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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은 보르도에 축복이 내려진 한 해였습니다. 하늘의 은총이 보르도 구석구석으로 퍼져 포도알은 여물고 익어갔지요. 물론 훗날 전설로 기억될 와인들이 생산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프랑스엔 축복이었던 2005년이 이탈리아에게는 지옥이었습니다. 우선 비가 내려 포도가 충분히 달지 않았습니다. 산도도 신선하지 못했죠. WS의 빈티지 차트를 살펴보면 보드도의 2005년 빈티지는 98, 99점을 받았으나 이탈리아 투스카니 2005년 빈티지는 87~91점을 받았습니다. 그만큼 좋지 않았지요.하늘의 재앙에 이탈리아 와이너리들은 큰 시름에 빠졌습니다. 세계 최고의 와이너리라 불리는 가야(GAJA)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가야에서는 이탈리아 품종인 '산지오베제 그로쏘'로 최고의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오늘날 다양한 클론을 심고 싶어하는 재배자는 좋은 포도를 선별하여 꺽꽃이로 증식한 ‘셀렉션 마살레(Sélection massale)’에서 나온 포도나무를 선택합니다. 접지 종묘장은 오랫동안 좋은 와인을 생산한 이력이 있는 포도원으로부터 접수(接穗, scion)를 공급받고, 재배자들은 자신의 포도원이나 이웃의 포도원에서 가지를 얻어 그것을 종묘장으로 보내 접붙이기를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방식을 이용하면 새롭게 나무를 심은 포도원은 모체가 되는 포도원에서 나온 다양한 클론으로 이루어지게 되어 그 포도원에서 발견되는 스타일과 맛의 다양성을 지속할 수 있는 것이죠. 어떠한 경우든 이렇게 공급받은 나무는 바이러스 검사를 거쳐야 합니다. 대량 생산은 구대륙에서만 행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역사가 긴 포도원이 있는 ..
샤또 디켐이라고 하면 소테른 스위트 와인의 대명사라고 불려도 무색하지 않을 만큼 고 퀄리티의 스위트 와인을 생산하고 있고, 누구에게 물어봐도 단연 으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테른 지역에도 알려지지 않은 또 다른 디켐이 있다고 하면 믿으시겠습니까?오늘은 생산량와 희귀도를 따졌을 때 샤또 디켐에 버금가는 와인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아주 귀한 와인인 샤또 크림 드 떼뜨(Chateau Gilette Cream de Tete)를 소개 합니다. 크림 드 떼뜨는 귀부와인을 만드는 중에서도 가장 좋은 뀌베만을 사용하여 만들었을 때 붙이는 프리미엄의 다른 이름 입니다. 특히 현재 크림 드 떼뜨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와이너리는 루피악의 롱디롱과 소테른의 샤또 질렛만이 그 전통을 지키고 있습니다. 샤또 질렛의 ..
고대 그리스의 와인 산지는 처음엔 도시 주변에 있다가 나중엔 주로 섬이나 해안가에 위치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바다를 통해서 와인을 운송하기 쉬웠기 때문이죠. 와인 생산지의 융성 여부는 의외로 교통의 편의성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르도 와인이 명성을 떨칠 수 있었던 것도 지롱드 강을 통해 와인을 수출하기 쉬었기 때문이며, 랑그독 와인의 생산량이 급증한 이유로도 19세기 후반의 철도 가설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타소스섬의 포도밭은 290,000 제곱킬로미터에 달할 정도로 거대했는데, 수 많은 남녀 노예와 일꾼들이 포도 농사에 동원되었다고 합니다. 이 당시 그리스의 포도 재배법은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격자시렁을 설치해서 포도의 성장을 돕는 동시에 관리와 수확이 용이하도록 했고, 전문적인 가지치..
상업용 와인 포도 품종은 대부분 여러 가지 클론으로 세분화되어 있으며, 클론의 연구 및 선정은 항상 진행되고 있습니다. 클론은 개별 재배자나 개별 포도원, 혹은 아펠라시옹에 의해 선택될 수도 있는데, 예를 들어 이탈리아의 경우 수많은 재배자들이 산지오베제세(Sangiovese)의 지역별 클론을 귀하게 여겨서 거의 모든 마을마다 각자의 클론이 있을 정도입니다. 교배하여 만들어낸 새로운 품종에 비해 클론이 갖는 가장 큰 매력은 그것이 어버이 품종의 이름을 그대로 물려받는다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새 클론이 맛과 품질의 특성에 있어 다른 클론과 유난히 다르다고 해도 마케팅과 아펠라시옹 관점에서는 여전히 같은 품종으로 간주되며, 품종명 역시 같아서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주지 않습니다.물론 모든 재배자가 클론이라는 ..
