입니다. 오늘은 버건디 지역의 꼬뜨 살로네즈(Cote Chalonnaise) 와인을 소개 드리겠습니다. 꼬뜨 살로네즈는 최고의 피노 누아가 생산되는 꼬뜨 도르의 연장선 아래 위치하고 있습니다. 토양도 비슷하고 품종도 동일하죠. 하지만 세계 최고의 와인생산지이자 세계 최고가의 와인들이 나오는 꼬뜨 도르와는 비교가 안될 만큼 널리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와인도 빨리 숙성되는 경향이 있고요. 그래서 꼬뜨 살로네즈의 와인은 세계 최고, 최고가의 와인이 생산되는 꼬뜨 도르 지역의 ‘피노 누아’를 드시고 싶을 때 대안으로 아주 좋습니다. 꼬뜨 살로네즈 지역 중에서는 메르퀴리(Mercurey) 마을이 양질의 피노 누아를 만드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페블리 메르퀴리(Faiveley Mercurey)’는..
이번 이벤트는 문제의 정답을 맞추신 분 중에서 선착순으로 정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선착순으로 정답을 달아주신 분은 아래와 같습니다. 1. Beah Shin 2. Eunchul Cho 3. 이창근 4. 임정현 5. 김희진 선정되신 분들께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번 이벤트의 경품은 갈라 이브닝 티켓 5장이고요, 살롱 뒤 뱅 2013 행사 현장에서 수령하시면 됩니다. 본인 확인을 위해선 전화번호가 필요하니 성함과 전화번호를 쪽지로 꼭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만일 쪽지를 보내주시지 않으면 본인 확인이 되지 않아 티켓 수령이 불가합니다. 다음 번 이벤트는 6월 7일 금요일에 올라갈 예정입니다. 세 번째 이벤트의 문제는 과연 무엇일까요? 두구두구두구... 기대하시기 바랍니다. ^^ 와인비전 페이스북 : https..
단순히 구전으로 전해 내려오는 전설이 아니라 기록을 통해 살펴볼 수 있는 와인의 기원은 언제일까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문학 작품인 '길가메시 서사시'에는 와인에 관한 기록이 두 군데 나옵니다. 하나는 소란스런 인간 세계를 멸망시키기 위해 신들이 세상을 물로 쓸어버려야겠다고 결정했을 때, 신들의 계획을 물의 신 엔키로부터 전해들은 우트나피시팀이 방주를 만들면서 일꾼들에게 음식과 술을 제공하는 장면에서 나오죠. 이때 우트나피시팀은 일꾼들에게 독주와 붉은 술, 흰 술을 내줬습니다. 학자들은 여기서 나오는 붉은 술은 레드 와인, 흰 술은 화이트 와인으로 추정하고 있답니다. 또 하나는 영생을 찾아 헤메던 길가메시가 바닷가에서 시두리라는 여인을 만나는 장면입니다. 그녀의 직업은 포도로 술을 만드는 일, 즉 와인..
결자해지(結者解之)라고 했던가요? 해답은 처음 문제를 야기한 곳, 즉 북미 지방에 있었습니다. 1845년 영국 켄트(Kent) 마게이트(Margate)에 있는 온실에서 터커(Tucker)씨가 최초로 새로운 곰팡이 질병인 흰가루병을 발견한 후, 오이디움 투케리(Oidium tuckerri)라고 불린 이 질병(그 이후 언시뉼라 네카터(Uncinula necator)로 이름이 바뀌었다)은 곧 유럽 전역으로 퍼져 엄청난 규모의 피해를 입혔습니다. 단순히 유황을 뿌리기만 하면 이 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기 전까지 몇몇 재배자들은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높은 미국 자생 품종이나 프랑스-아메리칸 이종 품종을 심어 해결책을 찾았습니다. 이 나무들로는 훌륭한 품질의 와인을 생산할 수 없었지만 필록세라의 공격으..
세롱(Cerons)은 그라브와 소테른 사이에 위치한 작은 마을입니다. 국내에 수입되는 물량이 적고 가격도 저렴하지만, 이 마을의 스위트 와인이 보여주는 품질은 단연 으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보르도 스위트 와인하면 소테른과 바르삭을 먼저 떠올렸던 저로써도 세롱의 와인은 선입견을 깨는 아주 좋은 와인이였습니다. 블라인드 테이스팅으로 진행되었던 시음회에서 마지막 디저트와인으로 나왔던 "로레 드 벨 에르(l'oree de bel air 2005)". 첫 향을 맡는 순간 보트리티스의 향과 함께 아카시아 꿀, 말린 살구, 샤프란, 브리오쉬 같은 스위트한 향과 함께 부드럽고 풍부한 아로마의 캐릭터가 잘 살아 있었습니다. 특히 농밀한 바디감과 함께 느껴지는 피니쉬가 아주 인상적이었는데요, 정말 잘 만든 소테른..
1. 인류는 언제부터 와인을 마시게 되었을까요? 아주 오래 전에 와인을 마시게 된 계기가 있었을 겁니다. 인류가 와인을 마시게 된 계기에 대해선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전설이 전해옵니다. 하나는 원숭이 전설. 포도 열매가 땅에 떨어진 후 자연 발효되어 와인이 되었는데, 그 와인을 원숭이가 먹었습니다.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원숭이를 본 사람들이 이를 이상하게 여겨 땅에 고인 와인을 맛봤죠. 와인의 맛과 향, 그리고 알코올이 가져다주는 즐거운 기운에 빠진 인간은 스스로 와인을 빚어 마시게 되었다는 전설입니다. 그런데 원숭이가 본 것을 인간은 보지 못했을까요? 그리고 인간도 와인의 향에 이끌려 맛을 보지 않았을까요? 결국 와인을 먼저 마셔본 것이 인간이었을지 아니면 원숭이였을지는 알 수 없는 일일 겁니다. 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