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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이야기

[까브드맹의 와인 야사 5] 페니키아인의 와인 양조 기술

와인비전 WSET 와인비전 2013. 6. 4. 16:22


페니키아인들은 단순히 와인을 갖다 팔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더 좋은 상품을 위해 그들은 포도 재배와 와인 양조 기술의 개발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죠. 그 결과 오늘날에도 그 기본적인 형태가 전해 내려오는 기술들을 많이 개발했습니다.

페니키아의 북아프리카 식민도시에서 출발한 카르타고(Carthago)의 작가인 마고(Mago)는 와인 양조에 관한 기록을 남겼습니다. 그의 저작은 현재 원본이 전해지지 않지만 그리스와 로마인들의 저작에서 인용된 내용을 통해 당시 카르타고, 즉 페니키아인들의 와인 양조 실력을 엿볼 수 있죠.

그들은 기상학과 지형학에 밝아 포도를 평지에 심는 것보다 경사지에 심었을 때 더 좋은 열매를 수확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다양한 포도 종류와 각 포도의 스타일을 파악하고 있었으며, 포도나무를 번식시키기 위해 꺾꽂이를 사용할 줄 알았죠. 와인 양조법으로 밀짚 위에서 말린 포도로 농축된 과일 풍미를 지닌 와인을 만드는 방법, 즉 오늘날 이태리 베네토 지방에서 자주 사용하는 레치오토(recioto) 기법을 쓰기도 했습니다. 또 앞서 말씀드렸듯 송진을 섞어서 와인의  보존성을 늘리고 특유의 향이 나도록 했죠. 이 방법은 오늘날 그리스의 레시나(retsina) 와인으로 이어집니다. 페니키아인들은 그리스나 로마인 보다 앞서 오크통 이전에 와인 수송에 많이 쓰였던 용기인 암포라( amphoras)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뛰어난 와인 양조술을 바탕으로 페니키아의 와인은 배에 실려 지중해 일대로 퍼져나갔습니다. 이때 배에 실린 와인은 페니키아인들의 고향인 가나안(Canaan) 지방의 것 뿐만 아니라 그들의 식민지에서 생산된 와인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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