날씨가 아주 더워지고 있습니다. 이러면 더 이상 레드 와인은 선택 대상이 아니죠. 차갑게 마시기 힘든 레드 와인은 여름철의 술로는 매력적이지 못합니다. 확실히 여름에는 시원한 맥주가 땡기기는 하지만, 와인 중에도 여름철에 어울리는 와인이 있기 마련입니다. 탄산이 입안에 짜릿한 감각을 전해주는 스파클링 와인, 상쾌한 산미가 입맛을 돋워주는 화이트 와인, 그리고 연어색에서 주홍색까지 다채로운 색깔로 빛나며 여름철 피서지에 어울리는 로제 와인이 그런 와인들이죠.이제 날이 더 무더워지고 복날도 곧 다가올텐데요, '복날에는 개고기!'라고 하지만 많은 분들에겐 닭과 수박이 더 친숙한 음식일겁니다. 닭은 더운 여름철에 떨어지기 쉬운 체력을 보양해주고, 수박은 체온을 조절하면서 갈증을 해소해주기 때문에 더운 여름철 음..
페니키아인과 그들의 후예인 카르타고인이 북아프리카 연안과 스페인에서 와인 산업을 발전시켰다면, 바다 건너 유럽 땅에 와인을 퍼트린 사람들은 우리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고대 그리스인들입니다.그리스인들이 포도를 재배하고 와인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페니키아인들만큼 오래 전의 일입니다. 학자들은 그리스에서 기원전 4,500년 경에 와인을 양조했던 흔적을 발견했는데, 이는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와인 유적이자 와인을 양조하기 위해 포도를 으깬 흔적으로는 가장 초기의 자취라고 합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리스 본국은 평야가 적고 산지가 많습니다. 또 토양도 거친 편이죠. 그래서 그리스인들은 척박한 산지에서 잘 자라는 작물을 키웠는데, 그것이 올리브와 포도였습니다. 페니키아인들만큼 조선술과 항해술이 발달했던 그..
다양한 기후와 지역에서 자라는 포도 품종에는 수많은 개별 클론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피노 누아는 서로 다른 기후에 적합한 여러 클론이 개발되어 현재 따뜻한 지역과 시원한 지역에 맞는 것이 따로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쓰임새에 따라 껍질 색이 진한 것은 레드 와인용으로, 껍질 색이 연한 것은 스파클링 와인용으로 이용됩니다. 마지막으로 와인 품질에 따라 수확량이 많은 클론은 기본적이면서 저렴한 레드 와인을 만들 때, 수확량이 적은 것은 고급 와인을 생산할 때 쓰입니다. 프랑스의 포도원에서 재배할 수 있도록 ONIVINS(Office National Interprofessionel des Vins, 프랑스 국립 와인 사무국)에서 허가한 피노 누아 클론은 총 43가지가 있습니다. 샤르도네는 샤블리처럼 산도가 ..
지구가 급격한 기후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물론 기후에 민감한 와인생산에도 큰 변화가 생겼는데요, 전 세계 주요 생산지의 연평균 기온이 섭씨 1.5 - 2.5도 정도 상승했다고 합니다. 이 정도 변화는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이는 보르도를 바로사 밸리로, 바로사 밸리를 포도 재배가 불가능한 곳으로 바꾸어 놓을 만한 중요한 사건입니다. 이미 지중해 연안의 와인 생산자들은 더워진 기존 장소에서 좀 더 서늘한 곳을 찾아 생산지를 옮기고 있습니다. 반면 상대적으로 기후가 서늘한 북유럽 국가는 양조용 포도 생산에 적합한 환경으로 변했습니다. 지구 온난화의 결과로 포도의 자연 당도가 높아지고 와인의 알코올 도수가 상승하면서 와인의 스타일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세계에서 가장 추운 와인 생산지역이라..
북아프리카에서 부와 번영을 누리던 카르타고와 이집트는 로마의 침공 앞에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와인 산업까지 함께 붕괴된 것은 아니었죠. 아우구스투스는 카르타고가 있던 자리에 다시 도시를 세웠고, 이집트는 로마 황제의 직할지로서 번영을 구가하게 됩니다. 발달된 관개 농업과 나일강의 혜택을 통해 농업은 여전과 마찬가지로 활발했고, 그안에는 포도 농사도 포함되어 있었죠. 두 지역은 이후에도 줄곧 와인 생산과 수출의 중심지로 명성을 떨쳤고, 로마 제국의 중요한 세수원(稅收原)이었습니다.게르만족의 침입으로 서로마 제국이 망하고, 게르만의 일파인 반달족이 북아프리카로 쳐들어왔을 때 조차 북아프리카 와인 산업은 활발하게 움직였습니다. 심지어 로마시대보다 더한 번영을 누렸다고 합니다. 훗날 페르시아에게 아시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