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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졸레에는 보졸레 누보만 있는 줄 아셨나요? - 도멘 쥬베, 브루이 비에이유 비뉴 2011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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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졸레에는 보졸레 누보만 있는 줄 아셨나요? - 도멘 쥬베, 브루이 비에이유 비뉴 2011

와인비전 2013. 10. 13. 09:34



보졸레는 보졸레 누보만 있는 줄 알았습니다. 도대체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몰랐지만 어느 해부터 갑자기 가을이 되면, 가깝게는 편의점부터 시작해서 제과점, 백화점, 마트 할 것 없이 보졸레 누보의 판매일을 광고하면서 마치 보졸레 누보를 마시지 않으면 한 해를 제대로 정리할 수 없는 것인양 들썩거렸었죠. 보졸레 누보 판매일을 시작으로 대한민국의 연말 모임이 시작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참으로 이상한 유행도 다 있구나 싶었습니다. 

그 후 보졸레 누보의 거품 같은 열풍도 꺼져버리고, 한참 뒤에 와인 공부를 하면서 보졸레에는 포도 쥬스 같은 누보 뿐만 아니라 적절하게 숙성시켜서 요소들을(?) 갖춘 와인도 있다는 것을 알았고, 마을의 이름을 내건  좋은 품질의 와인을 만들어 낸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도멘 쥬베 브루이 비에이유 비뉴 2011(Domaine Joubert, Brouilly Vielles Vignes 2011)은 첫 향에서부터 캔디 향과 더불어 과일과 꽃향이 우루루 쏟아집니다. 미네랄리티의 느낌과 강한 산미는 와인에 생기와 새침한 이미지를 줍니다. 독특한 점은 와인에서 느껴지는 다소 거친 탄닌감인데 이것 때문인지 야생적인 매력도 느낄 수 있습니다. 

도멘 쥬베의 브루이는 평균 수령 70년에서 100년이 된 나무에서 난 포도 열매로 와인을 만든다고 합니다. 또한, 자연기법의 발효과정과 와인에 아황산염을 첨가하지 않으며, 여과하는 공정 과정을 거치지 않는 중세시대의 와인 기법을 추구한다고 합니다. 보졸레하면 햇 포도로 만든 보졸레 누보만 생각하셨다면, 오염되지 않은 땅에서 자란 오래된 나무에서 난 열매로, 전통적인 양조 방법에 의해 만들어진 도멘 쥬베의 브루이를 경험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글을 쓰는 村筆婦 백경화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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